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다랑 싸우던 에피소드 보면서 예전에는 미란다랑 같은 생각을 했거든. 남자 하나 따라 모든거 버리고 가는 그런 느낌이라 미란다가 현실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까 이때 아니면 언제 다른 나라 살아보고 하겠음 ㅇㅇ 이란 생각이 들고 캐리가 용기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물론 그렇게 파리 가서 외로워하고 찔찔대다 돌아오긴 했지만.... 드라마라 그런것 같고 실제로는 너무 좋았을거같음... ㅠㅠ
안정적으로 사귀는 남자가 뉴욕 집세도 내주고 집도 해주고 돈도 다 대주면 나같아도 갈거같은게
가서 뭘 배우던 내 일자리를 찾아보던 새로운 변화를 주기엔 너무나 좋은 조건 아니니?!
남자야 헤어지면 뭐 끝이지만 또 다른 도시에서 살아보는 경험은 값진 일이고
뉴욕에 내 집도 있겠다 언제든 다시 돌아올수도 있고
물론 캐리는 뉴욕에서 안정된 직장과 친구들이 있어서 행복하긴 했었지만... 파리 가서 언어학원도 다니고 친구도 사귀다보면 적응 잘 했을텐데.
남자 하나 믿고 파리 간다 X 가서 내가 할수있는일도 독립적으로 찾아본다 O
아마 요즘에는 노매드족이 많아져서 좀더 가볍게 느껴지는것도 있는거같아.
러시안이 나중에 좀 이기적이긴 했음. 나같아도 서러워서 짐 싸고 나간다 난리쳤겠지만. 캐리한테 한거 보면 본체는 빅보다 훨배 나은거같음. 빅이랑 뜬금포없이 이어지는것도 좀 아니라구 ㅠㅠ
그 남자 발레리논데 사제팍이 팬이라서 직접 섭외한 거라고 어디서 봤는데, 처음 만날 때부터 사귈 때 쭉 다 매력적이었음.
빅이랑 이어져야 했으니 그렇게 끝났지만 ㅎㅎ 사실 이미 성공한 작가라, 거기 가서도 글 쓰며 잘 살 수 있었을텐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