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인 아저씨, 그걸 구원하는 10~20대 여성이라는 구도를 통해서 현실의 강자인 남성에게 약자라는 속성을 부여하고. 20대 여성이 그걸 보듬어주고 구해줘야된다는 서사를 통해서 아저씨들의 젊은 여성에 대한 찝적거림을 정당화 하는 이야기 다시는 안나오면 좋겠어. 왜냐면 그 피해는 현실에 있는 여성이 받거든.
현실에서의 강자는 속칭 "아저씨"들이고 10~20대의 창창한 여자들이 어째서 그런 강자를 위로해줘야하지? 왜 젊은 여자가 아저씨를 보호하고 그들이 표현하지 않는 속내까지 읽고 그걸 감싸 안아야하는걸까? 전형적인 강자들이 사회에 뒤집어씌우는 약자인 우리들 흑흑 하는 프레임을 드러내는 드라마였다고 생각함.
사회의 비난과 방통위의 발표에도 자기들은 잘못한게 없다고 끝까지 내빼는 제작진들에게도 질렸고. 그런 스토리를 이런 시대에 쓸 생각을 하는 작가에게도 질림. 바로 어제가 강남 2주기 시위였잖아..? 젊은 여성의 현실적인 입지는 여전히 약자고, 피해자인데. 아저씨들의 로맨스 판타지의 구원자이자 위안을 주는 대상이어야하는 어린 여성의 이미지를 방송사들이 더이상 만들어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처음 찐 글이라 이상하거나 뭔가 규칙을 어겼다면 말해줘!
한국여성의 입장에서 이런드라마가 나와서 완결까지 났다는게 화나서 썼어
가상의 현실은 시대를 역행하고 있다는게
씁쓸할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