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의 죽음에 관한 '옷소매 붉은끝동' 작가의 해석.jpg

난 원작이 생각할거리가 많아 취향이야ㅋㅋ 정조의 로맨스를 소비하는 어떤 모습들은 책에 나오는 내용과 맞아 떨어지기도 하고

마지막 대사 띵하다.
미안한건 쉽지만 미안할 일 없도록 하는 건 어렵다 맞는 말이네

마지막 말 좋다.

“미안한 건 쉽잖아. 미안한 일 없도록 하는게 어려운거지”

원작 진짜 좋음 ㅠㅠㅠㅠ

소설 진짜 좋았어 난 소설속 정조가 너무 별로여서
로맨스보단 그냥 덕임이랑 덕임이 친구들, 여자들 이야기에 집중해서 봤어 너무 재밌어..

이거 누굴 올려치고 내려치고 할 것 없이 생각할거리를 많이 주는 신선한 소설임.

의령궁...그러니까 영빈 이씨는 자살했다는 이야기도 있더라.일단 사망날짜도 사도세자 삼년상 탈상 직후였고, 만약 병사였다면 한중록에 병환에 대해서 기록되어야했을텐데 그런 말이 일절 없었고 갑작스럽게 죽은데다가 정조가 효장세자 아들로 입양되서 왕위승계된건데 그 결정에 식음을 전폐할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었대

원작보면 남주 너무 별로라 덕임이랑 친구들 행복하게만 해주세요 빌게 되는데 그것마저 남주랑 엮여서 파장남...ㅠㅠ

김리디 맠다해줘

이 작품 작가님 16살 때부터 썼다는 거 얼핏 본 것 같은데 맞나...? 대단..

역사는 해석하는 사람의 몫이라 저 작가는 저랬나 보네. 근데 저런 사패가 임금이 될 순 없으니 영빈이 나섰든 간에 결국은 영조가 죽인 거지. 영조라고 지 새끼 죽이고 싶었겠냐만은 저 지경까지 갔으면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을듯.

역사를 다루는 작품에 사람들이 신중하고 예민하게 구는 이유가 이 경우에도 적용되는 것 같네. 평소 역사에 별로 관심 없고 작품으로만 접하는 사람들은 그 이미지대로 역사를 받아들이고 기억해버리 쉬우니까. 물론 작품은 작품으로만. 재미로만 봐야지, 작가의 해석도 그럴 듯 하고 흥미롭고 서사 있고 신선하네.

정조와 의빈성씨 이야기를 의빈성씨 시점으로 썼다고 해서 호감이었는데 여성의 시선을 잘 담아낸 것 같아서 읽어보고 싶다 재밌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