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OAGfx7eB3gA?t=1m23s
밴쿠버 동물병원 의사 선생님이 자기 고양이들 데려다 설명해주는 고양이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안는 법! 첫 고양이는 클라우디아라는 여자애고, 두 번째 오동통한 고양이는 14살 먹은 미스터 해적이래. 의사 선생님도 고양이 살찌는 건 막을 수 없구나 싶고, 살쪄도 너무 예쁘다고 우쭈쭈하고 내 고양이 얼굴 보라고 자랑하는 걸 보니 공감대 폭발 ㅋㅋㅋ 유익한 정보와 함께 이리저리 옮겨도 얌전하고 의젓한 고양이들의 귀여운 모습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영상이라 같이 보자고 가져왔어.
안을 때 제일 안전한 방식은 한 손은 고양이 가슴팍에, 한손은 아랫배에 두고 무게를 양쪽으로 분산시키며 들어올리는 것! (1:23). 흔히 하듯이 고양이 겨드랑이 밑으로 양손을 넣어서 안는 방법은 고양이도 불편하고, 불안하면 뭔가를 붙잡으려고 하는 고양이 습성상 안고 있는 사람도 다치기 쉽다고 함. 겨드랑이에만 손 넣어서 안고 다니는 손님들을 병원에서 볼 때면 너무 불편하고 위험해보여서 선생님도 움찔한대.
고양이를 다룰 때는 '안정감'을 주는 게 제일 중요한데, 안정감을 주는 제일 좋은 방법은 '누르기'라고 함. 안았을 때도 몸쪽으로 고양이를 단단히 눌러주고, 약을 먹이거나 발톱을 깎는 등 고양이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양손으로 고양이 몸을 위쪽에서 지긋이 눌러주면 좋다고 해 (2:48). 겁 먹은 고양이도 몸이 눌리면 안전하다는 느낌에 진정한다고 함. 수건 위에 올려놓고 하반신을 수건으로 감싸서 눌러주면 더 안전하대. 고양이는 생각보다 훨씬 더 터프한ㅋㅋ 동물이기 때문에 지긋이 누르는 정도로는 아프지 않으니까 안심하라고 합니다요. (눌리는 걸 좋아하는 거랑 상자나 좁은 공간에 들어가는 걸 좋아하는 습성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겠지?)
또 다른 방식으로는 럭비공 안기(3:35)가 있는데, 고양이를 빨리 어딘가로 안전하게 옮겨야 하는 상황에서 이렇게 고양이의 상체는 낮추고 하체를 받쳐서 몸에 밀착시켜 안으면 고양이가 빠져나가려고 하지도 않고 좋다고. 다 됐고 럭비공 안기로 안겨있을 때 둥근 엉덩이가 너무 귀여움 ㅋㅋ
마지막으로는 어깨에 올라가는 걸 좋아하는 어깨냥이ㅋㅋㅋ들에게만 쓸 수 있는 어깨에 올려 이동시키는 방법을 미스터 해적이랑 보여주시는데, 통냥이인 미스터 해적의 푸짐한 궁둥이가 넘나 귀여운 것 ㅋㅋㅋㅋㅋㅋ 무릎냥이만 알고 부러워했는데 세상에는 어꺠냥이라는 애들도 있다니...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