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병
이것이 사랑입니까? 사랑은 파멸이고, 형벌이며, 고역이라는 이름의 병(病)이었던 겁니다.
혼불 105화 | 톨쥬 저
“나는 너한테 병을 옮기고 싶었던 거야.”
사랑이 고역이고 형벌이며 ‘병(病)’이라면, 윤태희는 재겸에게 이 병을 옮기고 싶었다. 재겸과 같이 병들고 싶었다.
혼불 152화 | 톨쥬 저
어느새 두 사람은 병색이 완연했다.
혼불 275화 | 톨쥬 저
2. 군
유능한 장기 말. 자칫하면 지금까지 쌓아 온 모든 일이 무너질 수도 있다. 그러니 나례청의 나자여서는 안 됐다. 오로지 나를 위한, 나에게만 충성하는.
혼불 55화 | 톨쥬 저
재겸을 가만히 내려다보던 윤태희가 무미건조하게 중얼거렸다.
“네가 왜 내 옆에 붙어 있는지 잊지 마. 넌 내 장기말이야.”
혼불 111화 | 톨쥬 저
“내가 착각했어. 넌 쓰고 버릴 장기 말이 아니야.”
“네가 죽으면 모든 게 끝나는, 넌 군(君)이야.”
혼불 152화 | 톨쥬 저
“재겸아.”
재겸에게 코끝을 맞댄 상태에서, 윤태희가 말했다.
“너는 군(君)이야.”
군을 잃는 순간, 이 판은 끝난다.
혼불 276화 | 톨쥬 저
“이 세상이 본향의 장기판이라고 해도, 본향이 원하는 대로 자유자재로 이뤄낼 수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야. 본향이 할 수 있는 건 원하는 흐름대로 장기 말을 움직여 판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일이지. 각각의 장기 말이 어떤 의지를 갖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알 수 없어.”
혼불 289화 | 톨쥬 저
어려운 문제를 맞닥뜨리거나 머릿속이 복잡할 때면 장기를 두곤 했다. 한 번은 초를 잡고, 그다음은 한을 잡고, 그렇게 자신을 상대로 번갈아 수를 두다 보면 필시 보이지 않던 것이 눈에 들어오는 순간이 있다. 윤태희는 몇 번이나 판을 엎고, 장기말을 어그러트렸다.
이로써 목적은 아주 선명하고 명확해졌다. 탈을 되찾고 군(君)을 지키는 것.
윤태희는 텅 빈 장기판을 응시했다.
반듯한 손가락이 장기 말을 손안에 쥐고 굴릴 때였다.
혼불 316화 | 톨쥬 저
장기말->군
본향과 장기를 두는 윤태희, 윤태희의 군=김재겸
“제 할아버지도 저한테는 한 번도 이긴 적 없어요.”
혼불 123화 | 톨쥬 저
윤태희가 장기를 굉장히 잘 두니까 이것도 암시라고 봄ㅋㅋ
해피엔딩 암시
3. 주먹질ㅋㅋ
재겸은 코끝을 파고드는 향수 냄새를 맡으며, 윤태희에게 주먹을 날렸다.
충격을 받은 듯한 시선으로 피가 낭자한 손바닥을 내려다보았다. 윤태희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귀기를, 실었어…."
혼불 36화 | 톨쥬 저
매서운 주먹이 날아들었어야 할 뺨에, 어느 순간 조심스럽게 와닿는 온기가 있었다.
뺨에 와닿은 손바닥은 열감이 남아 있어서 뜨거웠다. 윤태희의 뺨에 가만히 손바닥을 갖다 대고 있던 재겸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울었다.
혼불 274화 | 톨쥬 저
“이 개 같은 씨발새끼야.”
있는 힘껏 힘을 실어 때린 탓에 입안이 터졌다.
윤태희가 작게 신음하며 몸을 휘청일 때였다. 재겸이 윤태희를 벽에 쾅 몰아붙이더니, 입을 맞췄다.
혼불 282화 | 톨쥬 저
귀기실음->뺨을만짐->키스
4. 묘정,휘림에서 태희로 이어지는 연속성
4-1.
죄책감을 덜고자 너를 곁에 두었고, 외로움과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서, 누군가에 필요한 존재로 있고 싶어서, 너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그래서 살려두었다.
혼불 310화 | 톨쥬 저
재겸이 입술을 꾹 깨물며 윤태희를 노려보았다.
“내가 언제 저주 풀어 달랬어?”
“아니, 이건 네가 원해서가 아니야.”
윤태희가 무표정한 낯으로 재겸을 응시했다.
“너를 사랑하는 내가 원해서야.”
혼불 193화 | 톨쥬 저
4-2.
사내는 흑색 장포를 아이의 어깨에 둘러 주고는, 큼지막한 손을 내밀어 보였다.
“귀한 아이야, 나와 함께 가겠니?”
혼불 1화 | 톨쥬 저
“귀하게 모신 분이니 귀하게 대해 주세요.”
오래전에 들었던 빛바랜 목소리가 떠오른다. 그 위로 윤태희의 목소리가 겹치는 듯했다.
아, 귀하다고 말해 주는 사람이 한 명 더 있구나….
혼불 96화 | 톨쥬 저
4-3.
깊은 잠에 빠진 묘정은 그날 밤 꿈을 꾸었다.
묘정은 어느샌가 너른 초원에 서 있었다. 발에 와 닿는 풀잎의 감촉이 놀랍도록 생생하게 느껴졌다.
저 멀리 작은 오두막이 보였다.
혼불 295화 | 톨쥬 저
눈을 떴을 때 윤태희는 너른 들판 위에 서 있었다.
머리 위에 드리운 맑은 하늘, 한적하게 흐르는 강, 푸르게 펼쳐진 들판을 바라보던 윤태희는 자신이 왜 이곳에 있으며 어디에서 왔는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주변을 둘러보니 저 멀리 나무로 지은 오두막 한 채가 보였다.
혼불 230화 | 톨쥬 저
4-4.
어느 순간, 휘림이 씩 웃었다. 그러자 한쪽 뺨에 보조개가 쏙 패였다.
혼불 292화 | 톨쥬 저
그러자 윤태희의 한쪽 뺨에 옅은 볼우물이 패였다.
혼불 17화 | 톨쥬 저
윤태희가 소리 없이 웃었다. 한쪽 뺨 위로 옅은 우물이 패였다.
혼불 30화 | 톨쥬 저
윤태희가 미소를 지었다. 미소와 함께 한쪽 뺨에만 생겨난 선명한 볼우물을, 재겸이 말없이 노려보았다.
혼불 40화 | 톨쥬 저
그러는 와중에도 뺨 한쪽에는 여전히 옅은 볼우물이 남아 있었다.
혼불 86화 | 톨쥬 저
4-5.
네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니까 열이 나고, 하루 종일 아팠어….
혼불 292화 | 톨쥬 저
윤태희는 앓아누웠던 이틀간 마음 정리를 했다.
“이제 괜찮아. 다 나았어.”
그러나 그대로 묻었노라 생각한 감정은 그대로 켜켜이 쌓여서 열병으로 자라났다.
혼불 142화 | 톨쥬 저
4-6.
“아니, 모르겠는데...”
묘정이 고개를 푹 숙이더니 휘림의 한 쪽 어깨에 이마를 툭 박았다.
묘정은 휘림의 어깨에 이마를 박은 채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묘정이 웅얼거리는 투로 대꾸했다. “응, 아니요.”
혼불 68화 | 톨쥬 저
말없이 재겸을 응시하던 윤태희가 고개를 푹 숙이더니, 그대로 이마를 미끄러트렸다. 재겸의 목덜미에 고개를 묻은 윤태희가 혼잣말처럼 조용히 중얼거렸다.
“그래, 주정이었더라도 상관없어….”
혼불 193화 | 톨쥬 저
“재겸아.”
자신의 어깨를 밀어내는 재겸의 손을 그대로 감싸 쥐었다. 그러고는 그대로 고개를 숙여 재겸의 어깨에 이마를 묻었다.
혼불 253화 | 톨쥬 저
윤태희 하는 짓이 묘정이랑 똑같음
응, 아니요 << 이거도 반말했다 존댓말했다 이지럴하는 윤태희 생각나는거 존똑ㅋㅋ
4-7.
사내는 웃고 있다면 웃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울고 있다면 울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내가 거둔 삶이다. 그러니 네 삶의 주인은 나란다.”
혼불 39화 | 톨쥬 저
“그래.”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재겸은 마침내 그 이유를 찾아냈다.
“이제부터 내 삶의 주인은 태희야.”
재겸은 결심했다. 묘정이 남겨준 이 생애를 윤태희에게 주겠다. 묘정에게 용서를 빌듯이, 묘정의 사랑에 보답하듯이, 묘정이 나를 사랑해 주었듯이, 윤태희를 위해 살아가겠노라고.
혼불 319화 | 톨쥬 저
4-8.
휘림이 왔던 곳을 돌아보며 대꾸했다.
“걸음이 느리니까 기다려 주자.”
혼불 342화 | 톨쥬 저
하긴 그랬다. 생각해 보니 묘정은 저보다 훨씬 걸음이 빨랐는데도 함께 걸을 때면 늘 걸음을 맞춰 주었고, 거리가 벌어진다 싶으면 어김없이 그 자리에 서서 저를 기다려 주었다.
혼불 199화 | 톨쥬 저
뒷짐을 지고 재겸을 따라오던 윤태희가 대답했다.
“이럴 땐 빠른 사람이 느린 사람을 기다려줘야지.”
혼불 199화 | 톨쥬 저
5.박제
단주가 탁자 한쪽에 올려두었던 책을 집어 들었다. 윤선오의 동화책이었다. 책갈피처럼 끼워두었던 폴라로이드 사진을 꺼냈다. 단주는 언제부터인가 누각에 올 때마다 저 사진을 꼭 꺼내 보곤 했다.
혼불 163화 | 톨쥬 저
그러다가 손에 든 꽃을 입에 넣고, 그대로 씹어먹기 시작했다.
“미쳤냐? 갑자기 그걸 왜 먹어?”
혼불 199화 | 톨쥬 저
손가락을 몇 번 움직이자 사진 한 장이 액정 화면을 가득 채웠다.
거여도에서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재겸과 함께 찍었던 사진이었다.
액정 속 재겸은 곁에 선 윤태희를 빤히 올려다보고 있었다.
혼불 241화 | 톨쥬 저
재겸의 옆에 나란히 앉은 윤태희는, 재겸이 깨지 않도록 손에 들려 있던 책을 조심스레 빼냈다. 윤태희는 재겸의 손가락이 끼어 있던 페이지를 물끄러미 내려다보다가, 마치 어떤 징표라도 간직해 두려는 것처럼 책에 달린 가름끈을 대신 끼워 넣고 책을 덮었다.
혼불 258화 | 톨쥬 저
재겸의 양 뺨을 감싸 쥐며, 윤태희가 다정하게 말했다.
“너는 아무 데도 못 가. 영원히.”
혼불 281화 | 톨쥬 저
초반 때부터 박제가 된 기분 어떠냐 이지롤하던데 윤태희 또한 재겸이와 함께하는 순간순간을 박제해두고싶어하는거같아서 인상깊었음
6.새싹, 숲
재겸은 저도 모르는 사이에 입술을 질겅거렸다. 마음 한 구석에 새싹처럼 무언가 돋아났다.
작은 새싹, 그건 바로 걱정이었다.
혼불 94화 | 톨쥬 저
금방 시들 줄 알았던 새싹은 어느덧 울창한 숲이 되어 있었다. 그 숲에서는 향기가 났다. 폐허와도 같던 이 허름한 땅에 뿌리를 내리고 숲을 일구어낸 것은 무엇인가.
재겸은 언제 생겨났는지 모를 그 숲을 사랑했다. 사랑하기에 전부 태우기로 했다.
혼불 234화 | 톨쥬 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겸은 제 마음속에 있던 울창하던 숲이 그저 신기루이기를 바랐다. 그 숲은 이미 잿더미가 되어 있었다. 재겸은 잿더미가 그 숲을 처음부터 없었던 거라고 스스로를 속이기로 했다.
혼불 241화 | 톨쥬 저
7. 프렌즈팡
[효문쓰 님이 하트를 보냈습니다.] 방금 전
[준형ㅋㅋ 님이 하트를 보냈습니다.] 1일 전
[깡이빈♨ 님이 하트를 보냈습니다.] 1일 전
하트를 보내 준 목록 중에서 윤태희는 없었다.
혼불 134화 | 톨쥬 저
그런데, 프렌즈팡에 접속하자마자 거의 동시에 메시지 하나가 도착했다.
윤태희 님이 하트를 보냈습니다. (방금 전)
혼불 155화 | 톨쥬 저
김재겸님이 하트를 보냈습니다. (23일전)
김재겸님이 하트를 보냈습니다. (23일전)
김재겸님이 하트를 보냈습니다. (23일전)
김재겸님이 하트를 보냈습니다. (24일전)
김재겸님이 하트를 보냈습니다. (25일전)
김재겸님이 하트를 보냈습니다. (26일전)
김재겸님이 하트를 보냈습니다. (26일전)
…
…
…
아래로 내리고 또 내려도, 눈에 보이는 건 오로지 재겸이 보낸 하트뿐이었다.
혼불 254화 | 톨쥬 저
8. 태희&재겸 대칭적인 연출
8-1.
윤태희가 무표정한 얼굴로 혼잣말을 되뇌었다.
김재겸.
김재겸….
김재겸…….
혼불 181화 | 톨쥬 저
손아귀로 옷자락을 잡아 쥐었다가 놓기를 반복하던 재겸이 하염없이 중얼거렸다.
미안해 널 좋아해
미안해 널 좋아해
미안해 널 좋아해
혼불 275화 | 톨쥬 저
이건 읽다가 나만 생각났을수도있어....
8-2.
“나도 너 좋아하고 싶지 않았어….”
결국 이렇게 꼴사납게
“좋아하고 싶지 않았어…….”
혼잣말을 중얼거리던 윤태희가 천천히 등을 돌렸다.
혼불 182화 | 톨쥬 저
“안 좋아하려고 했어.”
재겸의 음성은 울음기가 섞여 잔뜩 뭉개져 있었다.
“근데 그럴 수가 없었어.”
“그럴 수가 없었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혼불 275화 | 톨쥬 저
8-3.
“맞아. 걔네 아무것도 몰라.”
너는 아무것도 보지 않는 척하면서 사실은 모든 걸 보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면서 사실은 모든 걸 알고 있다.
“근데 너는 알잖아, 이 씨발 새끼야.”
혼불 101화 | 톨쥬 저
“넌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러는 거야?”
“뭐가?”
“왜 항상 말을 그딴 식으로 하냐고.”
혼불 111화 | 톨쥬 저
침묵하던 재겸이 마지못해 대답을 꺼내 놓았다.
“그래. 알아.”
“그렇구나, 아는구나.”
“근데, 왜 그딴 식으로 말을 하니….”
술에 취해서 시야가 어지러웠다.
“말해 봐. 내가 널 사랑하는 걸 알면서, 왜 말을 그딴 식으로 해?”
혼불 182화 | 톨쥬 저
ㅋㅋㅋ돌려받는 윤태희ㅋㅋㅋㅋㅋㅋㅋ
8-4.
혼자 걸어온 길이었으나, 이 길 위에 있는 저는 혼자가 아니었다.
혼불 328화 | 톨쥬 저
혼자서 헤쳐왔다고 생각했으나 돌이켜 보면 재겸은 혼자가 아니었다.
혼불 335화 | 톨쥬 저
8-5.
윤태희는 보잘것없는 인간으로 살고 싶었다. 한없이 연약하고 흔들리는, 어리석은 인간으로 살아가기를 원했다.
혼불 329화 | 톨쥬 저
그럼에도 나는 어리석은 인간의 마음으로 살 것이다.
혼불 338화 | 톨쥬 저
8-6.
지금 이 순간을 위해서 나는 그날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던 거야. 이 장면을 보려고 그 추운 눈밭을 걸어서 산속으로 들어갔던 거야. 나는 이러려고 이 땅에 온 거야.
혼불 152화 | 톨쥬 저
나는 사랑이 무엇인지 배우기 위해서 이 땅에 왔다. 누군가를 만나고, 상처받고, 작별하고, 그 사소한 순간들을 위해 이 땅에 왔다.
혼불 339화 | 톨쥬 저
8-7.
윤태희가 푸스스 웃으며 덧붙였다.
“근데 나는 그때가 좋았는데.”
“뭐가?”
“그냥, 사서로 있었던 그 시간들 전부 다.”
혼불 214화 | 톨쥬 저
있잖어, 나도 그때가 제일 좋았어…… 재겸이 조그만 목소리로 귓속말을 했다. 너는 사서 선생이었고 나는 의뭉스러운 전학생이었던 그때가 제일 좋았다고,
혼불 341화 | 톨쥬 저
8-8.
재겸과 눈이 마주치자, 청년은 씩 웃어 보였다. 웃으니 무척 잘생긴 얼굴이었다.
“안녕.”
혼불 9화 | 톨쥬 저
윤태희를 위아래로 찬찬히 훑어보던 소년이 입을 열었다.
“안녕.”
혼불 348화 | 톨쥬 저
9. 기타
9-1.
‘나랑 밥 먹어. 가끔은 차도 마셔 주고, 내가 시시한 농담을 하면 재미없어도 웃어 줘. 그리고 오늘처럼 가끔은 내가 운전하는 차에 타. 그 정도면 될 것 같아….’
혼불 142화 | 톨쥬 저
“만약에 다시 만나면, 나랑 같이 밥 먹을까?”
울음기가 남은 목소리로 윤태희가 속삭였다.
“알았어.”
“차도 같이 마셔줄래?”
재겸이 고개를 끄덕이자, 윤태희가 한 번 더 되물었다.
“매일매일?”
“응, 매일매일.”
윤태희가 반쯤 고개를 숙이며 미소를 지었다.
“그럼… 그냥 나랑 같이 살래?”
지나가듯이 툭 날아든 말에, 재겸은 눈을 두어번 깜빡였다.
“…….”
잠시 말이 없던 재겸의 입가에 천천히 미소가 피어올랐다.
“그래.”
혼불 341화 | 톨쥬 저
밥먹고 차마시고.. 차에 타에서 같이 살자로 바뀌었다.
ㅠㅠㅠ...
9-2.
세상은 때때로 이유 없이 악의적이다.
이것은 아이가 최초로 얻은 깨달음이었다.
혼불 1화 | 톨쥬 저
그리하여 지금 이 순간, 마침내 소년은 깨달았다.
너는 세상이 내게 선사한 호의였음을.
혼불 348화 | 톨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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