안녕, 원래 눈팅만하는 토리인데 내가 겪은 일에대해 다른 토리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글을 써봐.
나는 저번주 14일 토요일 시험이있어서 13~14일 에어비앤비로 숙소를 예약했어. 가서 잠만자고 아침 일찍 시험을 보러 가는 일정이라 시험장에서 도보 15분 정도되는 비싸지않은 숙소를 예약했어.(3달 준비한 시험이었고 예약일 2주전쯤 예약했어)
그런데 체크인 전날(12일) 밤 10시 반쯤 호스트한테 연락이왔어. 가족 건강 문제로 내가 예약한 숙소를 이용하지 못한다는거야. 일단 난 예약일 2시간전에 연락와서 취소하라고 하니까 어이가 없었고 화도났지.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이 있다고 하니까 화를 내보이진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조치는 취해줄거라고 생각했지.(미안함을 내비친다거나 다른 숙소를 소개해준다거나 등)
그런데 호스트는 "게스트 쪽에서 일단 취소하시고 다른곳을 예약하시면 됩니다~", "에어비엔비측에 연락해서 전액환불되게 할께요." 이 말을 반복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듣다가 나는 이 숙소가 시험장까지 도보로 갈 수 있어서 예매했다고 곤란하다는 말투로 대답했지. 그러자 호스트는 비슷한가격에 지하철 2 정거장거리에 있다는 다른 숙소를 추천해 주더라고?
그래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고 알려준 숙소를 지도에 검색해봤더니 시험장까지 1시간... 심지어 지하철이 안다니는 곳이였어ㅋㅋㅋ 이때 딱 더이상을 대화를 하는건 시간 낭비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에어비앤비를 검색해보니 내가 원하는 지역엔 비싼 숙소들만 남아 있어서 그냥 내가 내리는 기차역 주변에 비슷한 가격대의 숙소를 예약했고 그 호스트의 숙소는 취소했지.
이때 취소하면서 호스트 쪽에서도 예약을 취소를 할 수 있다는 것과 호스트 측에서 취소하면 패널티가 있다는 것, 호스트는 이 패널티를 받기 싫어서 나에게 취소를 요구했다는 것을 알게되었어. 근데 그걸 알게 되니까 그 호스트의 미안함 1도 없는 태도가 짜증이 났어. 그래도 일단 호스트의 개인 사정도 있고 난 시험도 봐야하니 그냥 생각하지말자하고 환불되기만 기다렸지.
그리고 오늘(17일) 숙소비가 환불되어서 확인했더니 50%만 들어와서 에어비앤비 측에 연락을 했어.(카드 취소 관련해서는 호스트가 아니라 에어비앤비 측에 연락해야된다고 생각했어) 내가 겪은 상황을 말하고 그에 따라서 호스트가 전액환불을 해주기로 했는데 전액환불이 안되었다, 전액환불되는 것은 맞는지 맞다면 언제 환불되는 것인지 물어봤지.
근데 내가 에어비앤비 측에 연락을 함으로써 에어비앤비가 호스트가 예약취소 요청을 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러면서 호스트에게도 연락이 간것같아. 호스트는 나에게 전화로 제대로 환불이 안되면 자기에게 연락을 달라고 했는데 왜 에어비엔비에 연락을 하냐, 영수증이랑 계좌번호 보내면 나머지 금액을 환불해 주겠다, 에어비엔비측에서 연락오면 잘 해결되었다고 해라라고 말했어. (이때 사람을 가르치는 말투로 말해서 짜증이 났지만 그래 가족 건강관련 개인사가 있으니 참자고 생각했지)
그런데 호스트와의 전화가 끝나자마자 에어비엔비측에서 연락이 왔어. 그래서 방금 전화 했는데 호스트가 영수증과 계좌를 보내주면 환불해주기로 했다고 말했지. 에어비엔비측에서는 계좌는 개인정보라 보내면 안된다고 보내지말고 에어비엔비측에서 해결해주겠다고 하길래 알겠다하고 내 할일을 하고있는데 호스트한테 다시 전화가 왔어.
왜 계좌를 안보내느냐길래 에어비엔비 측에서 개인정보는 보내지 말라고 해서 안보냈다하니까 당근거래 안해 보셨냐 계좌보내도 된다, 왜 일을 크게 만드냐, 게스트님의 가족은 아플일 없을 것 같냐고 말을 하더라고..., 다른 날짜의 예약자들과는 잘 해결이 됐다고 말하는데 나는 하루 전날 취소통보와 3~4일전 취소통보를 같은 것으로 취급하는게 짜증이나면서 시험 이틀전 밤에 급하게 예약하고 또 그 새로 예약한 숙소가 너무 더러워서 받은 스트레스가 다시 생각나더라고. 그래서 나도 할말은 해야겠다하고 "제 입장은요-"운을 땠는데 내말은 들을 생각은 안하고 그냥 자기 입장만 말하더라고..^^;;
그래서 계속 듣다가 그냥 하루전날 그것도 밤에 갑자기 취소하라고 하셨는데 만약 제가 그때 밤에 자고 있었으면 저는 내려가기로 한 당일에 그 사실을 알았을거고- 말하니까 호스트는 그때 다 얘기 된거잖아요? 전화 녹음한거 있어요, 에어비앤비는 나한테 패널티를 지불하게 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다, 에어비앤비에서 환불받으려면 까다롭다 이렇게 말하더라고 그때 느꼈지 더이상의 대화는 불필요한 과정이다. 그래서 듣다가 그냥 에어비앤비에서 환불받을께요. 녹음파일은 에어비앤비에 보내시고 더이상 연락하지 말아주세요. 하니까 전화를 뚝 끊어버리더라고.
결과는 에어비앤비가 호스트에게 연락하니까 바빠서 전화는 불가능 하다고해서 메시지로 대화했는데(나랑은 전화통화 2번이나 하고서는..^^) 자기는 취소하라고 한적없다 단지 체크인을 도와주기 어렵다고 했다라는 주장을 한다네..ㅋㅋㅋ 그리고 호스트와 나는 전화로만 연락 했는데(메시지 기록이 지금 전화통화 가능하냐는 것쁀...) 전화통화는 나에게 취소를 하라고 했다는 증거가 안남아서 호스트가 취소하라고 했다는 것을 입증할 수가 없다고 해... 하지만 에어비앤비 측에서는 이번만 예외로 나머지 환불안된 금액을 환불해 주기로 했어...^^;;
(에어비앤비와 전화통화하면서 약간 정적되는 상황이 있었는데ㅋㅋㅋ 첫번째는 에어비앤비가 호스트가 전화 통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메시지로 연락했다했을때 내가 저랑은 통화했는데요? 했을때 ㅋㅋㅋㅋ 두번째는 에어비앤비 측에서 내가 취소를 권유받았다는 증거가 없다고 했을때 내가 호스트가 통화녹음한거 가지고 있다는데요? 했을때 ㅋㅋㅋㅋ)
이 호스트에 대해 기분나빴던 점은 자신에게 벌어진 어쩔수 없다는 상황이 타인에게 피해를 줄수 있다는 생각이없고 내가 어쩔 수 없으니 너도 어쩔 수 없다라는 태도로 일관했다는 점, 사람을 가르치는 말투로 대한다는 점 이 두가지 였어. (호스트에 대한 후기 중에 호스트 가족 건강 문제로 연락이 안돼서 체크인을 못해서 환불을 요구했는데 환불도 안해주면서 마치 자기가 선처한다는 듯한 말투로 말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리뷰가 있더라고..^^)
내가 토리들에게 묻고 싶은게 있는데 나는 아직도 두가지 생각이 들어.
첫번째는 내 대응이 잘못된 건가? 개인적인 사정도 있는데 그냥 계좌보내주고 하면서 짧게 해결했어야 하나?
두번째는 내가 잘못한게 뭐지? 내가 피해자인데? 왜 호스트는 자신이 피해자인것 처럼 행동하지?
그냥 객관적으로 말해줘 토리들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것 같아???
*** 에어비엔비가 나에게 알려준 예약 팁(또 이런 일을 겪지말라고 알려줬어..^^)
1. 호스트와의 연락은 메시지로 해라. 기록이 남는다.
2. 호스트가 취소를 요청한다면 게스트가 취소하지 말아라. 고객센터에 연락해라. 고객센터는 평일과 주말 오전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또한 나와 비슷한 상황에는 에어비앤비 측에서 새로운 숙소를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