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냅다 상탈 보고 가실게요
'불가살'의 빌런 옥을태
천년 넘게 살아온 또다른 '불가살'이자
인간의 피를 거리낌없이 섭취하고
권력을 쥐고 휘두르는 감정기복 심한 미친놈임
그리고 보육원 출신의 소년 남도윤
도윤은 주인공 활이 600년전 지키지 못한 아들의 환생임
또한
후원자 옥을태의 부탁으로
주인공 활의 일행에 합류해 감시하는 스파이이기도 함(!!)
근데 어릴때부터 데려다 키웠다고
혐성이 도윤이 앞에선 팍 죽어버리는 을태;;
평소엔 운전 좀 늦게 해서 목표 놓쳤다고 비서 잡아잡수시는데(ㅅㅂ)
도윤이가 대놓고 보드게임 노잼이라고 꼽줘도 웃기만 함ㅎ
다른 사람들 해치지 말라고 해도 알았다고 대답하질 않나
"나는? 나도 보기보단 불쌍해. 나도 좀 챙겨."
다른 사람들 걱정하는 도윤이한테 급기야 서운해하는 을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런 놈입니다
넷플코리아가 인정한 도윤/비도윤 차별
https://twitter.com/NetflixKR/status/1482215973641883650
하지만ㅋㅋㅋㅋㅋㅋ 둘 관계는 재밌는게
을태가 이렇게 도윤이한테만 물러지는걸
도윤이는 모름
도윤이는 아픈 형이 있고 원래 눈도 안보였는데
옥을태가 어린시절에 눈 수술도 시켜주고 형도 병원에 입원시켜서 돌봐줌
은혜를 입었으니 시키는대로 하고 있지만
주인공 활과 주변 사람들에게 정이 들어버려서
더이상 속이는 짓을 하기가 힘든ㅠ
결국 스파이인거 들켜서 쫓겨나고
형은 이미 죽었는데 옥을태가 계속 치료받는 중이라고 뻥쳐온걸 알게된 도윤이
다른 악당에게 납치까지 됨;;
그리고 뒤늦게 도윤이가 환생한 아들인걸 알고
개빡친 주인공 활에게 쳐맞아서 만신창이가 된 을태
사실 을태는 (생략)여주를 죽이려고 부단히 노력중인데
도윤이가 납치됐다는걸 알자마자 얼이 나감
여주를 죽여야만 고통에서 벗어날수가 있는데
여주 죽이는걸 뒤로 제쳐두고 도윤이부터 찾으려고 절절매면서 난리침
일단 대사를 보자
https://twitter.com/withws1027love_/status/1482698892223606786
"어이없어요? 나도 솔직히 좀 그래요.
애새끼 하나 뭐 대수라고 계속 걱정되고 신경쓰이고, 이렇게 직접 발벗고 구하러 가게되나 싶어가지고.
어릴때부터 봐서 그런가? 나한테 중요한 애였나봐요.
그리고 무엇보다 걔 없어지면은 나랑 같이 게임해줄 사람이 없어지거든요.
뭐, 어차피 다시는 안 놀아줄거 같기는 한데."
천년을 살아온 괴물 을태는
사실 괴물이 되기 전에
몸이 약하고 광증이 있다며
아버지에게 외면을 받는 삶을 살아왔고
(원래 성격도 별론거 같긴 한데..ㅋㅋㅋㅋㅋ)
애정을 주는법도 받는법도 잘 모르고 필요도 없었는데
눈이 안보이는 어린아이가
도와달라고 꼭 부여잡은 손
그게 옥을태의 단 하나의 약점
유일하게 약해지는 지점을 만들어낸것........
그런데 도윤을 납치했던 사람은
활과 을태를 모두 엿먹이고 싶어했기 때문에
활의 아들(환생) 도윤을 납치해서
그 도윤에게 알아서는 안될 사실을 말해줌
바로
전생에 도윤을 죽인것이 옥을태라는거....
옥을태는 그걸 숨기고 활과 협력하려고 했으므로
도윤이 그걸 알게됐다는건 좆됐다는 거임
누구보다 도윤을 먼저 찾아낸 을태
https://twitter.com/_xixikii/status/1483035398205222912
도윤의 입으로 직접 뭘 알게됐는지 묻는데
도윤은 당연히 전생이라 '이상한 얘기잖아요' 하고 말하지만
"솔직하게 말해줬네..."
하는 옥을태는 눈물이 고이기 시작함
"너 어릴때 보고, 커가는 것도 보고...
진짜 정들었나봐... 진짜 정들었나봐..."
칼로 도윤을 찌르는 을태
하지만 이상한게
을태에게 사실 누군가의 죽음은 별거 아니야
영생을 사니까 사람이 환생한다는것도 알고
여주의 영혼을 부셔버리려고 하다가 힘들땐
'너 그냥 죽고 다음생에 다시 태어나라 그때 영혼 부숴줌ㅋ' 하는데
하지만 도윤을 죽여 입막음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머뭇거리고 울고
심지어 목을 물어뜯어버리거나
확인사살을 하지도 않고
https://twitter.com/__k_drama/status/1482707055240966145
"나도 모르게 망설였나봐, 도윤이 찌를때..."
무고한 사람들 존나 해치는 노답빌런인데
그런 옥을태의 유일한 인간성이 어릴때부터 봐온 소년인거
심지어 그 아이는 전생에 내가 죽인 아이인데
현생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 소중해졌다는 관계성
나쁜짓 다 해놓고 절절 매는 쪽이 천년묵은 옥을태라는것까지
납치당했다고 해서 정신나가서 찾아다녔는데
결국엔 자기 손으로 찔러버린
그것도 완벽하게 하지도 못한
오타쿠들을 저격하는 망한사랑st
방송 전부터 옥을태 역 이준이 강조했던 관계성인데
최근 회차에서 확실히 빛나고 있는중임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