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엔 당근을 드셔보세요!
영미문학이나 고전 소설같은 분위기를 좋아하는 토리들에게 추천합니다
엘리가 혹시 인생작이라면,
첫인상이 썩 좋지 않았던 두사람이 어떻게 서로에게 스며들어가는지,
시대물에서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캐릭터가 어떤 선택을 내리는지,
잔잔하고 섬세하게 풀어내는 캐롯 추천해
줄거리는 여주인공 캐롯은 대학원생이고 남주의 형이 교수라서 그의 조교 일을 하고 있어
물론 처음부터 조교일은 한건 아니고 갑작스럽게 빈 공석을 메운거라 남주는 그런 여주가 탐탁치 않아서
분명 꿍꿍이가 있다, 형에게 꼬리치는건가? 아무튼 별로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만나게 되면서 엮이게 되는 이야기야
남주인공은 부자, 여주인공은 대학원생 (조교)
아무리 봐도 서로 섞일 세계가 다른 두사람이 서로를 알아가면서 서서히 변화하는 이야기라고 봐도 괜찮아
남주가 초반에 비매너적인 행동을 해서 으! 싶은데 이런 놈이 나중에는 말이죠^^
참고로 대화나 묘사가 많아! 핑퐁도 많고 둘이 한마디도 안지는 타입이야ㅋㅋ
잔잔물 안좋아하면 아마 안맞을 수도 있는데 켜켜히 쌓여가는 감정선이나
우리가 살면서 용기를 내야하는 순간들, 타인의 시선이나 재단이 아닌
나를 위해 할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사랑스러워.
남주가 처음에 여주에게 깔짝거려서 짜증났는데ㅋㅋㅋ 사실 진짜 괜찮은 남자거든?
권수도 많지 않고 주인공 머리색이나 상황 때문인지 좋아했던 고전 작품인
빨강머리 앤이나 키다리 아저씨가 생각나기도해
방향은 전혀 다르긴 하지만 달콤한 회색의 봄 위긴스를 좋아하면 이것도 잘 맞을것 같기도 하고
서사적인 측면에서는 엘리 좋아했으면 이것도 높은 확률로 재미있을거야.
다 읽고나면 어딘가 찡하고 마음 속 책장 어딘가에 손닿으면 꺼내보고 싶은 그런 작품이라서
혼자 읽기 아까워서 추천글 써봄
아래는 공감 글귀 :
“캐롯, 너는 네 존재 자체로 완전해. 누구의 가르침도, 누구의 구제도, 누구의 인정도, 누구의 혼약도, 어떤 것이 없이도 너는 온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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