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맘의 육아템 추천

안녕 토리들

나는 39개월이랑 3개월 귀염둥이 키우고 있는 아둘맘이야
둘째 임신했을 때 아들 둘이라고 하면 다들 기함했는데 막상 키워보니
아직은(?) 그렇게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하고 있어 ㅋㅋㅋㅋㅋ


둘째를 낳고보니 나는 그래도 3년이나 육아를 한 경험치가 생긴
슈퍼우먼이 되어있었고 아이 키우는게 첫째때보다 수월해진 것 같은데,
거기에는 다양한 육아템의 시기적절한 사용이 있어서
그랬지 않나 싶어서 초보맘들에게 도움이 될까하여 글 써보아!!



순서는 크게 의미 없고 기억나는대로 적어볼게!


1. 스와들업, 스와들미

첫째때는 너무 늦게 시도하기도 했고 아이 성향도 답답한걸 싫어해서 못썼는데 속싸개 대신에 스와들업, 스와들미 강추야!

조리원에서 신생아실 선생님들이 하시듯이 탄탄하게 속싸개 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을텐데 스와들업, 스와들미가 수고로움을 엄청 덜어줘~


스와들업은 아기들 팔이 위로 올라간 형태이고
스와들미는 속싸개랑 거의 비슷한 형태인데
우리 아기는 낮에는 스와들업을 활용하고, 밤에는 스와들미를 잘 썼어!

둘 중 하나만 고르라면 스와들미를 고르겠어~
스와들업은 팔이 올라가있어서 아기 안고 트림시키기가 불편한데
스와들미는 진짜 탄탄하게 아기 잡아주고 좋았거든
(대신 스와들미는 강력한 찍찍이 형태라 아기가 예민하면 풀때 좀 놀랄 수도 있을 것 같아~ 우리 아기는 무던한 편이라 그냥 잘잤어)

스와들업은 시중에 제품 엄청 다양한데 나는 코코자네 스와들허그가 되게 좋았어~


스와들업, 스와들미 합쳐서 3~4개 정도 있으면 토하고 기저귀 새고 이런 이벤트가 있어도 충분한 것 같아



2. 로토토 역류방지쿠션

나 첫째때 진짜 정보 없는 초보맘이었나.. 왜 이걸 안썼는지 모르겠어ㅜㅜ

다시 첫째 육아로 돌아간다면 역방쿠는 진짜 무조건 살거야!!!

신생아의 일상이란 먹고 트림하고 자고 먹고 트림하고 자고 인데
생각보다 역류 진짜 많이 하거든~ 먹이고 트림시켜도 역류하는게 일상인데
역류방지쿠션 있으면 그래도 좀 횟수를 줄여주더라고~

나는 둘째맘이라 아기 허리에 안좋다 어떻다 해도
조리원에서 나오자마자부터 그냥 아기 로토토에 눕히고 그랬는데
시간 지나보니 딱히 안좋을것도 없을 것 같아

아주 어린 신생아들은 엉덩이 부분에 두툼하게 뭐 좀 깔아주고
쓰면 좀 더 좋을 것 같긴해~

낮에는 로토토에 눕혀서 생활 많이 하는 중이야
모빌도 여기서 보고, 우리 아기는 진짜 순한편이라 분유먹이고 트림시켜서 눕혀놓고 모빌틀어주면 보다가 혼자 잠들기도 해!



3. 전동바운서

엄마 아빠가 잠깐 밥먹을 때, 잠깐 화장실 갈 때 등등
잠들지 않은 아이를 울리지 않고 잠시 내려놓을 때 유용해~

근데 더 유용한건 응가할 때!

유산균 매일 먹여도 우리 아기들 가끔 응가 못하고 힘들어할때가 있는데
바운서가 똥운서라고 불릴정도로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아

일단 이게 허리가 약간 꺾이는(?) 형태라 일자로 누워있을 때보다
응가하려고 힘주기에 좀 더 좋은 자세가 되기도 하고
미세한 진동으로 흔들어대니까 장운동이 활발히 되는건지
아니면 아기가 집중의 시간을 갖기에 좋은건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바운서에서 응가를 잘 하더라고ㅋㅋㅋㅋㅋ


나는 포맘스 쓰고 있는데 크래들스윙이랑 고민 많이 했어

포맘스는 위아래로 흔들어주는 느낌이라면
크래들스윙은 좌우로 흔들어주는 느낌이야

첫째가 있어서 아무래도 둘째 많이 못안아줄 것 같아서
포맘스 + 바보쿠시 조합으로 써볼까 하고 포맘스로 샀는데
바보쿠시 없이도 잘쓰고 있어~


4. 타이니러브 모빌

국민육아템이라고 붙은 애들은 이유가 있어 진짜

아기들이 좋아해.. 싫어하는 애를 못봤어 정말 ㅋㅋㅋㅋㅋ

나는 첫째도 둘째도 흑백버전 안쓰고 처음부터 컬러버전으로
보여줬는데 어디 갈때마다 아기가 벌써 멀리 잘 본다고 얘기 많이 들었어


혼자서 모빌 보면서 반가운 얼굴이라도 만난듯 방긋 웃고
팔다리 파닥거리는거 진짜 넘나 귀여워!!!


5. 초점책

딸랑이보다 튤립사운드북보다 나는 초점책이 더 좋았어
초점책이 아기들 상상력도 길러주고 초점 맞추는데에도
도움 많이 된다고 하고 그래서 자주 보여주고 펼쳐놓고 했는데
진짜 초점책 보면서 아기가 좋아하더라고~


특히 우리 집 두 아드님들은 공통적으로 초점책에 자주 등장하는 무당벌레를 엄청 좋아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

로토토에 눕혀놓고 옆에서 초점책 천천히 움직이면서 보여주면
까만 눈동자가 따라오는게 너무 이뻐


딸랑이나 튤립 노래 틀어서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엄마가 말 걸어주면서 초점책 보여주는게 아가랑 교감도 더 하는 느낌이야


6. 슈너글 아기욕조 + 천기저귀

조리원 나와서 아주 극초기를 제외하고는 진짜 어릴때부터 잘 앉아있을 수 있어서 슈너글 추천해!

슈너글 + 헹굼용 대야 있으면 목욕시키기 간편하고 좋아
처음에 목에 힘이 없을 때는 앉혀놔도 불편해보이지만
조금씩 목에 힘이 들어가면서는 앉아서 편안하게 고개 들고
씻겨주는 사람이랑 눈도 마주치고 주변 구경도 하고 그래


그리고 아기 감기 걸리지 않으려면 목욕은 정말 스피드가 중요한데
물기 제거를 위해서는 그 어떤 수건보다 천기저귀가 짱이야
그냥 닿으면 바로 물이 흡수되는 것 같아
아기 어릴때는 수건대용, 이불대용, 베개대용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니까 천기저귀 한 5개쯤 사다놓고 쓰면 넉넉하더라


여기까지 100일전 아가에게 강추하는 필수템이야~
더 있겠지만 없어서는 안될 육아템들 위주로 추려봤어


더 생각나는게 있으면 댓글에 또 적으러 올게!
그리고 한 100일 더 키워보고 또 그 시기에 맞는 육아템 추천하는 글 쪄볼겡 ㅋㅋㅋㅋㅋㅋㅋ



순둥이 우리 아가는 꿈수하고 트림하고 다시 눕히는데까지 15분 밖에 안걸렸는데 글 쓴다고 한시간을 깨어있었더니 이제 넘 졸립당 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아가랑 행복한 시간 보내 잘자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