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이번에 전현무가 한라산 다녀온걸로 한라산이 핫하길래 2022년 1월1일 새해벽두부터 한라산 윗세오름 영실코스뚜벅이로 다녀온 후기 한번 써볼게
백록담까진 아니지만 내 기준 동계 윗세오름까지의 기준이니 참고해줘!
1. 교통편(제주시에서 한라산 방향)
: 제주시외버스터미널 240버스 승차 - 영실입구 하차(40분 소요)
** 동계에는 7시30분이 첫차 시작이고 꼭 뚜벅이들은 첫차 타는걸 추천할게
그리고 시간 너무 딱 맞추지 말고 날씨가좋은 날엔 사람이 많기때문에 늦어도 10~20분 전엔 터미널 도착 하기!
** 숙소에서 환승편이 제주시외터널 외 다른 정류장이더라도 무조건 처음 출발하는 제주시외터미널로 가기!
왜냐하면 사람이 이미 처음부터 만차로 가기때문에 제주시외터미널 외에 정류장에서 타면 못타는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있어
2. 영실 코스
: 영실코스는 예매없이도 갈 수 있어
동계에는 영실 매표소?등산로 입구까지는 길이 얼어서 아에 영실 입구에서 부터 차로 온 사람도 버스로 온 사람도 다 거기에 내려서 여기서부터 아이젠 장착 후 시작해야해
길이 괜찮을땐 왕복 택시가 있다는 정보도 있긴 한데 빙판길이면 차량이 통제되기때문에 택시 운행도 안해 무조건 도보야
• 영실입구~영실매표소 (30분소요)
: 여긴 원래 산에 있는 도로이기 때문에 경사가 좀 있지만 엄청 힘들진 않지만 벌써 살짝 지친다~ 하는 구간
영실 매표소 도착하면 꼭!!!! 화장실 들렸다 가야해 윗세오름까지 화장실이 없을 뿐더러 윗세오름 화장실 줄이 길었다.. 여기에 매점같은 곳이 있으나 김밥은 없었으니 김밥먹을거면 꼭 출발 전 사와야해
• 영실매표소~병풍바위(비공식1시간소요)
: 여기가 영실코스의 고비of고비 표지판은 40분?50분?이라고 하지만 계단이 이어지는 코스로 급경사 코스이기 때문에많이 힘든 구간이야. 진짜 거짓말 안해 진짜 힘들어. 근데 힘들어 죽겠다 아쒸!!!!하고 뒤를 돌아보면
이 맛에 등산 한다.. 하고 다시 힘내서 올라가게되지
올라가는 동안에 병풍바위 외에도 멋진풍경에 놀래다 못해 충격을 받을 정도로 멋진 풍경이 이어지는 곳이야
•병풍바위~윗세오름(40분소요)
: 이제 여기서부터는 산 능선 따라 가는 정도로 생각하면 될 거같아.
경사도 거의 없고 거의 눈쌓인 히말라야 원정대를 생각하게 되는 코스인데 여기서 보이는 백록담이 진짜 너무너무 멋있어..
세상에 이렇게 좋은 곳 나 왜 이제 알았나싶었었어. 우주로 가면 이런 기분일까? 여긴 정말 이세계를 떠나 제3의 세계에 도착한것 같은 기분이야.
여기 까지 올라온 나.. 너무 멋있자나..?
여기서부터 난 신나게 눈오리 공장장님이 되서 놀면서 다녀왔어.
윗세오름 오리 공장장님 나야나~~나야나~~~
해발 1,700M 윗세오름 정복!!!!
여기서 인증사진 찍는데 여기도 인증샷 줄 좀 서서 찍어야해..^^ 그래도 다들 힘들게 고생하고 기분들이 좋으신지 서로서로 사진 찍어주고
분위기 너무 좋았어
여기서 라면+컵라면은 국룰이지만 난.. 혼자여서 컵라면은 안먹고 김밥먹고 먹은 쓰레기는 직접 가지고 내려왔어!
다음번엔 라면 꼭 먹으리라…
•하산길
: 내려오는 길은 아이젠이있어도 미끄럽기때문에 꼭 주의하면서 걸어야해! 정말 주의하고도 주의
특히 병풍바위~영실매표소 구간의 계단없는 구간 정말 경사가 심해서 아이젠끼고 있어도 정말 잘 미끄러져
거의 아침 8시50분경 영실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출발~ 영실입구 버스정류장까지 도착한 시간은 14시30분이었어
내가 눈오리를 너무 오래 만들어서 30분정도는 지체한 정도?
240번 버스가 1시간에 1대씩밖에없어서 시간을 잘 맞춰서가야하는데
난 휴일이기도 했고 사실 대중교통으로 오가는 사람들이 많기때문에 줄이 엄청길어
나는 진짜 사람이 너무 많아서 한대 꽉채운 버스 보내고 그다음 1시간 후 버스 탔어.. 추워서 동상걸릴뻔했어 정말!
그렇기 때문에 버스 시간 딱 맞추지말고 30분정도는 여유를 두고 도착해야 서서타더라도 탈 수 있을것같으니 시간 계산 잘 해야할 것 같아
정말 너무 멋있어서 봄 오기전 또 한라산 갈 계획 중이고 모두에게 이 멋진 한국의 풍경을 공유하고싶어서 좀 길게 써봐써..!
제일 중요하게 이야기하고 싶은 팁은
- 아이젠은 무조건 필수다
- 대중교통으로 갈 경우 무조건 제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라
(서귀포 방향에서 가는 경우에도 처음 출발하는 곳에서 타는 것을 추천)
- 등산스틱은 필수는 아니지만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사실 등산 전문가는 아니라 스틱이 중요한지 어떤진 모르겠지만 난 스틱없이 갔고,
영실코스에서 가는 도중의 데크?라고해야하나 산행 길 데크 사이의 공간이커서 앞에 가시는분들이 등산스틱이 많이 끼이는걸 봤었지만
그래도 계단 많은 코스에서는 다들 스틱빨로 올라가서 힘듦을 덜어보자..)
- 등산화 목이 짧다면 스패츠를 가져가라
(걷다보면 등산화 안으로 눈들이 들어와서 양말이 좀 젖게되니 등산화가 목이 짧은거 밖에 없다면 스패츠를 활용하자!)
- 땀이 식으면 진짜 정말!!!!!춥기때문에 반드시 추위에 대비를 하자
- 정상에서 밥을 먹을 계획이라면 엉덩이깔개? 를 가져가자
이상.. 윗세오름 전파자였습니다
나는 운동을 엄청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는 평균의 체력을 가지고 등산했는데 죽을만큼 힘들진 않았고
실세로 5살애들, 초등학생들도 많이들 있어서 보통의 난이도라고 생각해
병풍바위까지만 좀 고생하면 그 다음은 수월하니 등린이들도 가보고싶은 생각이 들었다면 걱정없이 다녀오면 좋겠어!
이 글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어 다들 즐거운 등산 및 여행해~!
끄아 너무 가고싶어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마워!!!! 이 겨울이 끝나기 전에 꼭 한번 다녀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