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GM :::
성추행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대학생 시절, 중년 남성으로부터
추행과 더불어 위협을 받았던 사실을
담담하게 말하던 오름.
오름)
"아무래도 전 결혼같은거 못 할 거 같아요.
이른 나이에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려서."
오름)
"세상에는 꼭 일찍 알지 않아도
좋은 것들도 있는데."
바른) "그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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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늦은 밤.
하던 일을 멈추고 남은 일은
집에서 봐야겠다며 일어나는 오름.
오름) "임판사님 안 들어가세요?"
바른) "전 하던 것좀 먼저 마무리하고 갈게요.
먼저 들어가세요."
오름)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그렇게 떠나는 오름을 지켜보던 바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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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를 타기위해 서 있는 오름.
그런데 그 때 갑자기 복도는 정전이 되고.
갑자기 공포를 느끼는 오름.
(회상)
이전에 말했던 과거 대학생 때의 일.
지금까지 오름의 트라우마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
계속해서 버튼 누르기를
주저하던 오름.
그 때, 누군가 대신 버튼을 누르는데..
그건 바로, 임바른 판사.
오름)
"이,임판사님 일 더하다 가신다고 하신거 아니셨어요?"
바른) "야,약속있는걸 깜빡해서요."
오름) "이 시간에요?"
바른) "아 그냥..모임인데.
2차 끝나기전에 얼굴만 잠깐 내밀고 가기로 해서.."
오름) "아, 네..."
그렇게 엘레베이터가 오자,
함께 타는 두 사람.
오름은 한결 마음이 편해짐.
그런데 가만 보니,
어째선지 땀을 꽤나 흘리는 바른을 캐치한 오름.
마치 뛰어온 것처럼 말이다.
오름) "임판사님 혹시 뛰셨어요?"
바른) "아,아니요."
(꿈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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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사실, 오름이 떠난지 얼마 안 되어
늦은 시간에 혼자 가는 오름이 걱정된 바른이었다.
그리고 급히
엘레베이터쪽으로 달려가는데...
엘레베이터 앞에서 주저하고 있는 오름을 보고
성큼성큼 다가가는 바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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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꺽) (숨고르기)
그럼 뭐해...
급하게 뛰어온 나머지
골무도 빼고 오지 않았는데ㅠㅠㅠ...
(그걸 또 발견한 오름이 장하다♡)
오름) "고마워요."
바른) "뭐가요?"
오름) "그냥요-"
바른이 뻘쭘하지 않게 고마운 이유는
스킵해주는 오름의 센스★
바른) "예..."
하면서 혼자 슬쩍 웃는거
다 보여!!!! 다 보인다구!!!!
˚‧º·(˚ ˃̣̣̥᷄⌓˂̣̣̥᷅ )‧º·˚
(+)
이번화(=3화)에서 기억에 남았던 바른의 대사.
앞으로의 두 사람 관계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부분 같아서.
박판사님,
이번 사건 하면서 내가 자꾸 말도 안 되는 의문 제기한다고,
남자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겠어요.
네, 맞아요. 그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박판사님이 강경한 입장일 수록
저는 늘 의문을 제기해봅니다.
혹시 다른 측면은 없는지.
놓치고 있는 점은 없는지.
성희롱 문제가 심각한 건 알지만,
이 사건에서 증거가 충분히 갖춰져 있는지는
그거대로 엄격히 따지는게
우리의 할일이니까.
"변명 같지만 말이죠."
아직 이성적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게 쉽지 않은 오름이 옆에
반대로 철저히 이성주의,원칙주의 성향을 가진 임바른이라는 존재가 함께 있어서
결국 둘이 완전체가 되어가는 느낌이 들었거든ㅋㅋㅋ
결론은???
사귀어라 (짝)
사귀어라 (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