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blogId=saaya1217&logNo=221168338199&navType=by
32살 독신, 혼자 사는 여사친이 겪은 무서운 일.
걔는 70대 은사였던 사람한테 2년 넘게 스토킹을 당했어.
은사는 60대 때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 살고 있었어.
신상 털리면 안 되니까 자세한 건 안 적겠는데,
여러 가지 수단을 강구한 끝에 은사의 스토킹이 없어져 안심하고 지내던 어느 날
모르는 중년 여자가 친구 집 초인종을 눌렀어.
누구냐고 물어보 은사와 따로 사는 외동딸이래.
딸은 은사가 갑자기 죽었다는 걸(사인은 말 안 했다고 함) 알리고,
[생전에 신세를 지었기 때문에
아버지 유품을 받아주었으면 좋겠다]
이러면서 작은 편지봉투를 건넸어.
그리고 망설이는 친구를 무시하고 집 안에는 들어오지 않고 바로 돌아갔대.
할 수 없이 친구가 편지봉투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작은 차통이 들어 있었어.
뚜껑을 열어보니 빨간 매직으로 [영원히 함께야]라고 적힌 메모.
그리고 그 차통 안쪽 뚜껑을 열어보니...
그 안에 들어있던 것은 하얀 뼈.
친구는 자기도 모르게 비명을 질렀다고 했어.
[그 글씨는 선생님 글씨가 아니야.
그걸 쓴 건 그 딸일 거야.]
친구가 나중에 이렇게 말했어.
친구는 은사한테 상당히 단호한 거절 메일과 편지를 몇 통이나 보냈었기 때문에
은사가 죽은 후 그것들을 발견한 딸이
납골 전에 유골 일부를 자기한테 줌으로써 괴롭히려고 한 게 아닐까 했대.
딸의 연락처도 은사의 묘도 모르기 때문에
친구는 시골에 사는 부모님께 사정을 얘기해 상경해달라 한 후,
같이 유공 공양을 했대.
[무서워서 조사할 마음은 안드는데,
만약에 선생님이 자살한 거라면 딸은 아버지의 복수를 하려고 했던 걸까.]
유골을 집 안에 두는 동안은 정말 너무 무서웠다고,
이 얘기를 하는 친구의 얼굴은 창백하게 질려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