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전에 필름으로 찍은 사진들이야!
모두 몇 년 된 사진들인데 사진방 톨들 사진 넘 재밌게 구경하다가 나도 올리고 싶어져서 글쓴다ㅎㅎㅎ
사진에 대해 잘 몰라서 잘 찍은 사진 아닌 사진 사실 그런 건 잘 모르지만 진짜 사진 취미가 재밌는 건 내가 그 사진을 다시 볼 때 그 기분이 또 느껴진다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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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에 서 있는 아이
몇 년 전 어른이 되고 난 이후 처음으로 바닷가에서 일출을 봤는데 바닷물이 스며든 촉촉한 모래 위로 햇빛까지 스며드는 모습이 금빛으로 반짝반짝 아름다웠어
그 풍경을 찍고 있는데 어떤 아이가 앵글 안으로 뛰어 들어오더라
더 멋진 순간이 됐지 뭐야~~
그냥 그게 마치 원래 그림 같이 느껴지는 감정에 그냥 찍었던 기억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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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처음으로 전주를 갔었을 때야
고속버스를 타고 갔는데 어느 지역에 들어서니 갑자기 눈이 엄청 많이 왔거든
창 밖으로 구경하는데 정말 눈이 와르르 오더라
다행인지 전주에 도착하니 그곳엔 저렇게 예쁘게 보송보송 쌓여있었어
의자들의 행과 색감이 재밌고 보기 좋았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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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행 고속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과 전주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들
학생들이 우루루 지나가는데 이렇게 멋진 동네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어
애들이 모두 왁자지껄 꺄르르 웃으면서 다녀서 나까지 기분 좋았던 기억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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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빛과 사람과 하늘의 조합 너무 좋아
그리고 꽃잎에 그림자 진 모습 정말 좋아해
근데 여기 올린 사진엔 없어ㅎ..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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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어깨
나는 집에서 사진 찍는 게 참 재밌더라
매일 보던 것도 뷰파인더로 보면 다른 모습으로 살아나는 것 같아
괜히 이 순간 멈춰 놓고 싶고 그런 거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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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봄비 초여름비를 엄청 좋아해
그 촉촉한 향기 반짝이는 반사빛 하 너무 좋아
상상만 해도 코에서 봄비 냄새가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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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맥락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
반짝이는 여름
사실 이것도 전주에서 찍은 거야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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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는 실내에서 매일 보던 것들을 찍는 일이 재밌다고 했는데 얘네도 그런 사진들이야
샤워 물줄기 사진은 내가 대학교 앞에서 자취할 때 찍은 사진인데 (벌써 음.. 5년 전???? 헉..)
난 거기서 늘 외로웠거든? 그런데 샤워하다 창문 사이로 햇빛 한줄기만 들어오면 그렇게 풍요롭고 행복했다
모락모락 나는 김을 노랗게 통과하는 햇빛, 그 햇빛에 부딪혀 반짝이는 물방울
그 작은 창문으로 딱 그만큼 빛이 들어오는 순간은 아주 찰나였지만 내가 가장 사랑하는 시간이었어!
그 순간이 정말 많이 생각나는 것 같아 그립당
그리고 이런저런 사진
마지막은 바다 위 다리를 차타고 지나가는데 어떤 사람이 난간에 기대어 바다만 보더라
빠르게 지나쳐서 오래 보지도 못했고 별 생각 없이 그냥 걷다가 쉬고 있었을 수도 있는 거지만
그 당시 내가 마음 고생 중이었어서 그런가, 내 멋대로 누군지도 모르지만 그냥 감히 그 마음을 알겠더라
역시 사람은 자기 상황에 맞게 받아들이나봐ㅋㅋㅋ
뭐든 간에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
너무 사적인 사진들 제외하고 그 중에서 톨들이 같이 봐줬으면 하는 사진들만 대충 추린다고 한 건데 그래도 정말 많다.. 나는 추리는 걸 좀 못해…
사진방에 글 처음 써봐서 긴장된다
굉정한 스압이 됐을텐데 끝까지 봐줘서 고마워!
다들 새해 복 마니 받아~~
감성 가득한 톨의 시선 멋지다
아침부터 좋은 작품 본것같이 기분 넘 좋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