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창문으로 뛰어내리려고 한 적 있어...
아파트 고층인데, 내 방 한 쪽이 다 창문이고 그 너머로 산이 있거든.
집에서 빨리 독립하고 싶다는 생각을 항상 해서 그런지 그런 꿈을 종종 꾼다.
꿈에서 누군가에게 쫓기다가 내 방으로 도망쳐서 문을 잠그고 이것저것 짐을 챙겨서 창문으로 뛰어내려.
그럼 몸이 붕 날아올라서 안전하게 착지하고 그대로 쭉 저 멀리 도망가는거야.
뛰면서 드디어 내가 여길 탈출했다! 하는 마음에 너무 기쁜거야.
그대로 눈을 떴는데 잠이 덜 깨서 그런가 지금 당장 여기서 뛰어 내려도 무사할 것 같다는 기분이 들더라고.
나도 모르게 창문 열고 뛰어내리려고 하다가 퍼뜩 잠 깨고 나니 소름이 쫘아악 돋더라.
꿈에 취해서 현실 분간 못 한 적이 첨이라 진짜 무서웠어.
토리들도 그런 적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