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정원


# 영화처럼 펼쳐진 장면

# 깔끔하고 담백한 서술력
# 다면성을 갖춘 등장인물들의 매력
# 쉴 틈 없는 반전의 연속
# 정치, 군대 등 어려운 정세를 잘 풀어냄
# 세계대전을 모티브로 한 삼국의 두 차례 전쟁
# 균형감 있는 짜임새
# 처음엔 잔잔, 갈수록 몰아치는 전개
# 군더더기 없는 엔딩
# 19보단 인물과 스토리 중심
# 근대유럽st 낭만적이고 때론 어두운 분위기
(20세기 초 영국을 연상시키는 근현대 시기)

상냥예민처연남주X새침잔혹순수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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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잿빛 도시의 어느 날, 전쟁무기 회사 1위를 달리는 디킨스 사의 차남 프레드릭이 비밀리에 한 소녀를 빼돌리는 사건이 발생해. 가문의 정적인 나라 최고의 권력가 볼드윈 후작의 손녀, 그것도 후작에게 평생 학대받으며 살았다는 푸른눈의 소녀를. 

단순히 정의감에 젖은 선심이 아닌 철저히 계산기를 두드린 결과에서 비롯된 행동이라 자기가 시간을 벌 동안 악귀같은 후작의 눈을 피해 손녀를 숨길 곳도, 자신을 배신하지 않을 만큼 본인이 신뢰하며 손녀를 지킬 능력이 있는 사람도 필요했어. 그러다 낙점된 게 바로 엘리엇 올리비에, 2차 전쟁에서 국가 팔라를 절망에서 건져낸 구국영웅이자 공군 출신 파일럿(전투기 조종사)인 거지.

어딘가 삶을 놓은 듯 과거를 알 수 없는 눈을 가진 엘리엇은 오랜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수도를 떠나 고향으로 향하려 해. 그리고 자신이 반 년간 돌봐야 할 소녀를 조용히 느릿하게 마주했을 때 빗속에 잠긴 승용차 안에서 모습을 드러낸 소녀가 이목을 잡아끄는 파란눈을 깜빡이며 그에게 건넨 말은...


“안나.”

“.......”

“내 이름, 안나예요.”


그들의 인연이 시작된 순간이었어.

*****


내 인생작이야 토리들아. 처음에는 시골마을이라 잔잔한데 마냥 잔잔하진 않아. 둘의 과거가 비밀리에 싸여 있고 그게 풀리는 과정을 거기서 겪기 때문에 몹시 중요해. 유럽의 시골마을이 생각나서 따스한데 도시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과 상황이 다가오며 거침없이 이야기가 펼쳐져. 

많은 토리들이 예상했겠지만 2차 전쟁의 구국영웅인 남주 엘리엇은 1차 전쟁의 영웅이던 공군 어머니의 ‘푸른 유성’이라는 별칭을 이어받아 불릴 정도로 엄청난 에이스야. 격추시킨 전투기를 비롯해 그로 인해 죽은 사람의 숫자가 어마어마하단 거겠지? 늘 다정하고 상냥하고 젠틀해 보이는 엘리엇이란 사람은 뿌리 깊은 트라우마 때문에 내면이 많이 망가져 있어. 티를 안 낼 뿐이지. 그런 엘리엇에게 솔직하고 세상에 덜 노출되어 순수함을 간직했지만 고위귀족 손녀답게 성격이 유하지만은 않는 안나는 무척이나 상반된 어려운 사람이었을 거야. 

안나의 비밀도 어마어마하거든.....

뒤로 갈수록 휘몰아치고 정말 반전의 연속에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깔끔하게 마무리돼서 난 정말 감명 깊게 읽었어. 종이책이 없는 게 너무 아쉽다. 교못마와 새잊마를 좋아한 토리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테고 전작들이 안 맞았던 토리도 이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군더더기가 정말 전혀 없고 질질 끄는 구석이 없음. 너무 깔끔하게 끝나서 미련이 남긴 하는데....ㅋㅋㅋ 내가 안나와 엘리엇 같은 여남주를 좋아하는데 딱 이렇게 만나게 돼서 영광일 지경이야 ㅋㅋㅋㅋ 내 인생작, 인생 남주 여주임 ㅎㅎ

단 하나 유일한 단점은 오타....ㅎㅎ 출판사는 일 안 하남?

취향은 각자 다르니 누군가에겐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근래 그 어떤 책을 읽었을 때보다 값진 시간이었어!! (웬만한 유명 장르소설은 다 읽어본 노정 썩은물 토리의 로태기를 깨줌) [새벽의 안나마리아] 꼭 기억해주고 삶에서 한 번쯤은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해. 몹시 추천해!!!! 난 로잔의 가시덤불 보러 갈 거야 ㅎㅎㅎ

아 그리고 귀족적이고 고상한 대사 쓰는 거에 능하셔서 그런 거 좋아하는 토리도 보기 좋을 거야!!

ex. “내 말이 틀렸어? 밑바닥 시궁창 인생이 운 좋게 나 만나 출세했으면 알아서 기어야지, 뭘 잘했다고 목소리를 높여?”
(모 조연의 어느 대사 ㅋㅋㅋㅋㅋ 바람핀 약혼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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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북스 > 새벽의 안나마리아 
: https://ridibooks.com/books/297024690?_s=search&_q=새벽의+안나마리아&_rdt_sid=search&_rdt_idx=0


“언젠간 나도 달빛이 내리는 거리를 걸을 수 있을까요?”

  • tory_1 2022.01.24 23:0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0 09:41:25)
  • W 2022.01.2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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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22.01.2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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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2.01.2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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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22.01.2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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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2.01.24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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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22.01.2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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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 2022.01.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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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22.01.24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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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22.01.2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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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0 2022.01.25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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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0 2022.01.25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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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1 2022.01.25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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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2 2022.01.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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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3 2022.05.2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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