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아 실컷 발췌 찌다가 글 다 날라감 윈도우 업데이트 진짜 시발 ㅡㅡ










이 작품 아는 톨 있으려나? 조아라 연재 때부터 따라갔던 톨인데 친구로든 애인으로든 사귀고 싶은 캐릭하면 무조건 얘 생각나ㅜㅜ 





일단 가정교육부터 범상치 않음


(상황설명:수가 부모님께 커밍아웃)

'그거 아니? 나는 네 아버지를 만나기 전에 독신주의자였어.'
'몰랐어요.'

(중략)

'남자가 싫거나 결혼이 싫은 게 아니라, 아이 키울 자신이 없어서 그랬지. 세 뼘도 안 되는 쪼그만 게 빽빽 울면서 한 시간마다 깨서 젖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데 거기에 엄마는 무조건 응해줘야 하다니 말이 돼? 그럼 엄마의 수면 시간과 삶은 어떻게 되겠니?'
'어, 음, 그래도 키우는 보람이 있잖아요.'
'무슨 보람? 그 보람 여자만 느끼니?'
'그리고, 그게, 보통 여자는 아기를 좋아하지 않나요?'

결혼은 안 해도 애는 가지고 싶다는 같은 반 여자아이가 떠올라서 물어보았더니, 어머니의 눈이 사나워졌다.

'그래! 바로 그 질문!'
'네?'
'너는 이제 평생 그런 종류의 질문을 듣고 살게 될거야. 편견에 잔뜩 찌들어 있는 질문 말이야. 남자인데 왜 남자를 좋아해?'
'그렇... 겠죠?'
'그럼 이렇게 말하렴, 입 닥치고 짜져라, 네가 뭔 상관? 내 인생 내가 산다!'



(상황설명: 수 어릴 때 반에서 남녀싸움 남)

'여자애들은 참 편해요. 곤란할 때는 손으로 머리를 잡고서 '아, 빈혈이.......'하고 쓰러지면 되잖아요.'

문화영 여사는 세모눈을 했다. 그리고 나를 맞은편에 앉히고는, 마초이즘에 대해 두 시간 동안 강의했다. 여체의 신비로움과 달거리의 고통, 그리고 아이를 낳을 때의 섬뜩한 공포 그로 인해 가지게 되는 곶ㄹ병인 골다공증과 빈혈, 그리고 변비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리고 문화영 여사는 이렇게 마무리를 했다.

'싸움은 하등 쓸데없는 거란다. 인류는 평화를 추구해야 해. 녹채야, 그 상황에선 쓰러진 친구를 걱정해야지!'







문화영 여사는 말하셨다. 최고의 복수는 용서하는 거다. 더 이상 그 사람으로 인해 감정을 소모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것이야말로 너의 정신과 육체와 인생에 평안을 가졍는 지름길이란다. 이 득득 갈고 있어봤자 상대는 네 감정을 모르고, 너만 몇 배로 피곤해진다고.







(상황설명: 수 친구 커플이벤트 도와주는데 노래 부르기로 함. 수가 그럼 노래방에서 부르는거 아니냐고 물어봐서 갑분싸)

"왜 인기 없는데?"
"애인이 이벤트 해준다면서 널 노래방에 데려가면 기분 좋겠어?"
참 이상한 질문도 다 한다.
"날 위해서 해주는 건데 당연히 좋지."






(상황설명: 수가 하도 맞고 다녀서 호신술을 배우러 다님. 맞고 다니는 이유=왕따 당하는 친구 도와주느라. 친구들 싸움 중재하려고 몸 던짐. 친구의 아는 동생이 건달한테 맞는거 도와주려다가 등등..)

"사람을 때리는 게 싫습니까?"
박지강 강사가 내 손을 잡아 일으키며 물었다.
"예?"
"움직임이 꼭 1초씩 빕니다."
다시 말해서 움찔한다는 소리죠. 박지강 강사가 덧붙였다. 나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답했다.
"안 좋아해요."
"반격 안 하면 다칠 텐데요."
좀 맞아준다고 죽지는 않는다. 때리려면 똑같이 떄려줄 수도 있겠지. 하지만 상대를 때린다면 일이 해결되기는커녕 일이 더 커지고, 일이 커지면 더 많이 치고받아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사람 때리는 노력은 어떻게 하는 걸까?
때리면 아프다. 당연하다. 아프라고 때리는 거니까. 주먹을 내지르는 순간 저쪽에서 아플 걸 아는데 어떻게 망설임이 없을 수 있을까?
박지강 강사에게 상담하니, 그는 의외로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다음과 같이 처방을 내렸다.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물건이라고 생각하십시오, 그럼, 다시 해봅시다."
그날, 나는 유리컵 하나도 제대로 깨부수지 못할 성미인 것이 밝혀졌다.






(상황설명: 수가 개빡칠만한 일이 있었음)

"황녹채?"
"응?"
"화 안 났냐?"
"화를 낼까 말까 생각하는 중이야."

(중략)

"화는 났고?"
"이주완아, 네가 뭔가 착가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도 사람이거든. 화도 나지."
하지만 화를 터트린다고 해결되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니까 그냥 조금 인내하고 넘어가는 거다. 시간이 흐른 후 생각하면 왜 화를 냈는지 어리둥절할 정도로 대부분 아주 사소한 일이라는 걸 알고 있으니까.









"너랑 나랑 여전히 친구고, 네 인간관계는 파탄 안 났잖아. 폭력은 나쁜 거야. 그리고 내가 안 떄리는데 왜 네가 때려?" 









이주완이 단호히 말했다.
"차라리 때려."
"사람 때리면 감옥에 가야 하는 거야. 난 범죄자 되기 싫어."
얜 초등학생 때 도덕, 중학교 때 윤리, 고등학교 때 법과 사회도 안 배웠나 보다.








"너, 아까 그 녀석 좋아해?"
"응?"
"묘하게 감싸고돌았잖아. 내가 때리는 것도 막고, 오해라고 필사적으로 설명하고 말이지."
이해가 안 간다. 폭력에 반대한다는 범세계적 가치를 따라 움직인 것이 어째서 이주완의 두뇌 속에서는 연애 ㄱㅁ정으로 귀결되는 걸까? 그리고 상대가 잘못된 지식을 가지는 것을 막는 건 미덕이 아닌가?







나는 씩 웃었다.
"내 매력을 못 알아봤다니 안타까운 일이지. 나 참 괜찮은 사람인데."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만난 사람보다 지금부터 만날 사람이 훨씬 더 많다. 별다른 일이 없다면 나는 약 80세까지는 살 거고, 그렇게 보면 나는 고작 인생의 삼분의 일을 살았을 뿐이다.

  그렇다면 좌절할 필요는 없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고, 가능성은 넘쳐나니까.







"형이 착하니까 저 같은 사람이 꼬이는 겁니다."
"자기 비하는 좋지 않아."
하다 보면 끝이 안 나는 게 자기 비하다.
(중략)
하지만 사랑이 가면 또 다른 사랑이 오는 법이고, 채소에게는 고기와 케이크와 쌀밥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매력이 존재하며, 게이라고 잘 살지 말라는 법은 없다. 문화영 여사와 황수재 박사가 나를 낳은 이유는 내가 생겼기 때문이고, 내가 생긴 이유는 정자와 난자가 만났기 때문에고, 정자와 난자가 만난 이유는 두 분이 섹스를 했기 때문이고, 두 분이 섹스를 한 이유는 서로 사랑하기 대문이니까 내 탄생에는 굉장한 의미가 있다.
 게다가 내게는 성적 지향까지 보듬어 주시는 부모님이 계신다. 힘들다고 징징 울면 달려와 주는 친구들도 있따.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먹고 싶은 것은 먹고, 사고 싶은 것은 적당히 사는 삶을 살고 있다. 세상에 나만큼 축복받은 녀석도 참 찾기 힘들다.
(중략)
"자기 비하를 할 정도의 일이라면 애초에 하지 마."








"주완아."
"어."
"네가 화내니까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 말해 줬으면 좋겠는데."
(중략)
"내버려 두면 풀려. 제멋대로 화가 났으니까 가만히 두면 저절로 풀리겠지."
"화 풀릴 때까지 너 혼자 두기 싫으니까 이러는 거잖아."








잘 이해가 안 간다. 99개 가진 사람이라면 한 개 가진 사람을 보고 '아, 나는 다른 사람보다 98개나 더 많이 가지고 있구나. 이거 미안한걸.' 하고 생각해야 하지 않나.







(상황설명: 공한테 어떤 데이트를 할까 물어봄)


"네가 전에 데려간 곳이 몹시 좋아서 나도 너에게 같은 기분을 맛보여 주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될지 잘 모르겠어."






ㅠㅠ 나 원래 호구수 그런거 안 좋아해서.. 초반 읽을 떄 답답하고 애 왤케 호구같지? 이랬는데 점점 읽을수록 감탄함. 얘는 자기만의 철학? 이 있고.. 복수를 한다던가 폭력으로 해결한다던가 그러지 않는 건 착해빠지고 호구같아서가 아니라 자기자신에 대한 예의와 존중같아서 좋았음 ㅠㅠㅠ 자존감도 되게 높고 멘탈도 단단하고.. 공이 첫 애인인데 좋은 애인이 되기 위해서 되게 노력하구.. 보면서 이런 친구나 애인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어. 나는 분조장에 자존감도 낮은데 진짜 자기를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느낌 ㅠㅠㅠ



아 그릐고 수 욕하는것도 개웃김ㅋㅋㅋㅋ



나는 불현듯 서러워졌다, 친구 운이 좋다고? 개씨발 놈이 대로에서 훌라 춤출 열대야다.
  • tory_1 2018.05.1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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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18.05.1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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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18.05.18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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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18.05.18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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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18.05.18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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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8 2018.05.1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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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3 2018.05.1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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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4 2018.05.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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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6 2018.05.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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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7 2018.05.1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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