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민희 광신도였던 나톨ㅠㅠ
나이 먹으면서 어릴 땐 몰랐던 단점이 보여서 탈덕했지만
종이책은 여전히 전권 소장하고 있음(근데 이번에 꺼내보니 먼지로 철갑됐더라ㅠㅠ)
3부도 너무 오랜만이라 그렇구나..했는데
대체 이 소설을 어떻게 카카페에 구겨넣었나 궁금해서
1화부터 보려니 앞권은 또 본집에 두고 왔길래ㅡㅡ
적당히 141화? 열어서 해당부분 종이책 펼쳐서 비교해봄
141화는 종이책으로는 5권 220p~228p 첫머리 해당됐어
다시 말해 카카페 뷰어 기준 25p가 신국판으론 약 5장 분량이란거지
문장 호흡은 1화부터 딱 느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카카페 호흡이야^^ 뭔지 알지?
내가 아무리 탈덕을 오래 했어도 덕질짬이 있는데 딱 보니까 문장 호흡이 달랐어
원래 가장 큰 특장이 물흐르듯 유려한 문체였잖아
종이책에서는 1문단이었던 게 카카페에서는 3문단 정도로 나뉘었어
당연히 뷰어에서 보기는 쉬움ㅇㅇ 종이책에선 5줄 넘는 문단이니까
근데 기존 문체 팬 입장에선 역시 좀 맛이 떨어져
엔터만 친 건데도 어쩜 이렇게 느낌이 다른지
처음 읽는 독자는 어떨지 모르겠는데ㅠㅠ
나는 아 카카페 뷰어에 맞추면 어느 정도는 카카페 글이 되는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고ㅎㅎ
음 그리고 세세하게 문장 많이 바뀜
딱 1화 읽었는데 너무 많이 찾아서 비교도 못하겠다
한번 더 퇴고했단 느낌이 강해
간략해진 문장도 있고 추가/삭제된 문장도 있고
제일 많이 다르다 생각한 부분만 옮겨보겠음
@종이책
작지만 우아하게 꾸며진 거실이었다. 보리스는 저도 모르게 벨노어 성에서 자신이 살던 방, 문샤인 탑 2층의 그곳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곳처럼 고급스런 등나무 의자가 놓였고, 흰 꽃이 수놓아진 창가의 커튼머리에는 황금빛 술들이 매달려 있었다. 그 옆에 로즈니스긴 서 있는 것도 보였다. 살짝 열린 창으로 시원한 바람이 한 줄기 들어오는 가운데 장미 덩굴을 새긴 긴 의자가 있었고, 거기에 비취색 이브닝 가운을 입은 금발 소녀가 비스듬히 기대앉아 그들을 보고 있었다.
@카카페
클로에의 방은 생각 외로 화려하지 않았다. 아가씨다운 취향이 반영된 기색도 없었다.
짙은 밤색의 호두나무로 지은 장식장에 진열품보다 책이 많은 것을 본 보리스는 무심코 벨노어 백작의 성에서 쓰던 방을 떠올렸다. 그곳도 어른의 방이었던 까닭이다.
정면에 고풍스러운 등나무 테이블과 의자들이 보였다. 흰 꽃을 수놓은 창가의 커튼머리에는 금빛 술들이 매달려 있었다. 로즈니스는 그 옆에 약간 굳어진 태도로 서 있었다.
살짝 열린 창으로 시원한 바람이 한 줄기 들어왔다. 창 아래 장미 덩굴을 새긴 긴 의자가 있었다. 거기에 비취색 드레싱 가운을 입은 소녀가 비스듬히 앉아 그들을 보고 있었다.
음...뭐가 다른지 느낌이 오지?
그리고 하녀>시녀로 바뀌었다든지
란지에가 다니던 학원이 켈티카 사립 그로메 학원>왕립 그로메 학원이 되는 등
아무래도 세세한 설정 변경이 있는 듯해서 덕후를 자극하는데
카카페로 한 화 보고 이거 쓰기도 넘나 지쳐서 더 못하겠다
흥미 있는 팬들은 봐도 좋을 거 같아
난 종이책 다시 읽으니까 탈덕한 줄 알았더니 덕심이 도로 차네
사실 이번에 플랫폼 대격변이 일어나서 그렇지
세돌 태탑부터 꾸준히 개정판질에...이거저거 쌓여서 정이 식은 거였건만
난 오조오억류인가봐ㅠㅠ 글 진짜 잘 쓰긴 잘 씀;;
음 마무리를 못하겠으니 이거 쓴다고 읽으면서 설렜던 문장
"마치 보리스는 밤새 황야를 헤치며 걷다가 대리석 홀에 들어선 젊은 전사 같았고, 클로에는 백년만에 찾아온 방문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고대 왕국의 공주처럼 보였다."
둘이 아무 사이도 아닌데ㅋㅋㅋ그냥 만난 건데 이런 묘사였음
로판 남여주로 나온 문장이었으면 뽕 오지게 찼을 듯...
참고로 카카페판은 저 문장도 좀 다르다(대리석 홀이 아니라 느닷없이 나타난 궁전 안에 들어섰다던가 그럼)
윈터러 카카페판은 그런 것으로 하고 마침....
나이 먹으면서 어릴 땐 몰랐던 단점이 보여서 탈덕했지만
종이책은 여전히 전권 소장하고 있음(근데 이번에 꺼내보니 먼지로 철갑됐더라ㅠㅠ)
3부도 너무 오랜만이라 그렇구나..했는데
대체 이 소설을 어떻게 카카페에 구겨넣었나 궁금해서
1화부터 보려니 앞권은 또 본집에 두고 왔길래ㅡㅡ
적당히 141화? 열어서 해당부분 종이책 펼쳐서 비교해봄
141화는 종이책으로는 5권 220p~228p 첫머리 해당됐어
다시 말해 카카페 뷰어 기준 25p가 신국판으론 약 5장 분량이란거지
문장 호흡은 1화부터 딱 느꼈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카카페 호흡이야^^ 뭔지 알지?
내가 아무리 탈덕을 오래 했어도 덕질짬이 있는데 딱 보니까 문장 호흡이 달랐어
원래 가장 큰 특장이 물흐르듯 유려한 문체였잖아
종이책에서는 1문단이었던 게 카카페에서는 3문단 정도로 나뉘었어
당연히 뷰어에서 보기는 쉬움ㅇㅇ 종이책에선 5줄 넘는 문단이니까
근데 기존 문체 팬 입장에선 역시 좀 맛이 떨어져
엔터만 친 건데도 어쩜 이렇게 느낌이 다른지
처음 읽는 독자는 어떨지 모르겠는데ㅠㅠ
나는 아 카카페 뷰어에 맞추면 어느 정도는 카카페 글이 되는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고ㅎㅎ
음 그리고 세세하게 문장 많이 바뀜
딱 1화 읽었는데 너무 많이 찾아서 비교도 못하겠다
한번 더 퇴고했단 느낌이 강해
간략해진 문장도 있고 추가/삭제된 문장도 있고
제일 많이 다르다 생각한 부분만 옮겨보겠음
@종이책
작지만 우아하게 꾸며진 거실이었다. 보리스는 저도 모르게 벨노어 성에서 자신이 살던 방, 문샤인 탑 2층의 그곳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곳처럼 고급스런 등나무 의자가 놓였고, 흰 꽃이 수놓아진 창가의 커튼머리에는 황금빛 술들이 매달려 있었다. 그 옆에 로즈니스긴 서 있는 것도 보였다. 살짝 열린 창으로 시원한 바람이 한 줄기 들어오는 가운데 장미 덩굴을 새긴 긴 의자가 있었고, 거기에 비취색 이브닝 가운을 입은 금발 소녀가 비스듬히 기대앉아 그들을 보고 있었다.
@카카페
클로에의 방은 생각 외로 화려하지 않았다. 아가씨다운 취향이 반영된 기색도 없었다.
짙은 밤색의 호두나무로 지은 장식장에 진열품보다 책이 많은 것을 본 보리스는 무심코 벨노어 백작의 성에서 쓰던 방을 떠올렸다. 그곳도 어른의 방이었던 까닭이다.
정면에 고풍스러운 등나무 테이블과 의자들이 보였다. 흰 꽃을 수놓은 창가의 커튼머리에는 금빛 술들이 매달려 있었다. 로즈니스는 그 옆에 약간 굳어진 태도로 서 있었다.
살짝 열린 창으로 시원한 바람이 한 줄기 들어왔다. 창 아래 장미 덩굴을 새긴 긴 의자가 있었다. 거기에 비취색 드레싱 가운을 입은 소녀가 비스듬히 앉아 그들을 보고 있었다.
음...뭐가 다른지 느낌이 오지?
그리고 하녀>시녀로 바뀌었다든지
란지에가 다니던 학원이 켈티카 사립 그로메 학원>왕립 그로메 학원이 되는 등
아무래도 세세한 설정 변경이 있는 듯해서 덕후를 자극하는데
카카페로 한 화 보고 이거 쓰기도 넘나 지쳐서 더 못하겠다
흥미 있는 팬들은 봐도 좋을 거 같아
난 종이책 다시 읽으니까 탈덕한 줄 알았더니 덕심이 도로 차네
사실 이번에 플랫폼 대격변이 일어나서 그렇지
세돌 태탑부터 꾸준히 개정판질에...이거저거 쌓여서 정이 식은 거였건만
난 오조오억류인가봐ㅠㅠ 글 진짜 잘 쓰긴 잘 씀;;
음 마무리를 못하겠으니 이거 쓴다고 읽으면서 설렜던 문장
"마치 보리스는 밤새 황야를 헤치며 걷다가 대리석 홀에 들어선 젊은 전사 같았고, 클로에는 백년만에 찾아온 방문자의 소원을 들어주는 고대 왕국의 공주처럼 보였다."
둘이 아무 사이도 아닌데ㅋㅋㅋ그냥 만난 건데 이런 묘사였음
로판 남여주로 나온 문장이었으면 뽕 오지게 찼을 듯...
참고로 카카페판은 저 문장도 좀 다르다(대리석 홀이 아니라 느닷없이 나타난 궁전 안에 들어섰다던가 그럼)
윈터러 카카페판은 그런 것으로 하고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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