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망한 커플이긴한데
마지막에 이네스가 자살협박에 사랑한다며 매달리는거에 흐린눈하고 넘어가지 않고
조목조목 팩폭(ㅋㅋ)하는게 좋았음
이네스는 페터보다 현실이 더 중요하고 그때그때 필요한 쪽만 찾는 사람이란거...
그리고 자기가 생각하는 로맨틱한 상황을 위해 페터를 이용하는 거 뿐이었고
오히려 페터가 잠시나마 이네스한테 진심이었던것같아
파리에서 사람들한테 계속 배신, 이용만 당하고 마음 피폐해진 후 만난 이네스랑도 서로 꿍꿍이가 있긴했지만
법원 무너질때 이네스가 손뻗어서 페터 잡아주잖아 난 이때 연출보고 이네스가 페터 구원해주지 않을까 했는데 ㅋㅋ 아니엇구요
오히려 망해서 완성된 관계인듯
페터도 마지막 마음 한조각만은 간직하고 싶다하고 '안녕 이네스'라고 독백하는거보면
비록 안좋게 끝나긴했어도 이네스도 페터 인생에 큰 영향 끼친 사람같다
2부 에필로그때 페터 아니면 안된다고 울고난리쳐놓고 새 애인 사귀고 아무렇지 않게 옛날썰푸는거 진짜 지독히도 현실적 ㅋㅋㅋㅋ
착하진 않아도 개성있는 캐릭터라 생각해(애초에 창말에 레아빼면 선역은 없다고 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