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 낀 주말에 1박2일로 울진에 다녀왔어!!!!
첨 가본건뎁.. 와우 굉장히 멀더라구..
앞으로 또 살면서 다시 갈 수 있을까 이런 생각 하면서 감 ㅋㅋㅋㅋㅋ
아무래도 겨울엔 산과 들이 황량해지는데에 반해 바다는 변함 없기도 하고
갠적으루 겨울바다를 좋아해!!!!
1박2일인데 너무너무너무 추웠고.. (바다라서 그런지 유난히 칼바람ㄷㄷ)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너무너무너무 좋았던 울진쓰
1. 월송정
소나무+바다 조합 기대하고 갔는데.. 웬 아저씨들이 공사?를 하고 계신거야..ㄷㄷ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그 자체로 이쁜데.. 정확히 무엇을 위해서 하고 계신지 목적은 모르겠으나
실망한 맘에 바로 담 행선지루..ㅇㅅㅇ
2. 성류굴
애초에 여긴 인증샷이 목적이라 동굴 안까지는 굳이 들어갈 생각이 없었어서 입장료 구매하는 곳까지만 둘러보고 왔어!
겨울이라 주변이 황량하긴 했지만 나름 괜찮았어! 여름에 한번 더 오고 싶단 생각이 들 정도로 ㅎㅎ
사진만이 목적이라면 굳이 인당 5천원 지불하면서 안에 들어갈 필욘 없을 것 같아!
바로 앞에 강이 물이 맑아서 물속이 다 비치더라고 청정울진쓰 bb 여기 음지라서 그런가 되게 추웠던 기억이,,ㅇㅅㅇ
3. 제일반점 (중식당)
원래는 극찬후기가 많았던 망양정횟집에 해물칼국수를 먹으러 갈 계획이었어서 식당 앞에 갔는데.. 뭔가 불길한 예감,,
최근일자로 검색해보니.. 아니 글쎄 사장님이 당분간 휴식후 가게를 재정비 하신다고.. 12월부터 영업을 안 하고 계신다는..ㄷㄷ
어쩐지 건물이 생각보다도 더 많이 낡긴 했더라구 ㅠ0ㅠ
후기들이 넘 좋았어서 기대하고 왔는데 월송정에 이은 2차 충격..
아쉬운대로 찾아보기만 하고 계획엔 따로 없었던 제일반점으로!
여긴 모두 손님들이 셀프로 하는 곳이라서 후기 보니 불편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던뎁 나는 이미 알고 가서 그런지 별 생각은 없었어
불친절하다는 얘기도 있던데 딱히 못 느꼈구 ㅎㅎ
음식도 나쁘지않았어! 양념이 오징어 볶음 느낌 양념인데 간간히 해물 씹히고 매콤하니 좋았답
양이 생각보다 꽤 많았어 개인적으로는 면보다 밥이 더 맛있었음 원래 면을 더 좋아하는데 ㅎㅎ 여긴 양념이 밥에 더 잘 배어서 그런지 밥!
4. 아이라이크마운틴 울진점 (카페)
생긴지 얼마 안 된 신상 카페! 울진에 카페가 진짜.. 없더라고 ㅇㅅㅇ원래는 서울경기에 있는 체인카페인데 울진에 생겼대!
아직 상호등록을 제대로 안 한건지 영수증에는 피렌체고궁이라고 같은 건물의 숙소 이름이 뜸
브런치 메뉴도 있는데 점심 먹고 와서 따뜻한 밀크티랑 오트라떼 시켰는데 여기 밀크티 맛집 ㅎㅎ 맛있었음!
바로 옆에 새로 생긴 핫하디 핫한 죽변스카이레일이 있어서 거기 미리 예매해놓고 기다리기 딱 좋을 것 같아(나도 실제로 그랬음!)
막 특별히 엄청 이쁘고 그런 카페는 아니었지만 여행중 잠깐 쉬어가기 좋은 느낌이었어
5. 죽변해안스카이레일 (1차 시도)
이걸 노리고 울진을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주말엔 대기가 엄청 길대서 되게 걱정했는데 다행히 생각보다 엄청 길진 않았어
아 그렇다고 바로 탈 수 있는 건 아니구.. 주말 오후 기준 1시간20분은 기다렸당 ㅇㅅㅇ
시스템이 좀 아쉬운게 대략적인 대기시간을 알려주는 거고 따로 대기하는 곳도 없어서 밖에서 대기하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그런건지는 정확히 모르겠어 ㅠㅠ 근데 주차장도 그렇고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엔 건물 자체가 좀 작긴 해!
전광판 같은 걸 따로 설치해서 몇시까지 몇번까지 오세요~~ 이런식으로 관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
생각보다 열차가 느려서 운행시간이 꽤 길어 왕복 대략 40분 정도! 여유롭게 바다도 보고 사진도 찍고 하기 좋아
열차 안이 많이 추울까봐 걱정했는데 딱히 춥진 않았어 오히려 여름에 핵더울듯..ㄷㄷ
운행은 동절기는 저녁6신가 6시반까지 하는데 예약은 먼저 끝나서 늦어도 3시에서 3시반까지는 와야지 안전빵일 듯 해
사실 나는 첫째날에 시간대가 아쉬웠어서.. 충분히 이쁘긴 했는데 일몰시간에 보고싶은 맘에 둘째날에 한번더 탔거든
확실히 일몰때가 대박 이뻐!!!! 개인적으론 일몰 타임 추천쓰
근데 겨울이고 바다라 그런지 생각보다도 해가 더 일찍 지는것같아! 너무 늦은 시간 말고 3시반~4시 타임에 타면 딱 좋을 듯 해
그후에 타면 너무 어두울 듯..
6. 울진풍력발전소
여긴 원래 계획에 없다가 여행 가기 전날에 갑자기 찾은 곳인데 .. 결과적으론 괜히 간것 같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는 길도 넘 험해서 가다가 붕붕이 범퍼 기스 나고..
길이 이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가다보니 맞긴 했다만.. 다른 평범한 길이 있지않았을까 싶기도 한데 네비가 계속 그 길만 알려쥼 ㅠㅠ
와.. 올라가니 장관은 장관이다만 바람이바람이 미친바람.. 날아가는 줄 알았움 ㅠㅠㅠㅠㅠㅠㅠ 몸이 휘청여 진심.. 역대급
이렇게 고생해서 왔는데 억울해서라도 웬만하면 찍겠는데 도저히 안 되겠어..
몇장 찍고 차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찍었다가 반복하다가 이게 무슨 짓인가 현타 오지게 옴..
다시 검색해보니 sk에서 관리하는 풍력발전소 같은데 나름 관광지로 꾸미려는 것 같은 움직임이! 무지개 조형물도 갖다놓고 ㅎㅎ
그치만 여긴.. 그나마 따뜻한 날에 오는 걸로.. 근데 유니크하고 이쁘긴 이뻤어! 근데 외딴데 떨어져있고.. 여러모로 각오하고 와야 하는 곳임..
7. 회&대게&조개파는 총각 (대게)
그래도 울진에 왔는데 대게를 먹어야지 하고 찾다가 간 곳! 검색해보니 후기도 그렇고 크게 차이는 없는 것 같긴 함!
직원분이 굉장히 친절해서 인상에 깊었어 ㅎㅎ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담백하다는 박달대게보단 단짠단짠하다는 울진대게가 더 취향이라 울진대게로 픽했구
2kg 했는데 먹성 좋은 잘 먹는 남친과 먹성 좋은 많이 못 먹는 내가 먹기엔 살짝 양이 많았음
한겨울이라 그런지 살은 90~95퍼 찬 것 같더라구
산지에서 구매한다고 엄청 막 저렴하다기보다는 (아무래도 대게자나) 신선한 것만은 확실!!
다만 포장인데 수저(볶음밥용)과 젓가락을 챙겨주시지 않은게 못내 아쉬웠어ㅠㅠ
8. 동네여관223 (숙소)
평소에도 숙소에 크게 돈 쓰는 편이 아니라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숙소는 뭐.. 깔끔하고 무난하면 된다 주의)
후기들이 좋아서 고른 숙소인데 울진버스터미널 근처라서 위치접근성은 좋을 듯 싶었어 자차라 크게 상관 없었지만 ㅎㅎ
숙소에 전화해서 문의하고 입금만 된다는게 별로긴 했는데.. 그래서 저렴한 가격으로 가능한가보다 싶더라구
숙소는 새로 지은건지 리모델링한건지 해서 신형(?)이고 깨끗했는뎁 화장실 유리문이 움직이질 않아(?)=닫히지않아
전체가 유리여서; 괜히 무리 가하면 클날 것 같은데 3차 충격 ㅠㅠ
하룻밤만 자는건데 전화해서 얘기하기도 그렇고 해서 걍 넘어감.. 근데 엄청 개운하게 잤어!! (무뜬금)
둘째날
9. 후포해수욕장 + 등기산스카이워크
후포해수욕장은 무조건!!!!!!!!!! 여기저기 막 많이 다녀본 건 아닌데 인생바다였어!
죽변쪽보다 바다색은 진짜 비교 안 되도록 이뻐! 동해바다 최고 ㅠㅠㅠㅠ
그냥 바다만 바라만 봐도 좋았다는.. 진짜 넘 좋았어 ㅠㅠㅠㅠ 힐링쓰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원래 계획에 없다가 간 거였는데 크리스탈 유리로 되어있어서 신발에 덧신을 껴신고 가야되는 구조!
쫄보는 무서웠당..ㅇㅅㅇ 스카이워크는 그냥 흔한 스카이워크였고
파도가 거세긴 했으나 바다가 넘 이뻤다!!!!!!!!!!!!!!! 기승전바다 찬양쓰 후포최고
10. 조개마루 (칼국수)
원래는 전복죽집을 가려고했는데.. ㅠㅠ 이번엔 가게 앞에 상중.. 흑흑
4차 충격..
일단 스카이레일 또 예약하고 급하게 찾은 식당으로;; 그래도 괜찮았어! 해산물이 신선한데 무엇보다 국물이 최고 맛있었음!
공기밥도 말아먹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메뉴판에 없더라구 ㅇㅅㅇ
근데 먹다가 문득 망양정횟집은 그럼 얼마나 맛있던걸까 하는 생각이 ㅠㅠ (미련)
11. 하트해변
옛드라마 폭풍의언덕 세트장인데 신기하게도 하트모양으로 파도가 치는 곳!
근데 개인적으론 굳이 여기서 보기보다는 스카이레일 타면서 봐도 좋을 듯 해 지나가거든!
12.죽변해안스카이레일 (2차 시도)
일몰 최고!!!!!!!!!!!!!!!! 끄읕!
13. 울진대게빵
대게빵이래서 게맛(?) 이 나는 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니었고 쫄깃쫄깃하니 먹을 만 했어!
울진에 왔으니 한번 먹어봐야지 이런 느낌적느낌!
이렇게 울진 여행은 끄읕 =333 왔다갔다 긴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너무 좋았어!!!! 뭐랄까 죽기 전에 한번은 가봐야 할 그런 시리즈에 들어갈 듯한?!?!
나만 울진 안 가본 거라면 미안><
울진에 다녀온 다른 톨들 얘기도 듣고 싶고 아직 안 다녀온 톨들에겐 강추하고 싶어서 쪄본 글이었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울진 너무이쁘지? 내 고향인데 이쁜곳들 다 잘 다녀왔네
그 망양정칼국수 있는쪽 해안도로도 디게 이뻐서 거기 드라이브도 되게 멋져 나중에 혹시 또 가게 되면 참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