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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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미디어가 인간의 사고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지

요즘 여자들은 좀 덜하겠지만

난 어릴 때 드라마를 진심으로 몰입해서 봤고

세상에 그런 사랑이 있다고 믿었었음 ㅋㅋ


근데 30대 중반이 된 지금은

내가 세뇌가 됐었다는 결론을 내림


드라마 속 남자들은 사랑해야 섹스를 하거든

현실은 아님 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남자의 성욕은 배변욕에 가깝다고 생각함

못하면 죽을 것 같은데 싸고 나면 바로 잊혀지는 느낌

현실 섹스는 한번 분위기 뿅뿅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산부인과 다니면서 성병 있는지 주기적으로 검진도 해야되고

재수 없으면 남자가 영상 찍어서 퍼뜨릴 수도 있는 거임



나의 아저씨나 2521 같은 드라마가 왜 문제겠어

나 고2 때 34살 아재랑 사귀는 애 있었는데

그 남자 걔 초딩 때 교회 선생님이었음

대학 가면 결혼하자고 했다더라 ㅋㅋㅋ 20살 때


드라마랑 현실을 왜 구분 못하냐고 할텐데

드라마에서 전문직 직종 뜨면(ex허준)

대학 입시에서 관련 학과 점수 천장 뚫어

입시는 보통 부모랑 상의해서 결정하는데

40대 이상 인간들도 미디어에 엄청 휘둘린단 증거지



그리고 봄밤이나 슬기로운 의사생활처럼

애딸린 남자랑 연애하라고 권장하는 드라마도

조심히 봐야 돼

드라마에서 여자들이 남의 자식을 키운다는게

무슨 의미인지 심각하게 고민하는 내용조차 없음

남자가 좋으니깐 그게 다임

여기에 몰입하다 보면

현실에서 애 딸린 이혼남이랑 엮였을 때

그게 진짜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거야


차라리 사내맞선처럼 재벌남과 평범녀의 연애 같으면

어차피 판타지라는 거 알고 보니까 낫지

그거 보고 재벌남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여자는 없잖아

하지만 나의 아저씨에 나오는 40대 유부남은

주위에 널렸음 ㅋㅋ
  • tory_1 2022.04.14 00:47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이고 캐릭터도 설정도 현실과는 분리해서 봐야할 창작의 일부라고들 하던데 물론 맞는말이지만 실제로 그 미디어를 보며 잘못된 시각과 가치관에 물들어 현실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게 미디어의 가장 유해한 점이지... 자세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여성들의 눈을 낮추기 위한 미디어 정책 관련으로 이야기도 나온 적 있지 않았나? 그만큼 그런 것들에 자주 노출될수록 무의식적으로 둔감해지고 익숙해져서 환상이 생기게 되는거니까...
    비단 드라마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문화생활을 통해 인식되는 일종의 정보들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되 그속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습득해서 나만의 것으로 정립하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 제목처럼 1020 여성들이라면 더더욱

  • tory_2 2022.04.14 00:55
    주의) ㅅㅍ 한가득
    웨이브 오리지날에 유 레이즈 미 업이라고 재밌다는 평이 많아서 봤은데 난 완전불호였음
    여주가 의사이 그런데 멀쩡한 의사 남친두고 공시생 7년차에 빈털터리에다가 ㅂㄱㅂㄴ임ㅋㅋㅋ
    여주를 아주 굴욕스런 상황에 만나고 여차저차 해서 치료되는데 여주가 왜 그런 선택을 하느냐고요 ㅋㅋ
    아무리 첫사랑이지만
    여성으로서 굴욕을 느꼈다면 과장인가 9급공시도 실패하고 월 200에 취업했던가 하고 여주하고 다시 잘된 상항 ㅋㅋㅋ 매우 씁쓸했음
    아직도 여성을 도구로 쓰는게...
    갈길이 너무 멀어보임

    2020은 아니지만 찐톨 의견에 1000% 동감임
    민감성을 키워야한다고 봐
  • tory_3 2022.04.14 02:03

    맞아.. 현실에서 내 주변 아재랑 사귀어서 어찌저찌 잘 산다는 경우는 보통 하나야. 

    회사사장or사장아들이랑 결혼한 경우! 대기업은 모르겠지만 중소에서는 일반 사원들이 나이든 노친네 사장이랑 결혼하거나 사장아들이 신입사원이랑 사고쳐서 결혼 등.. 드라마 같은 얘기가 있긴 있거든? ㅋㅋㅋㅋ(그리고 진짜 돈이 위대한게 그러고 작은 사모님으로 직장다니면서 애 둘 독박 육아 해도 참더라고.ㅠㅠㅋㅋㅋ) 

    그러니까 찐톨이 말한 것처럼 드라마에서 애딸린 평범남이랑 잘 됐다? 이 얘기는 진짜 더 심한 판타지라고 여기고 봐야 해; 


    찐톨 말대로 정말 여자들이 그런 쳐지는 남자를 사랑할 때의 고뇌는 1도 없고 오로지 사랑에 빠져서 들이대는 것만 나오니 ㅋㅋ 할배처럼 웃으면서 채널을 돌린다니까 ㅜㅜ;

  • tory_4 2022.04.14 03:14
    원톨 얘기 구구절절 공감해...
    특히 애딸린 남자랑 엮는 거..
  • tory_5 2022.04.14 06:5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3/24 10:39:09)
  • tory_6 2022.04.14 07:23
    이거지 드라마는 그냥 드라마로만 보면 안되냐는 말이 세상 제일 웃김 보편적 여론이 결국 어떻게 형성되는건데 각종 매체에 수십년간에 걸처 축적된 노출이 결코 아무런 영향력이 없을까 매우 당연히 영향력이 있음 그리고 무의식적인 체화가 얼마나 무서운데 일반적으로 사람은 그렇게까지 분별력이 넘치지 않음
  • tory_7 2022.04.14 10:02

    맞는 말이야.... 진짜.... 

  • tory_8 2022.04.14 10:4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7/27 14:58:43)
  • tory_9 2022.04.14 11:15

    2222 드라마 무슨 일인가 싶어서 작가 찾아봤을 때 여성 작가이면 더 마음이 심란해짐...

  • tory_10 2022.04.14 11:57
    3333 특히 여성 작가가 그런 내용 쓰는거 볼때마다 화도 나고 안타깝고 그래.. 그리고 남일 같지 않아서 내 스스로를 돌아보게됨 ㅠ
  • tory_11 2022.04.15 12:22
    미디어에 세뇌 된 기분 백번 공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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