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정에서 추천받은 적 있는 책 중 하나라 최근에 이북으로 구매해서 엊그제 시작했는데
순식간에 다 읽을 만큼 재미있었다고 한다 ㅠㅠ
되게 개인적인 TMI지만 ㅋㅋㅋ 나는 요즘 살면서 세상을 냉철한 시선으로 보는 글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스한 시선을 잃지 않으려는? 그런 식의 글을 자주 찾게 됐거든
그런 시기에 이 소설을 만나게 돼서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
소설의 배경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지 얼마 안 된 시기라서
이야기에 전쟁이 남긴 흔적들이 많이 나오거든
그런데 이 소설이 서간체 형식이라 그런지
이미 과거의 역사인데도 (물론 잊어선 안 되지만) 바로 얼마전의 일인 것처럼 느껴져서 기분이 묘해졌어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이 소설은 전쟁을 배경으로 했음에도 전쟁의 잔혹함에 대해서만 얘기하지 않아
그럼에도 그 안에서 피어나는 희망, 선에 대해서 더 많이 얘기하고 있어
그래서 더없이 좋았던 것 같고
중간에 울었지만 웃으면서 책을 덮을 수 있었던 듯
또 좋았던 점을 꼽으라면 책(이야기)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진다는 점?
주인공인 줄리엣이 작가이기도 하고
제목에 나오는 북클럽에서 여러 문학들을 언급하기도 하거든
그래서 책을 읽고 있는데도 책을 더 읽고 싶어지더라고 ㅋㅋㅋ
아무튼 정말 사랑스럽고 따뜻한 글이야
추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