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글 주의)(망붕 주의)(의식의 흐름 주의)
신이치가 여자였다면 : http://www.dmitory.com/comic/23501964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ㅋㅋㅋㅋㅋ 또 가져와 봤어...
우리 같이 망상 풀자 톨들아! 난 너희의 망붕도 보고 싶어!
난 우리 신이치가 어장 만들면 슬플 것 같으니까 각각의 커플링에서 다른 남캐들은 신이치한테 이성적 호감 없다고 합시다.(예를 들어 란 ts의 경우 키드랑 헤이지는 신이치한테 이성적 호감 없음. 키드의 경우 헤이지는 신이치한테 연애 감정 없고 란은 여자.)
그런데 나는 다른 남캐 루트일 때에도, 그러니까 신이치도 란도 여자일 때에도 두 사람이 가장 좋아하고 지키고 싶은 사람은 서로가 되었으면 좋겠어.
참 전 글에서 어떤 친절한 톨이 이거 불펌 당했다고 가르쳐 주더라고. 핫하 디미토리에서 열심히 불펌해 가 봤자 댓글 하나도 없더라.
여하간 참 할 짓 없는 사람이다 싶지만 그만큼 내 망상이 매력적이라고 받아들이겠음.
헤이지의 경우
헤이지는 신이치를 라이벌 탐정이라고 여기다가 이성적으로 좋아하게 되었어도 명탐정으로서 인정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 고등학생 명탐정으로서의 동지 의식이라고 해야되나? 그런 것을 나눌 사람은 신이치밖에 없잖아. 위험해 보이지만 탐정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사건을 신이치가 맡으려고 할 때, 그 마음을 아니까 차마 말리지는 못하고 대신 자기도 데려가라고 강력하게 밀어붙일거야. 신이치도 그 점은 이해하고 헤이지랑 사건 조사 내내 꼭 붙어 다니고, 헤이지는 신이치 보호하러 따라왔다가 어느새 신이치랑 같이 사건에 푹 빠져 있고ㅋㅋㅋ
신이치가 증거물 발견해서 "야, 헤이지. 이것 좀 봐."라고 하면 헤이지가 자연스럽게 백허그 하면서 뭔데? 하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이 때는 키 차이도 있을 테니까 헤이지가 백하그하면 신이치한테 그림자가 지겠지. 아아 아니면 어깨 위에 턱 얹는 것도 간질간질 할 것 같아. 여하간 뒤에서 느껴지는 온기와 위에서 드리워지는 그림자를 보고 신이치는 두근거리는거야. 하지만 티는 내지 않습니닿ㅎㅎㅎ 오히려 "야, 좀 떨어져."하면서 툴툴거릴듯. 왜냐하면 전 글에서도 말했듯이 헤이지는 신이치랑 있을 때 감정적으로 굴리는게 재밌어.... 헤이지는 아무 생각 없이 백허그 했다가 신이치가 생각보다 너무 가늘어서+내가 백허그를 왜 했지???(얘는 신이치 좋아하게 되어도 깨닫는데 한참 거릴 것 같아) 때문에 당황당황당황 두근두근두근 하고, 어휴 애가 이렇게 가늘어서 범인 어떻게 잡지?? 어쩔 수 업네. 내가 따라다녀야지... 할 것 같아ㅋㅋㅋ
실제로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신이치는 축구 선수한테 인정받은 실력으로 범인 턱주가리를 날려버림미다... 헤이지는 박력 넘치는 신이치의 모습을 보며 탐정으로서의 추리력에 공격력까지 모두 갖춘 완벽함에 다시 반함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위험한 상대가 있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앞으로 꼭!! 어디든 따라다니겠다고 다시금 다짐함미다...
이름 부르기는 의외로 신이치가 먼저 할 것 같아. 헤이지는 신이치 이름 부를 타이밍만 재면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데, 신이치가 먼저 캐시크한 얼굴로 자연스럽게 헤이지라고 부르면 엉겁결에 헤이지도 신이치라고 부르겠지??
아 근데 헤이지 태도는 종잡을 수가 없다ㅋㅋㅋㅋ 카즈하한테 하는 것 보면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흥흥거릴 것 같다가도, 카즈하는 소꿉친구->좋아하는 사람 루트라서 그런 거고 쿠도병 말기 환자인 현 상황 보면 또 오히려 세상 다정하게 굴면서 둥가둥가 헤롱헤롱 하며 좋아 죽을 것 같기도 해...
키드의 경우
키드는 아버지에게 들어서 처음부터 신이치에게 호기심 내지는 관심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 신이치는 명탐정이고 키드는 괴도니까 분명 마주치게 되었을거야. 왜 사람은 자기랑 닮은 외모를 가진 이성에게 호감을 가진다고 하잖아?(자기랑 닮은 사람에게 첫눈에 반하는 경우도 있다고 함) 마찬가지로 키드도 자기랑 닮은 외모를 가진 신이치한테 첫눈에 반했으면 좋겠다.
신이치 없을 때 보석 훔치는 데에는 성공했는데, 찾던 보석이 아니라서 돌려 놓으려 할 때 신이치 방으로 찾아와서 신이치한테 장미꽃과 함께 전해주면 좋겠다. 장미는 명탐정을 위한 거고 보석은 주인한테 돌려 주라고 하면서. 보석이 반지 형태면 손에 끼워 주면 내가 행복할 것 같다. 그러면 신이치는 자기 놀리는 거라고 생각해서 기분은 나쁜데, 왠지 두근두근 심장이 뛰고 얼굴에 열이 오르고 장미꽃을 버리지 못하겠어서 (그렇다고 꽃병에 꽂아 놓기는 더더더 싫고) 방 한 구석에 방치해 놓는거야. 놀러온 란이 마른 장미 꽃 다발을 보고 "이건 뭐야?" 라고 물으니까 살짝 당황+홍조 띤 상태로 "그냥. 시답잖은 도둑한테 받았어."라고 말했으면 좋겠다. 란은 도둑한테 받았는데 왜 안 버린거지? 왜 살짝 기뻐보이지? 의문을 가지고, 이런 일에만 눈치 빠른 소노코가 신이치 놀려 먹으면 내가 재밌겠다.
나중에 다시 찾아온 키드가 장미꽃이 말랐을 지언정 고대로 있는 것을 보고 기쁘게 웃을 것 같아. 꽃병에 꽂는건 기대도 안 했고, 보관은 커녕 당연히 버릴 줄 알았는데, 마르고 나서도 가지고는 있었으니까. 신이치는 키드가 웃는 것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안 버리길 잘했다고 생각하는거지. 장미꽃 새로 전해주고 마른건 기념 삼아서 키드가 몰래 훔쳐갔으면 좋겠다. 키드가 가져간 것 알면서도 신이치는 별 말 안 하고. 괜시리 부끄러워져서 이번에는 진짜 버리려고 쓰레기통 앞에 가져갔는데 움찔움찔 떨다가 이번에도 못 버리고 도로 가져와서 결국 또 다시 보관... 이후 키드는 장미꽃 시들 때 쯤 되면 새로운 장미를 신이치에게 가져오게 되어씀미다. 물논 신이치는 한 송이도 버리지 않았다고 함미다.
신이치 방에 늘 장미꽃이 있는 것을 보고 란도 뭔가 눈치채지만 신이치가 말해줄 때 까지 친구로서 기다리고 있을거야. 언젠가 키드를 좋아하게 되었음을 인정한 신이치가 절친 란에게 가장 먼저 이야기하면 누구보다 기뻐하며(무엇보다 추리 덕후 친구가 드디어 연애를 하게 되었음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축하해 주었으면 좋겠다.
언젠가 훔친 반지가 아니라 진짜 반지를 신이치의 손에 끼워줄 때, 두 사람의 첫 만남에 키드의 타겟이었던 보석을 반지 형태로 가공한 것이면 멋있을거야. 헉 아니면 걸크 신이치 언니가 의외의 로맨틱함을 어필하며 반지 준비해서 키드한테 끼워주면 예상치 못한 상황에 키드는 좋아 죽고 나는 심장 터져서 죽고... 원래 신이치도 멋있지만 신이치 언니도 보고 싶다.
란ts의 경우
란ts는 아주 강하지만 무적은 아니기 때문에 다치는 경우도 있을거야. 신이치가 맡은 사건이 위험해 보여 이번엔 유독 신경써서 따라다니던 란은 결국 신이치와 함께 무기까지 들고 있는 적들과 싸우게 되는거지. 신이치ts가 맞아야 할 것까지 대신 맞던 란ts는 끝까지 버티려 하지만 끝내 기절하고, 란이 다칠 때 마다 눈동자에 걱정과 미안함과 분노와 눈물이 얼룩지던 신이치는 란이 정신을 잃자 눈에 뵈는게 없어져. 이 상황에서 신이치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란을 품에 꼭 끌어안고 식은땀을 흘리며 적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모습이 보고 싶다.
깨어난 란은 자신의 손을 붙잡고 의자에서 잠든 신이치를 보자 마자 신이치가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가슴 쓸어 내릴 것 같아. 신이치도 그 상황에서 상처가 없진 않을 테니까 상처를 볼 때 마다 안타깝게 눈을 찌푸리겠지. 눈가의 눈물 자국을 쓸어주며 끝까지 지키지 못해서(중간에 정신을 잃어서), 또한 걱정 시킨 것에 대해서 미안해할거야. 신이치를 침대 위에 옮겨온 다음, 신이치가 잡고 있던 손을 놓기 싫어서 한쪽 손은 잡은 채로 나머지 한쪽 팔로만 신이치 끌어 안고 다시 둘이서 침대 위에서 한 이불 사이좋게 나눠 덮고 새근새근 잠들었으면 좋겠다.
란이 귀신 무서워하는 설정은 그대로면 재밌을거야!! 놀이 동산으로 놀러(데이트하러) 갔는데 귀신의 집에서 덩치 큰 벤츠 스포츠맨 오빠가 너무나도 순진한 얼굴로 뒤에서 신이치 어깨 끌어안고 매달려서 가고, 신이치는 그... 특유의 좋은데 아닌척 하는 얼굴(무심한 척 홍조 있는 얼굴!!)로 클하게 란을 이끌 것 같아. 신이치는 사 먹는 것 보다 란이 만든 음식을 좋아하기 때문에 밖으로 나와서는 란이 싸온 도시락 나눠먹는 모습이 보고싶다.
신이치 팬이 신이치한테 레몬 파이 선물했는데 그거 보고 질투한 란이 일부러 건포도 넣은 음식만 만드는 에피소드도 재밌겠다. 다정한 벤츠남이지만 란 오빠도 한 번 씩 삐칠 것 같음ㅋㅋㅋㅋ 란이 삐친 얼굴로 "팬이 선물한 레몬파이 먹었으니까 네가 싫어하는 건포도는 안 먹어도 되잖아."라고 하면 신이치가 "안 싫어해."라고 하면서 란이 만든 건포도 들어간 음식 세상에서 제일 맛있게 먹을 것 같아. 크 언니 멋져... 그러면 란이 얼굴 빨갛게 되어서는 둘이 같이 다 먹어치우고, 란은신이치가 좋아하는 음식을 전보다도 많이 만들거야. 앗 근데 이건 굳이 ts 안 하고 원작 그대로 신이치X란 언니여도 설레겠다.. 청산 선생 둘이 꽁냥 거리는 것좀 많이 그려 주시오ㅠㅠㅠㅠ
신이치가 어린이 되었을 때에는 첫만남에서(1권 상황) 란이 방긋 웃으며 "와, 귀여워라. 아가씨는 이름이 뭐예요?"하고 물으며 손 내밀것 같아. 원작에서는 다짜고짜 끌어안는데 아무래도 고등학생 오빠가 초등학교 여자애 끌어안는건 좀 그렇지... 신이치는 좋아하는 남자애랑 같이 살게 되어서 부끄러운데 좋고 좋은데 쑥쓰러워서 쭈뼛거리다가 정신 차려 보니까 란 오빠한테 애교 부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됨ㅎㅎㅎㅎ
+++ 헤이지랑 신이치가 유독 친해 보여서 란이 질투하는 에피소드도 있으면 좋겠다!! 둘이서 사건 조사할 때, 란이 평소보다 더 많이 신이치 손 잡고, 끌어안고 하면서 헤이지 경계함. "둘이서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재밌게 해?" 하면서! (물론 조사 중간 중간 잡담할 때에만!! 진짜 중요할 때에는 생각하는데 방해될까봐 아무말 안 하고.)신이치는 사건에 빠져서 눈치 못챔. 헤이지랑 카즈하만 눈치채고 "어휴 저 화상들..."하면서 나란히 서서 쯧쯧쯧하고 있으면 재밌을 것 같아ㅋㅋㅋㅋㅋㅋ
휴 오늘도 길었다.
여기까지 본 톨은 고생 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