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하!
영어권 비쥬얼 노벨에 관심있는 톨들 있는지 모르겠는데 요새 내가 정말 재미있게 하는 비쥬엘 노벨 The Arcana (더 아르카나)를 소개할께
스포일러 배제 했으니 안심하고 읽어주길!
+사진크기 뒤죽박죽이야 이해죠!!
영어로된 부분유료 미스터리/판타지/로맨스 비쥬얼 노벨, The Arcana
모바일 게임이고 Android, iOS 모두 다운로드 가능해
타로점이 테마인 듯 작중에서도 타로점이 등장해
각 '권'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첫 5권(I ~ V)은 '열쇠'없이 볼 수 있어
첫 5권 이후에는 공략캐릭터 분기점이 생기지만 한번 공략 상대로 고른 캐릭터의 이야기만 읽을 수 있는게 아니라
다른 공략 캐릭터의 이야기도 언제든 읽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어
게임의 메인화면 우측 상단 부분에 일정량 지급되어 있는 코인이랑 열쇠 3개가 있는데,
코인은 게임 내 특별한 이벤트나 혹은 일러스트를 보기 위해 쓸 수 있으며 공략 캐릭터의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용도로 쓰이고 있어
열쇠는 공략 캐릭터의 '책'을 열람할 수 있는 아이템이야
열쇠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채워지는데 8시간이 걸려
스토리는 현재진행형으로 업데이트 중이며 업데이트 주기가 한~두달식으로 텀이 좀 길어
2018년 5월 14일 기준으로 현재 X권까지 나왔어
분기점 이후의 '책'은 타이틀과 함께 3장씩 묶어서 나와
여기서 장 하나에 열쇠 1개가 소진돼
아쉬운 점은 열쇠로 열어 읽은 장은 소장되는게 아니야
다 읽고 또 읽고 싶으면 다시 열쇠로 열어서 읽어야하는 구조
부분유료화된 게임이라 왠만하면 아예 책을 구입해서 원할 때마다 열람해서 읽는걸 추천하는데
책 한권을 구입하려면 500 코인이 드는데다
500 코인 = $9.99 (.....)
결제금액은 조금 불만스러운게 사실이야 비싼 것 같아서...
메인화면 하단은
STORY / SPIN / TAROT / STORE <- 요로콤 나뉘어져 있고
STORY - 스토리를 읽거나 공략캐/조연캐에 대한 정보가 적혀 있어
SPIN - 운명의 수레바퀴로 24시간마다 돌릴 수 있고 코인을 얻거나 사이드스토리를 읽기위한 장신구를 얻을 수 있어
TAROT - 말그대로 타로점을 보는 곳 일종의 출석체크 시스템인데 하루에 5코인 주고 일주일 마다 타로점 볼 수 있게 해줘
STORE - 코인이나 열쇠를 구입할 수 있는 곳
결제부분은 둘째치고 이 게임이 마음에 드는 이유가 이 게임의 가치관이야
작중 사회에서는 젠더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지 않더라고
그런 이유로 주인공(MC)의 성별 또한 고를 수 있고
공략 캐릭터 중 한명은 논바이너리야.
주인공 (MC)
"마법사의 제자로 성별을 고를 수 있어
She/Her, He/Him, or They/Them
정해진 외관이 없어서 토리 자신을 투영해서 읽어도 상관없어
이름설정 가능하고 마법재능이 뛰어난 걸로 묘사되지만 과거에 대한 기억이 소진되어 있는 기억상실상태
과거를 떠올릴려고 할때마다 머리가 심각히 아파온다고 한다
각 루트의 행동, 언행을 보면 능동적이고 어떤 부분에서는 굉장히 적극적이야"
현재 공략 가능한 캐릭터는 총 3명
왼쪽에서부터 오른쪽 순서대로
Nadia, Asra, Julian
Asra
아스라
"The wandering magician with a wealth of secrets"
많은 비밀을 지닌 떠돌이 마법사
주인공의 마법사 스승님이고 소개란처럼 비밀이 많은 남자야
마법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많은 사람들이 대단한 마법사라 입을 모아
잘생겼다고 조연캐릭터에 의해서 언급된 적이 있는 미남
논바이너리
주인공 (또는 화자)의 첫 기억이 Asra의 팔에서 일어나는 기억 인 것처럼
주인공과 Asra 사이에 과거에 낭만적인 접점이 있음을 암시해
어느 타 공략 캐릭터 루트에 있더라도 주인공을 아끼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공략루트에서는 주인공을 향한 마음을 인정한 후 스킨십도 망설임 없으며 달달하고 한없이 자상하다
Nadia
나디아
"The widowed countess whose word is law"
말이 곧 법이 되는, 과부가 된 백작부인
작중 스토리 진행되는 도시 Vesuvia의 백작부인으로
자신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의 용의자인 Julian을 쫓고 있으며
남편인 Lucio와의 삶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에 있어
마법재능이 뛰어난 주인공에게 Julian을 잡아주는데 협력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정작 본인은 마법사를 좋아하지 않아
나디아는 아직 나도 공략전이라서 자세하게 못 적는데
카리스마도 쩔고 재력도 쩔고 얼굴 존예에 키(=178cm)도 커서 공략 기대되는 캐릭터 중 하나야
Julian
줄리안
"The fugitive doctor who hungers for revenge"
복수에 굶주린 도망자 신세의 의사
Lucio 백작의 살인 혐의로 기소 된 후 사형선고를 피하기 위해 도망쳤지만 후에 Vesuvia로 돌아왔다
주인공의 스승인 Asra와 과거 접점이 있었지만 악연으로 추정됨
하지만 위의 Nadia와 마찬가지로 백작이 살해당한 날의 기억이 없는 상태야
공략 캐릭터 중에서는 키(=193cm)가 제일 크지만 말랐다고 조연캐가 언급했어
퇴폐미 + 시크미 뿜뿜 외관과는 다르게 허당끼도 있고
도망자인 자신의 신세 때문에 주인공을 밀어내는 순간도 있었지만 이내 사랑꾼으로 탈피!
얘 공략루트 내내 귀여워서 웃음이 피식피식 새나왔어
이하 조연캐
(메인화면 보니까 이 세 조연캐들도 나중에 공략루트 추가할 가능성이 보여)
Muriel
뮤리엘
"The fearsome outsider who owes an onerous debt"
많은 빚을 지닌 무서운 외부인
Portia
포티아
"The trusted handmaiden with a penchant for snooping"
기웃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신뢰할 수 있는 하녀
Lucio
루시오
"The provocative Count whose presence still lingers over the city"
아직도 존재가 도시에 남아있는 도발적인 백작
일러스트 퀄리티도 좋고 스토리도 흥미진진해
위에서 공략캐 + 주인공 소개하면서 알아차렸겠지만 공략캐 2명과 주인공은 공통적으로
어느 부분에서 소진된 (혹은 사라진) 기억이 있다는 것
그리고 그걸 밝혀내고 백작이 살해된 날의 진실을 파헤치는게 스토리의 주요 주축이야
공략캐 + 주인공이 서로 삽질 안하고 쌍방에 직진하니까 좋더라 나는
영어권 비쥬얼 노벨이지만 읽는데에는 문제없어
한번에 로드되는 글자 수도 많지 않아서 읽기 편하고
배드엔딩 걱정하지 않아도 되서 마음도 편해
아쉬운건 결재금액....
그거 빼면 세계관에, 주인공 설정에, 스토리에, 공략 캐릭터에 뭐 하나 빠지는게 없는 수작이야
나 혼자만 이 게임하는 것 같아서 추천글 쪄봤는데 혹시 문제 있으면 요로콤 말해죠
수정하거나 삭제할께
마무리는 애정하는 게임짤
출처: 구글, 텀블러, The Arcana 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