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몇 년 전에 본 글인데 생각나서 올려 

나도 퍼온 걸 내가 하던 커뮤에서 본 거라 원출처가 어딘지는 나도 정확히 모르겠어



원글 작성자는 본인이 복합쇼핑몰 보안요원이라고 했어. 폐점할 무렵에 각 층을 돌며 아직 안 나간 손님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본인 업무였대. 그날도 평소처럼 몇 층 여자화장실 앞에서 아무도 안 계시냐고 물었대. 그러자 안쪽에서 깔깔거리며 '아무도 없어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함.

해맑은 거짓말을 들은 작성자는 어이가 없었지만 손님이 장난하나 보다 싶어서 그냥 기다렸대. 그런데 꽤 기다렸는데도, 그러다 폐점할 시간이 넘어버렸는데도 사람이 나올 기미가 안 보이는거야. 처음엔 화가 났는데 점점 걱정이 됐대. 그 거짓말을 한 사람이 안에서 쓰러져 있을 수도 있으니까. 그렇다고 본인이 들어가 확인을 하자니 성추행으로 번질 수도 있었지. 그래서 청소 여사님을 불러서 확인하게 했음. 그런데 작성자한테 불려가서 문제의 화장실에 들어갔던 청소 여사님이 안을 둘러보고 잠시 뒤에 나오면서 하는 말이 '안에 아무도 없는데 왜 나를 불렀냐?'였음. 작성자가 거듭 물었는데도 그렇다고, 아무도 없다고 해서 그렇게 폐점하고 작성자는 퇴근함.

그리고 그날 저녁에 작성자는 자면서 소름이 끼쳤음. 그 목소리가 거짓말을 한 게 아닐 수도 있다는 걸 깨달았거든. 사람이 있냐고 물었는데 사람 아닌 존재가 답한 거라면. ㅎㄷㄷ



짧은데 무서워서 지금도 기억 나는 괴담임. 쓰고 나니 갑자기 등골이 쭈뼛 서네. ㅠㅠ 


  • tory_1 2022.03.16 01:31
    헐 나 오늘 잠 다잤다.....ㅠㅠㅠㅠㅠㅠ
  • tory_2 2022.03.16 05:34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7/19 15:43:53)
  • tory_3 2022.03.16 09:04

    결국 사람은 없었던거니까 거짓말은 아니었던거네ㄷㄷㄷㄷ

  • tory_4 2022.03.16 13:43
    으아ㅠㅠㅠㅠ
  • tory_5 2022.03.16 16:07

    친절하다~ 기왕이면 다른층도 좀 둘러봐주지

  • tory_6 2022.03.16 20:42
    아 개소름..
  • tory_7 2022.03.17 13:15

    오...이건 근데... 내가 귀신이어도 한번쯤 이런 장난은 쳐보고 싶어질 것 같아...

  • tory_8 2022.03.17 16:26
    솔직하게 알려줬네
  • tory_9 2022.03.17 21:50

    은근 무섭다...

  • tory_10 2022.03.18 00:42
    무섭다 ㄷㄷ 나는 보안요원같은거 못할거같아 ㅠㅠ
  • tory_11 2022.03.20 03:13
    오 젠장
  • tory_12 2022.03.21 18:42
    저 …. 정직하다 … ㄷ ㄷ
  • tory_13 2022.04.16 23:11
    오 근데 원래 남자 보안이 여자화장실
    앞에서 사람 있냐고 물어보는거야? 웬지 저걸로 클레임 걸 수도 있을거같아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제76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작 🎬 <퍼펙트 데이즈> 시사회 16 2024.06.10 2182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585806
공지 꿈글은 오컬트방에서 작성 가능합니다. 2021.02.25 265141
공지 공포방 공지 69 2017.12.18 281257
모든 공지 확인하기()
1360 미스테리 후속 내용 너무 궁금한 공포방글 6 2022.03.29 8119
1359 공포자료 올바름, 빛, 자유, 부의 상징 신성한 신의 새 케찰 26 2022.03.26 9714
1358 공포괴담 랜챗에서 만난 무당녀 14 2022.03.24 13499
1357 실제경험 n년전 노원 모텔에서 꿨던 꿈 25 2022.03.21 9394
1356 실제경험 고양이 영물 맞음....ㅇㅇ.... 35 2022.03.21 17070
1355 공포자료 돌비공포라디오 어느 염전 이야기 8 2022.03.19 6190
1354 실제경험 폐병원다녀온 이야기 21 2022.03.18 7464
» 공포괴담 예전에 타 커뮤에서 봤던 쇼핑몰 보안요원이 썼던 경험담 13 2022.03.16 9665
1352 실제경험 자살한 시체와 모성애 22 2022.03.13 12823
1351 공포괴담 사다코의 모티브가 된 이야기 820 2022.03.08 17945
1350 공포자료 일본의 대악귀 요괴 하얀 얼굴과 금색 털을 가진, 백면금모구미호 - 2 20 2022.03.08 4623
1349 공포자료 일본의 대악귀 요괴 하얀 얼굴과 금색 털을 가진, 백면금모구미호 - 1 4 2022.03.08 4785
1348 실제경험 경북 b모텔에서 가위 눌린 이야기 20 2022.03.08 6217
1347 공포자료 수상한 중고명품샵 (돌비) 현실공포 19 2022.02.28 8040
1346 공포자료 내기준 가장 소름돋았던 공포썰 (돌비) 29 2022.02.26 11419
1345 실제경험 어저께 아침일인데.. 14 2022.02.20 5183
1344 공포자료 수군대는 영산에 호랑이님 행차하옵신다 얼씨구 좋다 너는 액을 쫓고 싶으냐? 21 2022.02.11 6902
1343 공포자료 이건 진짜같다고 느껴진 '심야괴담회' 에피소드 36 2022.02.04 15725
1342 미스테리 예언가들의 말한 제 3차대전에 대해서 14 2022.02.04 10802
1341 공포자료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송림 깊은 골로 한 짐생이 내려온다 5 2022.02.03 4687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