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숲

빅데이터위해서 써봐 ㅋㅋ 교통사고 당하고 가해자한테 채무부존재소송 걸렸는데 결국 강제조정받았어


'20년도 11월에 등산하고 내려 오는 하산길에 발목삐어서 반깁스했음

그런데 일주일뒤 바로 길걷다가 이면도로에서 깁스한곳 차에 고대로 밟힘;;ㅋㅋ

깁스 한곳 바로위라서 발보호대는 심지어 빠개져서 내가 접착제로 다시붙이고 병원도 갔다옴.. 다행히 그냥 타박상만있었음 반깁스위를 밟고지나간거라서... 


근데 사고당일날 처음엔 CT찍으러 같이가자해놓고 나보고 "OO씨 잘못으로 혼자넘어진걸로합시다"하더라고?

그러면서 나보고 니 혼자 넘어진거로 보험처리로 CT찍고 나중에 사고로 다친게맞으면 돈 물어주겠대..

첨엔 알겠다했다가 CT대기줄이 너무길어서 다음날 아침 가기로했는데 아빠가 뭔 사기꾼같은놈같다고 병원에 거짓말은 치지말래

그래서 그냥 "보험처리바로해달라고 내가 거짓말을 왜 해야되냐고, 나중에 보험처리할때 내 거짓말로 손해볼수있으니 싫다"

이렇게 얘기했더니 갑자기 태도돌변해서 아무것도 못해주겠다 배째라식 ㅋㅋ


결론은 경찰신고하고 보험처리요청했으나 무능한 Han남 경찰관만나서 차가 사람을 쳤어도 보험가입 사실만 있으면 

불법아니라면서;; 가해자는 피해자 보험처리를 해주지도않는데 그냥 공소권없음으로 고소도안되고 벌점/과태료 물고 끝남

아니 가해자가있고 피해자가있는데 보험가입사실만있으면되냐고요 ㅋㅋ 보험사도 안알려줌 ㅋㅋ 고소하래 ㅅㅂ롬이진짜

난 여기서 이 경찰관이 제일빡쳤음 시발....... 보험사도 안알려줘 보험처리도 안해줘;; 나보고 알아서하래 그냥 ㅋㅋㅋㅋ 피해자인데;; ㅋㅋㅋ 보험가입사실만 있으면 다냐?? 보험처리를 해줘야지 지혼자 유리한쪽으로 해석하고 배째라임 존나 무능한 ㅅㄲ 


'21년 1월쯤 나는 겨우겨우 보험사 억지로 알아내서(모든 보험사에 전화다돌려서 무턱대고 보험처리해달라함) 직접청구함
(직접청구란 : 피해자가 가해자보험사한테 나 너네 가입자한테 사고당했으니 돈내놓으라함 => 보험사는 무조건 처리해줘야함) 


그랬더니 가해자새끼 졸라 지랄지랄하면서 보험사보고 돈주지말라고 했는데, 보험사는 의무적으로 나한테 돈줬음

꼴랑 24만원7천원?ㅋㅋㅋㅋ 치료비라할것도없고 걍 CT찍은거 X레이찍은거 그런게 다임..;; 나는 연차쓰고 교통비쓰고 시간버리고 개손해


여튼 그리고나서 몇달 지남.. '21년 4~5월쯤에 갑자기 고소장날라옴 ㅋㅋㅋ 채무부존재 소송

이게 뭔소송이냐면 손해배상소송의 반대소송임.. "난 너한테 빚진게없다(자동차 사고는 없었다). 니가 나의 채무를 증명해. 그렇지않으면 변호사비+ 니가 뜯어낸 보험비 다 돌려내" 이거임 ㅋㅋㅋㅋㅋ 아니 치료비야 24만원 7천원이니까 그렇다치는데.. 알아보니까 변호사비가 300만원임ㅎㅎㅎㅎㅎㅎ ㅅㅂ 개욕나와ㅋㅋㅋ 이소송에서 내가 대응못하고 패소하면 324만 7천원 물어내야하는거임 ㅎㅎㅎㅎ 


그때부터 개멘붕와서 이전에 가입해놨던 교통사고 카페 사이트 다뒤지면서 "채무부존재소송"에대해서 열라게 써치해봄

교통사고 피해자 카페에서 어떤 은인같은분이 쪽지 딱 보내면서 카톡 ID 알려달래.. 그리고 그분이랑 이틀동안 한 4시간 통화함

그분이 내 전략짜주고 변호사 고용하지말고 답변서쓰는법 소송진행법 강제조정 출석 하는방법 등등 다알려줌;;.. 

덕분에 변호사비 몇백만원 굳고 이분이 답변서 수정도 도와주셔서 그대로 법원에 내고.. 강제조정도 출석해서 결국 나유리한쪽으로 판결받음 ㅠ

생명의은인이라 끝나고나서 갠적으로 선물도 드리고 연락드리고했어... 틈틈히 감사인사도 했고.. 


여튼 도움받아서 내가 직접 답변서 쓰고 법원에 제출함 → 코로나로 한두달뒤에 강제조정 출석명령 떨어짐 → 상대방은변호사만오고, 나는 엄마아빠랑 같이 출석함 → 법관(판사)님인지 누군진 모르겠으나 어떤 조정관님께서 막 화내면서 상대방 변호사 혼내고 "사고가있는데 어떻게 없냐그러냐고 이게 말이되는 주장이냐며" ㅋㅋㅋㅋ 여튼 혼내고서 사고는 있었고 24만 7천원 합의금 받은걸로 끝내라 하고 "자동차 사고가 있었던것으로보이고 피해자는 25만원이상 받을생각이없으니 25만원으로 사고합의금 마무리하고 강제 조정해라" 강제조정명령 떨어짐..ㅋㅋ 사실 여기서 이의제기하고 본소송으로 갈수도있는데 결국 변호사가 기분나빠하면서 나간걸보니 못이기겠다싶으니까 그냥 포기하자고 가해자 설득한거같음..


'21년 9월 지나서 강제조정 확정, 그리고 10월쯤 보험사한테 전화와서 합의금 25만원에서 24만 7천원뺀 3천 얼마 더 주겠다며 걍 통보하고 끊음..ㅅㅂ 내가 받기싫댔는데도 악착같이 법지켜야된다고 전화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올라;; 

나 소송걸렸을땐 아마 나보고 질거라고 힘내라해놓고 ㅋㅋㅋㅋㅋ 가해자가 지니까 3천원 더주겠다고 득달같이 전화온거 존나 개빡침..ㅋㅋ 줄거면 통크게 몇백주던가 시발 3천원 더줄려고 사람 약올리나..? 난 맘고생얼마나했는데...ㅎ... 소송때매 며칠간 잠도 못잠.. 

여튼 이렇게라도 강제조정돼서 다행이고 조정관님이 딱 울엄마 나이대 여성분이셨는데 나엄청 안타까워하고 변호사 혼내면서

여기 피해자가있는데 사고가없단 증거도없이 무슨자신감으로 소송걸었냐 혼내는겤ㅋㅋㅋ 너무 사이다였음.. 후 ㅠㅠ 그분아니었으면 아직까지도 본소송하면서 증거가지고 옥신각신하고있었을듯.. 여튼 잘끝나서 다행이고 ㅠ 차대 사람으로 사고당한것도 억울한데 소송까지 걸려보고 진짜 파란만장한 경험했던거같음.. 

  • tory_1 2022.02.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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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5 2022.02.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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