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페어몬트 여의도
올해 개관한 페어몬트 여의도. 룸컨디션 딱히 특별한 거 없고 어매니티 르라보 좋음. 여의도 한복판 더현대와 연결되어 있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 뷰는 코너쪽 룸 말고는 더 현대 뷰거나 아파트뷰임. 수영장 엄청 작음. 자쿠지도 없고 라인 나눠놓지도 않은 정말 작은 수영장.. 대신 사람도 없음 ㅋㅋㅋ 골드라운지 나쁘지 않고, 골드라운지 조식 때 메뉴 하나씩 주는 건 무조건 죽 종류를 추천함. 스펙트럼 조식은 아침에도 고기고기함. 북경오리나 LA갈비가 아침에도 나오고 랍스터집게(차가운 거) 새우 같은 것도 잘 나옴. 메뉴 자체가 많지는 않음.. 쌀국수에 고기도 넣을 수 있고 완탕면으로도 할 수 있다. 프렌치토스트 짱맛 조식 만족도는 제일 높다. 조식은 현장결제 65000원. 현대카드 플래티넘은 10프로 할인 가능. 아코르 멤버십이라 요새 조금만 자도 실버-골드까지 올라가기 쉽다. 실버는 보통 2시 체크아웃, 골드는 4시 체크아웃 가능(평일기준) 되게 무난하고 괜찮아서 할 말이 별로 없네. 직원들 되게 친절하고 좋음.
2. 소피텔
여기도 신식호텔 올해 10월 개관. 프랑스 갬성이라고 하는데 룸 예쁨. 색 조합도 회색 하늘색 좋음. 다만 배수 문제가 좀 있고 매니피크룸은 KT송파건물 뷰라서 평일에 가면 직장인들과 눈 마주칠 거 같음 ㅋㅋㅋ 하지만 매니피크룸은 석촌호수가 안 보이는 대신 방이 크고 쌈. 나도 한 번은 레이크뷰로 갔는데 그 담부터는 걍 매니피크 룸으로 가는 중.. 호수 뷰 예쁘긴 하지만 한 번 보면 뭐.. ㅋㅋㅋ 어매니티는 딥티크지만 일반룸은 대용량이 벽에 붙어 있다. 다만 바디로션은 따로 주므로 요청해서 하나 더 받아보자ㅋㅋㅋ 글고 룸 올라갈 때마다 엘리베이터 갈아타는 게 좀 불편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렸을 때 양쪽에 룸이 몇 번 몇 번인지 알려주는 알림판이 없는 거 진짜 개불편함.. 글고 룸서비스 메뉴가 진짜 구림. 먹을 거 넘 없다. 근데 외부음식 반입 금지(33000원 정비료 내야함)라 짜증남..
조식은 오픈초기에는 사람 몰렸을 때 난리도 아니었다는데 요샌 좀 괜찮아진 것 같다. 근데 똠얌꿍이 사라짐ㅠㅠㅠ 똠양꿍 어디가고 소고기무국이랑 미역국으로 바뀌었냐.. 여기 전복죽 맛집이니까 꼭 먹구 빵맛집이니까 빵순이들은 꼭 가보자.. 크레페와 와플 휘낭시에와 마들렌 바게트와 크로와상.. 그외 모든 빵이 맛있다. 그리고 버터도 세 종류나 제공함 ㅋㅋㅋ 잼은 퍼가게 해놓은 거 좀 별로임.. 32층 바라운지 분위기 힙하고 좋으니 한 번 가봐도 좋고 수영장도 엄청 예쁨.
3. 포시즌스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최상급이라고 생각함. 방 인테리어는 외국계 호텔임에도 가장 한국적이고 단아한 느낌. 준비해놓은 다기도 좋고 차도 쌍계명차였던 걸로 기억함. 뷰는 팰리스뷰랑 시티뷰로 되어 있는데 시티뷰는 바로 앞에 있는 빌딩과 마주보고 있어서 커튼을 걷기가 좀 그럼.. 팰리스뷰는 괜찮음. 어매니티는 최근에 갔을 때 에트로였는데 향이 너무 세서 별로였음. 턴다운 서비스도 너무 잘해줌. 어매니티 다시 다 채워주고 정리 해놓는 게 기분이 좋아서 포시즌스 가면 턴다운 서비스는 꼭 받는다.
다만 키즈프렌들리라 확실히 애들이 많고 특히 수영장은 애기들이 많이 놀러온다. 8시 30분부터 10시까지는 수영장 성인 한정으로 바뀌긴함. 나름 실내수영장인데 자쿠지도 있고 나쁘지 않음. 조식은 페어몬트 다음으로 만족스러움. 그냥 딱 기본에 충실한 조식만찬. 포시즌스는 평일한정 20만원 식음료 패키지를 강추함. 룸서비스부터 조식까지 다 쓸 수 있어서 실용성 높음. 레스토랑에서 쓴다면 중식 유유안에 쓰는 걸 추천. 룸서비스도 나쁘지 않은 편임.
4. 조선팰리스
여기도 올해 오픈한 신식호텔.. 강남 판복판에 지어진 럭셔리 호텔인데 내장 인테리어가 이름값을 하지만 또 한 편으로는 너무 화려하고 좀 올드한 느낌이 있음. 뷰는 강남 시내뷰, 의외로 주변에 높은 빌딩이 없어서 그렇게 부담스럽진 않음. 방은 나쁘지 않은데 이 가격에 이정도.. 를 생각하면 좀 비싸다 싶기도 함. 어매니티는 바이레도 였던 거 같음. 초반에는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 너무 강했는데 요즘은 괜찮아짐. 수영장은 천장 조명이 꽤 특이하고 예쁨. 위에 세 군데보다는 좀 더 넒은 느낌이 있고 온수 키즈풀도 따로 있음. 자쿠지는 없었던 거 같음.
콘스탄스 조식이 유명은 한데 여기 진짜 일찍 갔는데도 사람이 많아서 대충 먹고 나오느라 기억이 안 남.. 그냥저냥 괜찮았던 기억.. 생각보다 테이블 간 간격이 좁고 좀 복작복작한 게 별루였음. 조선팰리스 같은 곳 가면 이 가격에?? 를 생각할 수 밖에 없는듯..
5.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르살롱을 가보고 싶어서 예약한 곳 ㅋㅋㅋㅋ 롯데호텔 월드나 서울메인타워는 오래됏지만 이그제큐티브타워는 꽤 신식으로 알고 있음.. 어매니티 딥티크였던 거 같음.. 여기가 좋은 건 신라나 jw매리어트급의 라운지를 제공하는데 사람은 그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고 떼땅져 샴페인과 제조칵테일을 제공한다는 점임.. 술 좋아하는 사람은 르살롱을 매우매우 추천함 ㅋㅋㅋ 룸은 크게 특별할 거 없고 걍 호텔룸.. 하지만 직원들은 상당히 친절하고 좋은 편. 르살롱은 라운지인데도 조리사가 나와서 요리해주는 게 있어서 좋고 음식도 하나하나 다 괜찮음. 스테이크는 신라보다 여기가 나았고 관자 샐러드 류도 맛남. 술 인심이 좋아서 떼땅져 한 병 마실 수 있다면 뽕뽑고 간다 ㅋㅋㅋㅋ 이때는 수영장은 안 가봐서 수영장은 잘 모르겠음.. 조식도 라운지에서 먹었는데 하나하나 괜찮았고 특히 카레가 맛있었다 뜬금없지만.. 뷰는 남산뷰이거나 종로뷰..
사실 이전에는 신라, 콘래드, 웨스틴조선을 자주 갔는데 신라는 가도 딱히 티어 이런 게 없으니 불만족스러운데다가 가격이 너무 고무줄이라서 안 가게 됐어. 오히려 아코르나 매리어트 계열이 가격 합리적이고 티어 오르면 얻는 것도 많아서 좋아. 콘래드는 힐튼 계열인데 서울 시내 힐튼이 몇 개 없고 여기 진짜 룸 청소 개거지 같고 이젠 뷰 장점도 없어져서 안 가게됐음. 웨스틴조선은 소프트웨어는 괜찮은데 하드웨어가 구리고 라운지가 점점 실망이라 안 가게 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