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월루 타임이라 써보는 5성급 호텔 후기 (나는 다 5성이라 알고 있는데.. 아닌 곳도 있을 수도)
방은 다 가장 작은? 저렴한? 방 갔어. 순서는 가본 순서대로고, 1번은 친구랑, 2,3,6는 엄마 모시고 갔고, 4,5는 여행/이벤트로 감
남은 기억에 의존한 느낌 위주의 후기라 자세하진 않아. 참고해줘!
1. 파크하얏트 서울
내가 처음으로 가본 5성 호텔.
오래된 느낌이 좀 있음. 막 어휴 왜이렇게 낡았어 정도는 아니야. 인테리어가 뭔가 대리석이 제일 많았던 기억. 방음이 썩 잘 되는 느낌은 아녔음.
비슷한 퀄리티의 다른 호텔의 방에 비해 방이 좀 넓은 느낌은 확실히 있었음.
아무래도 방 내부가 밖에서 다 보여서 좀 부담스러움.. 하지만 그만큼 시티뷰는 확실. 이 호텔 아는 사람이라면 잘 아시다시피 수영장 인생샷 건지기 가능
근데 은근 여기 근처가 즐길게 그닥 많지는 않음.. 어메니티 르라보.. 향 좋음. 이 호텔 왔다가 르라보 처음 알게 돼서 향수 하나 삼ㅋㅋㅋ
2. 시그니엘 서울
얼마 안 된 호텔 답게 방 깔끔. 방이 뭔가 고급진 느낌인데, 뭔가 느낌이 한국적으로 고풍스러운 느낌? 엄마가 좋아하심.
웰컴 티도 좋았고 커피 포트 드롱기 등에서 방에 갖춰진 물품들도 고급짐. 어메니티 딥티크. 하지만 방이 다소 좁은 느낌은 있었음.
조식을 먹어도, 객실에서도, 라운지에서도 위에서 보는 뷰가 환상적임. 룸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커튼 자동으로 열어서 보는 기분이란..
이때 코로나로 조식 뷔페 운영 안하고 음식 다 자리로 서빙해줬는데 더 좋았음.
나 5성 호텔왔다! 고급호텔 왔다! 라는 느낌은 여기서 제일 많이 받았음.
3. 밀레니엄 힐튼 서울 (여기 5성 맞나? 모르겠네)
얼마 전에 없어진다더니 살아남은듯..
아무래도 오래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음. 크게 뭐 흠잡을데는 없었던 것 같은데 1,2,4,6에 비하면 확실히 고급이라는 느낌은 아니었음. 그렇다고 아주 별로다 이런건 아니고 뭐 특별히 집기나 어메니티나 서비스가 고급지다거나 이런 느낌이 없을 뿐임.
근데 여기가 근처에 가볼데가 젤 많아서 엄마랑 가기에 너무 좋았음. 힐튼 나와서 바로 남산 올라서 케이블카도 타고 산책길도 걷고 하니까 힐링이었음. 조식은 무난..
4. 그랜드 하얏트 제주
여행으로 가서 호캉스처럼 하루종일 머물지는 못했는데
기억 나는 건, 크롬캐스트 잘 되어 있어서 폰으로 티비 물려서 보기 편했다... (다른 호텔은 이런거 없었던 기억ㅠ)
침대 발치에 조명 들어오는 등의 세심한 구성. 역시나 서울 5성급 호텔에 비해 훨씬 넓고 동선 구성 잘 되어 있음. 두명이서 각자 옷/캐리어 보관할 수 있는 공간, 아예 따로 빠져있는 변기 등. 조식 가짓수도 엄청 많았고 시내여서 접근성도 좋고.. 어메니티 기억 안남.....
여기서는 스파도 받았는데 응대 진짜 좋더라 돈이 최고야..
5.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여기 5성급 맞니? 일단 네이버 검색했을땐 5성으로 나와서 같이 써봄)
여기 정말 별로더라.. 일단 인테리어부터 너무 어둡고 좀 노숙한 느낌 (하지만 인테리어는 개취니까 뭐..)
근데 친구 브라이덜 샤워하러 갔는데
일단 우리가 4명이어서 2명씩 2개 방을 잡았는데 안 이어진 방을 준거임.. 몰랐다 치더라도 호텔측에 말했는데 뭐 중간 문을 무슨 이유로 쓸수없다고 어쩌구 이러면서 안줌
그 방문을 못열더라도.. 이게 두개 이어진 방은 방문이 가깝고, 아니면 방문이 멀잖아. 왔다갔다 상당히 번거롭더라고
그리고 와인잔이 부족해서 가져다 달라고 했는데.. 사실 이게 어려운 부탁이 아니잖아? 근데 계속 유관부서에 확인해보겠다 라는 말만 하고 한시간이 다되도록 업데이트를 안줌
뭐 물리적으로 가져다 주는게 어렵더라도, 유관부서에 연락을 했는지 안했는지, 늦어지거나 못준다면 여분이 없어서 못준다 등의 업데이트는 해줄수있잖아. 이런 점에서 진짜 고객 응대가 별로더라.. 내부 구성도 그렇고 왜 5성인지 의심스러웠음.
6. 포시즌스 서울
뷰는 남산뷰라 아쉬웠지만 (경복궁뷰로 알아보고 가길ㅠㅠ) 시그니엘보다 방이 깔끔하고 널찍했고, 동선 구성이 잘 되어 있음. 드레스룸 따로 빠져있는 거 진짜 좋더라. 방에 갖춰진 집기는 보통인데 인테리어가 뭔가 고급지고 단정했음. 어메니티는 내가 모르는 브랜드여서 기억이..ㅠ
여기도 나름 경복궁 서촌 북촌 광화문 등 돌아다닐 곳은 많음. 방에 여분의 마스크랑 휴대용 손소독제 구비해줘서 세심함을 느낌.
외국계 호텔이라 그런지 방 내에 있는 태블릿 기본 설정이 영어였는데 영어 모르는 사람이 오면 어쩌려고 그러지.. 라는 생각 조금 함.
참고로 조식 먹는데 너무 정신 사나웠음. 사람도 많고, 뷔페식으로 먹어서 더 그랬던듯. 또 지하이다보니 좀 답답했음. 근데 맛은 시그니엘보다 더 맛있다고 엄마가 평가했음.
가장 고급스럽다고 느껴진건 역시 2랑 6임.
다음 목표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신라호텔, 워커힐, 반얀트리 등이 있음..
금액의 경우, 시기도 많이 바꼈고 해서 직접 찾아보는거 추천하고, 다른 간단한 질문은 환영!
와 나 엄마랑 가려고 5성 호텔 찾아보고 있었는데! 좋은 정보 고마워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