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방에서 재밌단 말 몇 번 들었어서 관심은 있던 작품인데
어제 드디어 함 봤거든
근데 꽤 재밌게 봤고 마침 정성글 장려 주간이니 글 써본다!
이 만화는 카구야님은 고백받고 싶어 작가인 아카사카 아카&쓰레기의 본망 작가인 요코야리 멩고의 합작으로
(카구야님 작가가 스작, 쓰레기의 본망 작가가 그작)
연예계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야
근데 단순히 연예계를 다루는 내용이 아니라 판타지적인 설정 하나와 또다른 독특한 설정 하나가 들어갔어
바로 "환생"과 "복수"야.
이 만화는 "호시노 아이"라는 아이돌의 열렬한 팬이었던 남의사가
우연히 아이가 쌍둥이를 임신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띠용?)
번뇌에 빠지지만 결국 비밀로 하고 내 아이돌의 출산을 돕기 위해 주치의가 되어주는 걸로 시작해(띠용??)
근데 아이의 출산날 어떤 이상한 놈한테 절벽에서 밀려서 죽음을 맞이하고(띠용???)
눈을 떠보니 아이의 아들로 환생했다는 전개야(띠용????)
근데 심지어 쌍둥이 여동생도 환생임(띠용?????)
초반만 봐도 진짜 아스트랄하지 않니?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사실 이 만화 줄거리를 거의 모르고 봤기 때문에 이 줄거리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는데
그 뒤 스토리는 더 충격적임
이건 이제 캐릭터들 설명하면서 말해볼게ㅋㅋㅋㅋㅋ
대망의 1권 표지의 주인공 호시노 아이
위에서 말한 의사가 열렬하게 좋아하던 아이돌이자 동시에 의사+쌍둥이 여자아이의 엄마ㅋㅋㅋㅋ야
B코마치라는 아이돌 그룹의 센터이자 인기멤으로 제법 잘 나가던 찰나 16살(...)이란 나이에 임신과 출산을 하게 돼
정말 참 범상치 않은...
암튼 난 1권 표지에 떡하니 등장하길래 아 그럼 이제 엄마와 자식들이 같이 연예계 톱을 노린다는 얘긴가?싶었는데
띠용 아이가 1권에서 죽을 줄은...
1권 표지에 등장하길래 주인공일 줄 알았는데 죽어서 좀 많이 놀랐음....
내가 위에서 "복수"라는 키워드가 있다고 했지?
이 복수는 바로 남주(아이의 아들)가 아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고 진범에게 복수하고자 하기 때문에 있는 키워드였음
그러다보니 비록 아이 본인은 1권에서 20살이라는 짧은 생을 마감하지만
아이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것이 스토리 라인 중 하나다 보니(+아이와 같은 아이돌을 지망하는 딸)
이후 시점에서도 작중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고
한국판 한정으로 책 제목에 "아이"가 들어가다보니(물론 여기서의 아이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자식이란 뜻이지만)
퇴장했음에도 꽤 비중이 있다는 느낌을 주긴 함ㅋㅋㅋㅋ
그래서 1권 표지에 들어간 게 납득이 갔어
캐릭터 자체도 꽤 4차원이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많지만
아픈 과거가 있고
아이돌이란 직업에도 사랑 받아본 기억이 없어서 어떻게 사랑을 줘야 할지를 모르겠다고 말하는 점도 신선했고
어머니지만 또 마냥 모성애로만 똘똘 뭉친 느낌은 아니었어서
꽤 흥미로운 성격이라고 느꼈어
물론 얼굴은 말할 것도 없고☆
아이가 숨겼던 진실들이 무엇일지 여러모로 참 궁금해서라도 이 작품을 계속 보게 되지 않을까 싶네
2권 표지는 아이의 아이 1 호시노 루비
쌍둥이 중 딸이자 여동생 포지션으로
남주와 마찬가지로 환생자야
(쌍둥이 서로는 모르지만) 전생은 남주의 환자로
마찬가지로 아이의 광팬이었던 여자아이였어
하지만 12살 어린 나이에 암으로 죽게 되고
그 이후 아이의 자식으로 태어나게 됨
표지만 봐도 알겠지만 아이랑 엄청 닮았고
아이의 반짝거리는 눈 중 왼쪽 반짝이(?)를 물려 받았음
그리고 엄마와 같은 아이돌이 되고 싶어해
전생에서는 몸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춤도 노래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짧은 생을 마감했지만
이번 생에서는 매우 건강한 몸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아이돌이 되기 위해 열심이야
오빠 쪽이 연예계의 암적인 면과 미스터리 부분을 담당한다면
동생 쪽은 아이돌이 되겠다는 성장물 측면을 담당해서 상대적으로 분위기는 밝은 편임
내가 본 시점(4권)까지는 이제 막 아이돌 그룹을 결성했기 때문에 아직 비중은 그렇게 높지 않지만
루비가 엄마처럼 톱 아이돌이 될지의 여부도 만화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
루비 귀여워 밝고 명랑하고
루비의 톱 아이돌 길을 응원합니다!
3권 표지는 아이의 아이 2 호시노 아쿠아마린(본명임...)
쌍둥이 중 아들이자 오빠 포지션으로
가장 주인공 격에 가까운 인물이라고 볼 수 있어
위에서 실컷 말했지만 전생에 아이의 광팬이자 주치의였고
급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한 후 아이의 자식으로 환생함
아이돌을 노리는 루비와 달리 배우, 영상 업계에 뛰어들었고
아이의 반짝이 눈 중 오른쪽 반짝이(?)를 물려받음
난 이거 보기 전에 1권 표지만 봤었다 보니 여주 원톱물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남주가 있어서 좀 놀랐었거든ㅋㅋㅋㅋㅋ
근데 역시 난 남캐 러버여서 그런건지(물론 여캐도 매우 좋아합니다!)
남주 있어서 더 좋았다...(코쓱)
캐릭터 자체도 스작의 최후의 양심인지 제법 상식적이고 머리도 좋고(그러고보니 카구야 님 남주도 머리 좋은 설정인데 스작 취향인가?)
지금의 다소 시니컬한 성격이랑 복수의 동기도 납득이 갔고(나라도 내 최애 아이돌이 내 눈앞에서 죽으면 개충격 받음...)
무엇보다 잘생겨서 좋음...★
일단 남주가 공식 미남인 작품이 별로 없다보니 공식 미남인 것부터가 마음에 드는데
솔직히 얘가 작중 남자 연예인들 중에 제일 잘생김ㅋㅋㅋㅋ
그래 저 얼굴이 배우 안하면 낭비지 암암
그리고 작중 여캐들이 얘한테 반하는 것도 넘 납득가게 그려져서 좋아
얼핏 보면 복수에 미친 캐릭터인가 싶지만
사실 인간적인 부분도 많고 꽤 섬세해서ㅋㅋㅋ
언젠가 복수를 마치고 아쿠아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자신의 삶을 살기를 바람!
4권 표지는 아리마 카나
한 때 굉장히 잘 나가던 천재 아역 배우였으나
현재는 한 물 갔다는ㅠ평을 듣는 비운의 캐릭터야
과거 아이와 아쿠아가 잠깐 출연했던 영화의 조연으로 나와서 아쿠아랑 안면이 있는 사이인데
그 땐 상당히 프라이드 높고 오만한 성격이었지만
10여 년 이상 연예계에서 구르면서 현재는 조금 자낮이 된 상태
그러던 중 루비와 같이 아이돌을 해보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으며 아이돌 시장에 뛰어들게 됨
처음엔 전형적인 잘나가는 천재 오만 캐릭터인가?싶었는데
수많은 실패를 겪으면서 능력이 있음에도(연기, 춤, 노래 다 잘함) 자낮 성격+주변에 맞춰가는 법을 배웠다는 설정이 꽤 신선했고
입이 좀 험하지만ㅋㅋㅋ(근데 내 눈엔 아기 고양이가 컁컁대는 수준이긴 함)
연예계에 오래 굴렀으면서도 여전히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캐릭터라 상당히 정이 가더라
단발도 넘 찰떡 같이 예쁘고ㅠㅠ
그리고 아쿠아 짝사랑하는 것도 넘 안타까운데 귀여워ㅜㅜ
맞아, 난 카나 파야
쉽지 않겠지만 카나가 꼭 아쿠아랑 이어지길 바라!
물론 톱 아이돌 길도 응원하고!ㅎㅎ
(아직 5권 정발이 안 나와서 5권은 못 봤지만)
5권 표지는 쿠로카와 아카네
극단 라라라이의 천재 여배우지만
방송 업계 쪽엔 아직 눈도장을 찍어야만 하는 신인에 가까운 캐릭터야
아쿠아가 출연한 연애 리얼리티 쇼 출연진 중 한 사람으로서 아쿠아와 안면을 트게 됨
첫등장은 방송 업계에 어떻게든 눈도장을 찍어야 된다는 압박감에 조급해하다가 악편을 당해 욕을 엄청나게 먹는 걸로 나와서 비운의 조연인 줄 알았는데
연기 천재다 보니 아이의 모습을 완벽하게 카피하면서 아쿠아의 시선을 사로잡게 되었고
결국 업무상이지만 아쿠아와 사귀기로 해서 생각보다 비중이 꽤 있는 캐릭터야!
그 이후 무대화에서도 주연 급 배우로 출연하게 되며 계속 등장할 것을 예고했고ㅇㅇ
위에서 난 카나 파라고 말하긴 했지만
아카네도 물론 좋음!
처음엔 단순히 유약한 캐릭터인가 했는데 은근 광기 있는 연기 천재란 설정도 마음에 들고
아쿠아 짝사랑하는 것도 납득이 가서ㅋㅋㅋ
아카네의 일류 배우 길을 응원함!
욕한 사람들 다 눌러버릴 수 있을 정도의 탑배우 #가보자고
일단 현재까지 나온 주연 캐릭터들은 거의 다 말했고
이제 마음에 들었던 조연 캐릭터들도 간단히 설명해 볼게ㅋㅋㅋㅋ
호시노 남매가 속한 소속사의 사장이자 양육자, 후견인인 사이토 미야코
원래는 아이의 소속사 사장의 아내이자 직원이었는데
아이의 죽음 후 상심한 소속사 사장이 집을 나간 후 사장이 되어 지금까지 소속사를 운영해왔어
아이가 활동 중일 때, 그리고 아이가 죽은 후 호시노 남매가 고아가 됐을 때 그들을 돌봐 준 인물이기도 함
처음엔 다른 꿍꿍이가 있어서 그랬다곤 하지만 자기 자식도 아닌 아이들 둘을 지금까지 잘 돌봐주고
소속사 사장으로서 뒷배가 되어줬다는 시점에서 정말 대단한 캐릭터라고 생각해
얘들아 꼭 톱 아이돌, 탑배우가 돼서 사이토 사장님한테 효도(?)하자...
이런 사람 어디에도 없다...
꽤 잘나가는 유튜버이자 루비, 카나와 같은 아이돌 그룹이 된 MEM쵸
위에서 말한 연애 리얼리티 쇼 출연진으로서 아쿠아, 아카네와 안면을 트게 된 캐릭터야
공식 나이는 18살이지만 사실은...ㅋㅋㅋㅋㅋㅋ
암튼 원래는 아이돌이 되고 싶었지만 가족을 부양해야 해서 자기 꿈을 접었고 이후 나이를 먹으며 아이돌에 도전하지 못하게 된 캐릭터인데
약간 K 장녀로서의 애환이 느껴져서 안타깝기도 했고
성격 자체도 활발하고 귀여워서 좋았던 캐릭터!
마!꿈에 나이가 뭐가 중요해!
30 다 돼서 빛 본 아이돌도 많았다구!
MEM쵸의 일류 아이돌길 응원 응원!
내가 글을 잘 못 썼지만 진짜 갓캐들 많고
연예계, 환생, 복수라는 비교적 흔한 소재들을 함께 엮었다는 점에서 상당히 신선했어서 앞으로 정발본 나올 때마다 챙겨볼 것 같아ㅋㅋㅋㅋ
글 생각보다 엄청 길어졌는데 여기까지 읽어준 톨들 고마워!
나와 같이 최애의 아이 보자보자~~~
그림 예쁘고 설정 흥미로워서 나도 보고 싶어하는 만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