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가 원준이와 함께 하며 많이 웃고 행복했고 다시 만났을 때도 설렜던 건 사실이지만
원준이와 함께 하는 미래는 '원준이'의 기쁨이지 온전히 '이두나'의 것은 아니라는 거
내 인생에서 소중했었던 사람이 앞으로도 쭉 행복하길 서로 진심으로 빌어주면서 웃는 얼굴로 인사할 수 있다는 거
나한텐 최고의 해피엔딩임ㅋㅋㅋㅋㅋㅋ원준두나 불호 아니고 둘 엔딩 났어도 나쁘진 않았겠지만 서사를 한 번 꺾은 게 제목과도 어울려서 더 좋아졌어ㅎㅎ
맞아 마지막 두나 독백처럼 다 버리고 곁에 있어도 좋았겠지만 그랬음 너무나 아쉬운 삶이었을듯. 정말 현실적이고도 아련한 첫사랑 이야기 잘 그려낸거 같아서 만족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