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아직 보는 도중이라서 큰 스포는 자제해주면 좋겠어!)



http://www.dmitory.com/comic/21168665


이 글에서 댓글들이 한결같이 카산드라를 부르짖길래 흥미가 생겨서 찾아봤어

1화...오우..별로 호감가지 않는 그림체...그러나 그림은 별로여도 만화는 재밌을 수 있다는 걸 깨달은 토리는 계속 읽어갑니다


그리고 너무나....감탄함

아니 어떻게 그리스 신화를 이렇게 해석할 수가 있지??ㅠㅠㅠㅠ 진짜 이런게 재해석이지ㅠㅠㅠ

톨들이 하나같이 카산드라 이야기를 한 이유를 통감했다

내가 다 보고 진짜 장면들 하나하나 캡쳐해가면서 영업글 쓰고 싶을 정도야ㅠㅠㅠ

진짜 진심으로 이 만화는 재평가받아야한다고 생각함

아니 어떻게 덕후면서 이런 작품을 몰랐던거지!!!ㅠㅠㅠㅠ



혹시 신화를 잘 모르는 톨들을 위해 간략하게 설명하면

카산드라는 아폴론 신에게 총애를 받아 예언 능력을 선물받지만 신을 사랑을 거절해

그러자 아폴론은 카산드라에게서 예언능력을 뺏지는 못하고 그대신 사람들이 아무도 그 예언을 안 믿게 만들어버려

이 카산드라가 작품의 주인공임


http://img.dmitory.com/img/201805/5xc/9aI/5xc9aI09206omOsKUOYuis.png

얘가 카산드라



그런데 작가님은 신화이야기를 따오되 신의 이야기를 그리는 게 아니라 인간의 이야기를 그리셔

작중에도 나오지만 신은 실존하지 않았고 신화의 이야기는 인간들이 정치적인 수단으로서 신의 이름을 빌려 지어내고 퍼뜨린 것이라는 식이야.

사실 이게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점이자 핵심 포인트라고 봄


그래서 작가님이 그려내는 카산드라의 예언능력은, 실은 자신의 분석력을 통해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서 그것이 들어맞는 것이고, 카산드라의 말을 사람들이 믿지 않는 것은 당시의 시대 상황과 카산드라가 여성이기 때문이야.

카산드라는 여성에게 지성이 금지된 시대에 스스로 지식을 탐구하고 배우고 스스로 생각하고자 했던 여성인거지..

보면서 진짜 시대를 잘못 타고 태어난 여성에 대한 연민이 폭발함ㅠㅠㅠㅠ카산드라ㅏ아ㅏㅠㅠㅠㅠ


http://img.dmitory.com/img/201805/JVW/JiE/JVWJiEfIWYiay2Yw06emE.png

ㅠㅠㅠㅠㅠㅠㅠ



카산드라를 이렇게 읽어낸 것도 좋지만 난 사실 더 대단한다고 생각하는 건 헬레네 설정이야!!

부끄럽지만 나의 그리스로마신화는 어렸을 때 읽은 홍은영 작가님의 그 만화로 보는 ~ 에 멈춰있는데...

나한테 헬레네는 그냥 미녀1이었고 전쟁의 원흉이었지만 한 게 아무것도 없는 존재감이 공기처럼 투명한 존재였거든

그런데 <카산드라>에서 헬레네는 굉장히 괴이이ㅣ이장히 주제적인 캐릭터로 나와!


http://img.dmitory.com/img/201805/iFV/x79/iFVx795C2ACK4iMIAAWuk.jpg

작중 아마조네스 여왕의 헬레네에 대한 평


즉 파리스를 따라 트로이에 온 것은 스파르타와 트로이 사이에 전쟁을 일으키기 위해 스스로의 선택으로 온 것이고,

심지어 그 유명한 일화인 파리스와 세 여신 일화도 자신의 입지를 단단히 하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헬레네가 지어낸 것으로 나옴.

그리고 트로이 전쟁을 둘러싼 사람들, 메넬라오스, 아가멤논, 오디세우스 등등이 거의 헬레네의 장기말처럼 그려져

진짜 신선하지 않니ㅋㅋㅋㅋㅋㅋ


http://img.dmitory.com/img/201805/Yeh/ijJ/YehijJGpGeaoaIAu0ey6M.png

크으ㅋㅋㅋㄱ이게 헬레네의 대사라니



그래서 이 작품은 거의 카산드라vs헬레네 투탑 여주물임. 아니 세상에 어떻게 트로이전쟁을 이렇게 읽어낼 수가 있어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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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 넘 좋음ㅠㅠ



이 작품이 2012년도에 연재됐는데 당시 드라마 <주몽>을 했었는지 헬레네를 미실이라며 욕하는 댓글들 많더라ㅋㅋㅋ

댓글들에 헬레네를 악녀로 보며 욕하는 내용이 많던데 나는 헬레네를 이렇게 해석한 게 너무나도 신선하고 멋지다고 생각해

그리고 딱히 악녀같지도 않음. 자기가 지닌 모든 수를 활용해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여성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것들 - 겉으로 나서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바를 이루는 -을 하는데 아니 그냥 너무 멋있지 않니ㅋㅋㅋㅋ


진짜 나는 이 작품이 2012년 작품이라는게 너무나도 믿기지 않아..ㅠㅠㅠ (심지어 무슨 리그?거쳐서 왔다는데 그러면 더 예전에 만들어진 작품이란 이야기겠지)



배경과 캐릭터들이 이런지라 (사실 지금도 별다를바 없는^^) 가부장제 비판도 많이 녹아있어


http://img.dmitory.com/img/201805/4x2/Ghx/4x2GhxlLX2ssMo6K8AKWQm.jpg

ㅎㅎㅎ..


http://img.dmitory.com/img/201805/3O8/3ST/3O83STMebeYy8KomaWMCi.jpg

'여자라서 안 된다고?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어딨어?'


여기서 카산드라가 아마조네스 여왕(윗짤 왼쪽)과 절친한 사이로 나오는데

여자만의 부족이니 아마조네스 여왕도 개쩌는 여캐인건 말할 필요도 없고

아마조네스를 둘러싼 남성들을 통해 묘사하는

작가님의 한^남 돌려까는 스킬도ㅋㅋㅋㅋㅋ 장난아님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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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나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ㅋㅋㅋㅋㄱ

이런 사고관이 '남성성'을 강화하고 남성 피해자들을 침묵하게 하지



근데 물론 여캐들에만 재해석이 들어간게 아님

오디세우스나 아가멤논 캐릭터도 꽤 신선하고

모두가 카산드라의 예언을 믿지않을 때 카산드라를 믿는 남캐도 나와

온갖 욕이란 다먹는 파리스도 나는 좀 이해가 가고ㅜ

카산드라에게 신관으로서의 일을 가르쳐준 스승도 있음


댓글에서 이 스승을 무슨 순정남처럼 얘기하던데

난 이새끼도 한남새끼들이랑 다를 바없다고 생각..^^

이건 글 새로 찌고 싶을 정도ㅋㅋㅋ



댓글 얘기가 많아서 알겠지만

난 그 당시에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궁금해서 매화는 아니어도 댓글도 체크중이야

개중에는 배경지식 전해주는 유익한 댓글도 있지만

작품은 이렇게 시대를 앞서갔는데 댓글들은 암전인 경우도 많았어

예를 들어 헬레네가 구혼자들중에서 간택하는 화에서

'역시 여자는 얼굴 예쁘고 볼 일'이라는게 베댓이라던가ㅋㅋㅋ

이런건 감안하고 봐야할 듯




톨들 제발 그림체의 장벽을 넘고 이 작품을 봐줘ㅠㅠㅠㅠㅠㅠㅠ

나 진짜 덕후생활 10년차에 이 만화보다 좋은 여성캐릭터와 여성서사의 만화를 본 적이 없다

이 훌륭한 작품을 나만 지금까지 몰랐던거라면 혼자 짜져있을게ㅠㅠㅠㅠㅜ
  • W 2018.05.08 02:32

    아 나 말머리 검색 이제 해봤는데
    세상에 그 육아랑 시댁때문에 작품활동 못하고 계신다는게 이 작품이었니ㅋㅋㅋㅋㅋㅋㅋㄱ하..이런 씨발..
    이런 작품 그리시는 분이 그대로 현실에서 같은 고뇌를 겪고 계신다는게 너무 아이러니하고 허탈하고 안타깝다ㅠㅠㅠㅠㅠㅠㅜㅠㅜ아...

    그리고 작가님 블로그에 팬아트 받으신 것들 올려두셨던데 ㅇㅋ시절 열심히봤던 존잘님 그림 있어서 또 울컥함ㅠ

    다른 글들 찾아보니까 이 작품의 훌륭함을 나만 몰랐던 것 같은 부끄러움이ㅋㅋㅋㅋㅋㅋ앞으로 더 열심히 만화를 보겠습니다..

  • tory_2 2018.05.08 02:37

    여기서 핵토르에 치여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핵토르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10 2018.05.08 09:32
    아 톨아 같이 울자ㅜㅜㅜㅜㅜㅜㅜ나 진짜 만화로 읽는 그로신부터해서 카산드라까지 헥토르편이었는데...ㅜㅜㅜㅜㅜㅜㅜ신화보다 이게 더 사람처럼 느껴지니까 더 미치는줄ㅜㅜㅜㅜㅜ너무 인간의 고뇌를 하잖아요 십앨..ㅜㅜㅜ더 이상 신화속 인물이 아님...하...장녀라 그런가 맛탱이간 동생들 책임져야한다는 그 자세부터가 너무..ㅜㅜㅜ내 심장 찢어짐
  • W 2018.05.08 09:58
    @10 내가 본 데까지는 아직 헥토르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안나왔는데 톨들이 우는거 보니 언능 뒷부분까지 봐야겠다
    하긴 헥토르는 원전에서도 불쌍했어ㅠㅠㅠ
  • tory_3 2018.05.08 02:43
    그래서 카산드라는 작가님까지해서 현실 백퍼천퍼 반영한만화라고 하는거... 톨이 휴재공지 봤니... 나 보면서 펑펑 울었잖아ㅠㅠ
    연재년도가 2012년이라 페미니즘 대두되기도 전이었는데 당시 명예한쿡남성이었던 나도 보면서 뭔가 느끼는게 있었으니 말 다했지.
    그리고 그때 나도 아나이스 별로 안좋아했음. 한창 나쁜남자 유행할때고 여혐이 대두되지 않던때라 인기있던거지 지금연재됐음 욕 엄청 먹었을걸ㅋㅋㅋ 작가님 최애라니까 말 아끼긴 했지만ㅋㅋㅋㅋ 나도 팬아트 보내고 작가님한테 답장받은게 있는데 캡쳐떠서 소중히 간직중이야. 언젠간 돌아오실거라고 믿고 싶다.
  • W 2018.05.08 03:39

    아직 보고 있는 도중이라 휴재공지는 보지 못했어ㅠㅠㅠ 근데 연중얘기 찾아보고 진짜 내가 다 안타까워서 눈물나는 중ㅠㅠㅠㅠ

    아나이스 첫 등장한 화에 '여러분은 이 로리스승(??워딩 정확히 기억안나는데 로리 어쩌고였음) 회상이 끝나면 얠 좋아하게 될 겁니다'라는 댓글이 있었는데 회상 끝나고 나서 겁나 욕했잖아ㅋㅋㅋㅋㅋㅋㅋ

    지보다 한참 어린 제자한테 연정느낀거부터 쓰레기 소질 다분한데, 지 사랑 이룬답시고 카산드라 인생 망쳐놓은 게 진짜 환장포인트임 그리고 이것까지 이걸 '널 사랑하기 때문에'어쩌고로 덮는 게 정말... 작가님 최애라는게 너무 놀랍다...


    팬아트 답까지 해주신다니 작가님 따뜻하신 분인가봐ㅠㅠㅠ나도 언젠가 돌아오실거라고 믿을래ㅠㅠ 

  • tory_4 2018.05.08 02:51
    영업당했다 보러간다^^...

    + 보려다가 댓글보고 연중된 거 알고...ㅠㅠ 맘 아프다. 이런 작품을 그리실 수 있는 분인데 가정과 시댁 때문에 연중이라니ㅠ 푸ㅠㅠ
  • tory_5 2018.05.08 03:11

    그럼 뭐하누 ㅠㅠㅠㅠㅠ... 연중... 심지어 절대 연재재개가 될일이 없어 ㅠㅠㅠㅠㅠㅠ 볼때마다 마음아파

  • tory_7 2018.05.08 08:00
    나는 언젠가는 재개될 거라고 믿고 있어. 나도 팬레터 답장 받았는데 말씀하시는 걸 보면 연중인 채로 쉽게 포기하실 분 같지 않았거든. 지금도 재연재 준비가 길어지는 거라고 믿을래ㅠㅠ
  • tory_3 2018.05.08 08:53
    @7 222222 원래 스토리작가셨으니까 그림작가 한명 구하셔서라도 연재해주셨으면 함. 너무 아까워 흑흑ㅠㅠㅠㅠ
  • tory_6 2018.05.08 03:27

    헬레네 캐릭터 정말 대박인거 같아. 완결만되면 미국에서 판권사서 드라마 만들기에도 충분할듯(넷플릭스 이런데서)  

    완결만 되면 ㅠㅠㅠㅠㅠㅠ 이정도 그림에  이정도 흡입력이면 쩌는 그림체면 어땠을까 ..... 게다가 작가님이 자기가 가지고 있던 아이템들중에 카산드라가 제일 안팔릴 소재였다고 하는거 보면 다른 작품은 어느정도라는건지ㅠ웹툰명작많이 봤지만 카산드라가 최고. 진짜 수출해야돼

  • W 2018.05.08 03:42

    와 나도 이 생각했어. 나는 만화의 영상화에 좀 회의적인 편인데 카산드라는 정말로 서양쪽에서 드라마 만들면 완전 대박났을 것 같단 생각 많이 했어. 맞아 넷플릭스...넷플릭스에서 하는 것들이랑 진짜 잘어울리지 않니?? 카산드라도 좋지만 헬레네 해석 정말 대박적이야ㅠㅠㅠ

    요즘 시기에 그림작가랑 협업해서 나왔으면 대인기 웹툰이었을 것 같음ㅠㅠㅠ


    카산드라가 제일 안팔릴 소재였다니ㅋㅋㅋㅋ 다른 건 뭐가 있었을지 너무 궁금해지면서 그걸 보기 힘들단 생각이 드니 더욱더 안타깝다 정말ㅠㅠㅠ

  • tory_6 2018.05.08 04:05
    @W

    ㅇㅇ ㅠ그림작가 구하거나 아님 소설로라도 써서 드라마 판권 팔아서 히트치면 그걸로 가정문제 해결안될까 싶기도 하고 ㅠ 그럴 형편도 안되시겠고 그것도힘들겠지만  ㅠ 단행본 조차 안나오니...

  • W 2018.05.08 04:26
    @6 블로그 글 읽어봤는데 나우 그린 박성우 작가가 코미코에서 리메이크를 했다는데... 찾아보니 영 아닌 거 같은데ㅠㅠㅠ
    내가 보기엔 저런 그림체가 아니라 더 극화체로 해야됨. 더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로..
     
    무엇보다 부제가 '운명의 아름다운 여인들'이라닠ㅋㅋㅋㅋ
    일본이 이상한 부제 붙이기 잘하는거 알지만 아니 이건 원작 모독 수준의 부제 아니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이 썸네일만 봐서는 흥미1도 안생기고 흔한 모에물처럼 보여...


    진짜 판권팔리면 좋을텐데ㅠㅠㅠㅠㅠ누가 이거 영번역 해서 해외쪽에도 널리 알려줬으면..ㅠㅠㅠㅠ
  • tory_5 2018.05.08 04:39
    @W

    ???? 장난하나 이사실은 처음 알았는데 하필 여캐 벗기기 대가 박성우가 카산드라를???

  • W 2018.05.08 05:13
    @5

    아 그래 저 작가가 그런 사람이였어?ㅋㅋㅋㅋㅋㅋㅋ 저 작가 작품을 하나도 안봐서 몰랐다ㅠㅠㅠ

    근데 작가님은 저 분이 자기 세대의 우상같은 분이었으셔서 무명에 가까운 자기의 작품을 흔쾌히 리메이크 수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적으셨더라고..


    ㅠㅠㅠㅠ진짜 제대로 된 리메이크 됐으면 좋겠다 정말

  • tory_5 2018.05.08 05:52
    @W

    사실 박성우가 임달영같은 그런사람은 아냐 여캐취급이 구린 작품도 많지만 무난;한 대작도 많이 쓴 분이셔 근데 원글토리 말대로 그림체가 너무 가볍고 작가님 입장상 리메이크 되는것도 감사할판이니까 ㅠ 내가 카산드라를 너무 대작이라 생각해서 아쉬움이 더 큰가봐 ㅠ 혹시라도 박성우 작가님 팬이 있으면 위에 과격한 표현 쓴건 사과할게

  • tory_3 2018.05.08 07:42
    @W 저 리메이크도 박성우작가 건강문제때문에 10환가 그 이후로 몇년째 업뎃 안되고 있어...ㅠㅠ
  • tory_7 2018.05.08 07:51
    @W 나도 박성우 작가 네임밸류는 알고 있지만 리메이크 보고 너무 실망했어. 여캐가 중심인 작품이란 걸 전혀 이해 못하는 것처럼 여캐들이 모에하게 표현되느라 양 눈 초점도 안 맞아서 멍해 보였어 심지어 카산드라가 중요한 대사 하는 장면에서 뀨? 하는 표정 짓고 있더라. 남캐들은 포스 팍팍 주면서...ㅋㅋㅋㅋㅋ
  • tory_3 2018.05.08 08:56
    @7 진짜ㅋㅋㅋㅋ 나 그 헬레네랑 오디세우스 거래보고 너무 어이없어서 헛웃음 나왔잖아ㅋㅋㅋ 원작은 그 장면에서 헬레네의 총명함이 돋보였는데 리메이크는 오디세우스는 무슨 헬레네의 이중성에 순정이 박살난 가련한 남캐로 표현하고 헬레네를 복흑, 악녀같이 묘사를 하는데 아 여기서 차이가 나는구나 싶었음.
  • tory_16 2018.05.08 23:22

    진짜 외국에서 드라마로 기획되는거 보고 싶어...ㅠㅠㅠㅠㅠㅠ

  • tory_8 2018.05.08 08:50

    나도 이 작품 봤지만  강경옥이나 김혜린 작품들을 먼저 접해서 그런지 그리 공감은 안가지만..기존에 알려진 설화에 에 재해석은 좋다고 생각함

  • W 2018.05.08 10:06
    헉 그럼 혹시 토리가 좋았던 작품 추천해줄 수 있을까?!

    나톨은 일본 소년만화를 주로 봐서..알겠지만 일본 소년만화에서 여캐는 가슴 엉덩이 보여주며 주인공 사기를 돋우고 주인공이 어떤 놈이든 헌신적으로 사랑해주는 그런 존재잖아ㅎㅎㅎ 아니면 비중이 공기거나 혹은 서포트하는 역할에 머무르거나.
    내가 모든 것이 사랑으로 귀결되는 걸 별로 안좋아해서 순정만화는 잘 안 보는데 그쪽은 여캐가 주인공이어도여혐밭이거나 혹은 사랑에 목매거나..

    그래도 최근 웹툰 중에 여성 주인공의 볼 만한 작품이 꽤 있었지만 주인공은 주체적이지만 전체 서사가 여캐중심이었던건 별로 없었던 것 같아. 주인공&나머지 구도인데 그 나머지는 남캐도 있고 여캐도 있고..느낌?

    그런데 카산드라는 전체 판에서 카산드라와 헬레네 이 둘이 주요인물인게 너무 명백하고, 둘 다 자신의 욕망 (이루고자 하는 바)을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그를 이루고자 실현하고, 굉장히 입체적으로 그려지는데다가 '사랑 좆까'를 각자 다른 방식 (비혼 비연애/겉으로 보기에는 사랑만을 좇는 허황된 이미지인데 실제로는 사랑 그딴거 없고 오로지 수단으로서 이용)으로 외치는 게 너무 멋지다고 생각해ㅜㅠㅠ
    정말 내가 본 만화들을 머릿속에서 아무리 뒤져봐도 이런 만화가 없어..
  • tory_11 2018.05.08 10:28
    @W

    8토리는 아니지만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나 불의 검, 바람의 나라 어떨까? 바람의 나라는 남자가 주인공이고 불의검은 사랑과 포용력같은 다소 여성적이라 일컫는 부분을 강함으로 살린거라 찐톨이가 카산드라에서 감동받은 포인트와 다를거같긴한데.


    오해 안 했으면 하는게 이거보다 이게 더 나은 작품이다 하고 줄 세우는거 아니구>< 내가 예를 든거 다 읽어도 찐톨이 마음속에 카산드라가 최고일 수도 있을거야

    하지만 8토리 말도 이해갈거같아서 이렇게 나선건데, 우리나라 순정만화가 80년대 후반~90년대에 걸쳐서 여캐중심의 서사를 가졌고 키워왔던게 꽤 좋았거든. 


    어느분야나 그렇듯이 초반에는 고정관념에 얽힌 것도 있고 결국 연애뿜뿜이나 초인적인 남주가 만사해결로 마무리된 걸수도 있지만 오랜 세월에 걸쳐서 점점 변해왔어. 내가 예를 든 불의 검 작가의 데뷔작인 북해의 별에서만 해도 굵직한 이야기지만 여캐들은 흔적도 미미했는데 십몇년후 불의검에서는 여주가 외유내강형이긴 해도 강해지고 비중이 커졌거든

    꾸준히 여주가 주역인건 강경옥 작품이야. 소소한 일상면의 자아성찰부터 시작되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그리는데 별빛속에, 라비헴폴리스 17세의 나레이션 등이 내가 좋아하는 작품이고 최근작으로 웹툰연재된 설희도 좋았어

    신일숙의 아르미안의 네 딸들은 신화와 고대 페르시아 시대를 배경으로 해서 왠지 카산드라 얘기하면서 생각났다고 할까. 여기서는 레마누가 인상적이었지

    바람의 나라의 김 진은 계속 남주가 주인공이어서 여기서 소개하기 어색하긴한데 스케일이 큰 작품을 잘 다루는 편이어서. 그리고 김진의 남캐는 남자여자 보다 인간으로 보이긴 해.


    이들 작가는 다 80년대 데뷔고 예를 든 작품은 80년대 중반이나 90년대 초반 작품이야. 순정만화 황금기 잡지시대가 뚝 끊기고 다시 웹툰으로 만화가 호흡기 달기까지 그 사이에 서사가 굵직한 작품이나 자아성찰에 몰두하는 작품이 많이 실종됐지. 카산드라 작가님도 그 시대에, 90년대에 스토리작가로 활약하신거같아서 위에 말한 과거의 맥락을 잇는 흐름으로 느껴질거같아. 그림체도 그때풍, 지혜안 그림체도 좀 닮으시고 해서 처음 다음 도전만화같은 곳에서 하셨던가 그럴때, 그림풍 좀 올드하고 막 잘그리시는건 아닌데 넘나 재밌다! 고 화제가 됐던게 기억나.

    ㅠㅠ넘 아쉬워. 가정문제 좀 잔잔히 해결되시고 맘껏 집필하시면 좋겠어ㅠㅠ

  • W 2018.05.08 12:32
    @11

    8톨 강같은 댓글 고마워!! 나는 거의 동시대 작품들만 봐서 그 이전..(나한테는) 옛날만화라 불릴 법한 80, 90년대 작품들은 잘 몰랐거든

    그래도 아르미안의 네 딸들이나 불의 검 같은 건 제목은 많이 들어봤어! 토리가 추천해주니 언제 한 번 봐야겠다

    역시 만화의 세계는 넓고 나는 아직 쭈구리구나 만화끈의 길이가 부족해ㅋㅋㅋㅋ


    톨이 말해준대로 서사가 굵직하거나 자아성찰에 몰두하는 작품들 많이 사라진 거 너무 아쉬워ㅠㅠㅠㅠ 특히 웹툰으로 넘어오면서 너무 가벼운 작품들이 주류가 된 것 같아서 슬픔ㅠㅠ

  • tory_9 2018.05.08 08:55

    진짜 카산드라 내가 본 만화중에 넘사벽금 재해석 스토리였고 여캐 활용력이 넘사벽임......작가님 꽃길만 걸으셔야하는데 그놈의 시댁.............어후 진짜 내가 다 화나

  • tory_10 2018.05.08 09:34
    아 근데 아나이스는 연재당시에도 독자들끼리 말 나왔었어
    다음 웹툰 댓글창에서 갑을론박있었거든 ㄱㄱ범 미화다 이런 얘기들 많았어
    근데...ㅎㅜㅜㅜ작가님 직접 등판하셔서 ㄱㄱ이긴 했지만 사랑했었다 이런 말 하고 가심...ㅜ......허허...
  • tory_9 2018.05.08 09:44

    음 아나이스 연재때 엄청 말 많았지.... 솔직히 ㄱㄱ범 미화느낌들었는데 작가님이 그래도 사랑이었다하셔서... 카산드라도 결국 아나이스를 사랑했는데 처음이고 자기 감정 잘 몰랐을 뿐이라고 말하셔서 뭐랄까......음 ..... 그와별개로 아나이스는 ㄱㄱ범....순정파인척하지만 결국 자기가 카산드라 차지하려고 노예로만들려했던 ㄱㅅㄲ...

  • tory_10 2018.05.08 09:51
    @9 ㅁㅈㅁㅈ 둘이 감정이 어쨌든 저쨌든 아나이스 ㄱㄱ범 ㄱㅅㄲ야ㅡㅡ 널 너무 사랑해서 그랬어 이거 너무 많이 보던 패턴이라 진짜 소름끼쳐
  • W 2018.05.08 10:12
    자까님..왜 그러셨어요ㅠㅠㅠㅠㅠ으어억
    지금 연재하시면 또 달라지실거라 믿는다..

    나는 아나이스가 지 사랑 위한 이루겠답시고 예언 바꿔치기해서 카산드라가 평생 파리스에게 죄책감 지니면서 살게 된 거 너무 안타까워ㅠㅠㅠㅠ
    원전 생각하면 사실 카산드라라는 결과(예언을 아무도 믿지않는)에 개연성을 부과하기 위해 아나이스라는 캐릭터가 설정된 것 같은데 빡침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파리스가 진짜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작중행적만 보면 일견 당연해보이기도 하는데 나같아도 자기가 원래 왕족이었는데 누나 신탁때문에 버려져서 살아간거라고 생각하면 나중에 그 누나가 다시 찾아와서 지위 복원시켜줬다 한들 원망 안하지 않을 것 같거든ㅋㅋㅋ인생이 통째로 조져진건데
  • tory_7 2018.05.08 10:38
    @W 작가님이 달았던 댓글이 어느 정도는 오해도 있는 게, 강간까지 사랑이라고 하신 게 아니라 어쨌든 사랑하는 감정은 있었고 강간은 목적(성욕)이 아닌 수단으로 쓰인 거라는 얘기를 하고자 하셨던 것 같거든.
    강간 혹은 끈질긴 성행위 요구가 남녀관계에서 어떤 식으로 일어나고 이용되는지에 대한 현실반영이라고도 하셨으니 육체적인 욕구를 느꼈다든가 로설에서의 쓰이는 ‘사랑해서 강제로 취했다’와는 갈래가 좀 다르단 말씀을 하고 싶으셨던 거라고 봄.
    그렇다해도 나쁜 놈인 건 변함없고 욕먹어도 싸지만(나도 이 인간 싫어함) 작가 멘트만 잘라서 옮겨지면 강간 옹호했단 식으로 읽혀서 안타까움... 애초에 작가님 말투가 내 캐릭터 어화둥둥하는 느낌이었다는 게 제일 큰 원인이지만...
    캐릭터 해석을 바로잡으려고 하신 것 같은데 오히려 논란이 늘어났던 기억이...;
  • W 2018.05.08 12:26
    @7

    아 그렇다면 좀 다행이다ㅠㅠㅠ 강간을 사랑으로 포장하시는 건줄 알고 깜짝 놀랐네 알려줘서 고마워ㅠㅠ

  • tory_10 2018.05.08 12:29
    @7 맞아 좀 아나이스 변호하는 뉘양스여서 반발이 더 컸던 거 같아...나도 그랬고ㅜ...작가님이 아끼시는 캐릭터인가...근데 난 그 행위에 어떤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느껴 그 행위가 그르다는걸 인지하고 있는 상태에선 어떠한 면책도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거든...만약 그렇다고 쳐도(진짜진짜 너무 싫지만) 미성년의 어린 여자아이의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그런 행위를 했다? 진짜 너무 말이 안 되고 끔찍하잖아..ㅜㅜㅜㅜ그래서 작품은 너무 좋지만 그 댓글 일로 작가님한테 내가 다 상처받은 느낌?이었어..ㅜㅜ
  • tory_14 2018.05.08 12:57
    나는 아나이스 빼박 강간범이라고 생각하지만 작가님이 아나이스 아끼는 것도 이해는 가더라. 카산드라 자체가 어찌 보면 가부장제에 억압된 총명한 여성이란 점에서 작가님과도 닮아 있는데, 현실에는 아나이스처럼 여성의 재능을 시혜적으로나마 인정해주는 알파메일따위 없으니까...^^ㅠㅠ 작가님 후기와 블로그로 미루어보면 남편분도 설령 사람 좋기는 하더라도 아나이스 레벨은 아닌 것 같고. 좆 같은 줄쓰큰들 사이에 아나이스처럼 이성적 대화, 감정적 교류가 가능한 남자 있으면 맘이 쏠릴 수밖에 없을 것 같아. 아나이스 캐릭터만 놓고 보면 가족+스승+연인 측면이 두루 있어서 매력적이기도 하고. 아무튼 그래서 작가님이 약간 아나이스 캐릭터를 동경하는 부분이 있으신 거 같긴 해ㅋㅋ 작중 카산드라도 아나이스에 대해선 결국 후하게 평가하잖아. 카산드라나 작가님처럼 총명한 여성들이 그딴 새끼에서 위안을 얻는 현실이 안타깝고 좆 같다.
  • tory_3 2018.05.08 13:07
    @14 2222 이거다 여성의 재능을 시혜적으로나마 인정해주는 알파메일!!
    진짜 나같아도 세상사람 모두 여자라는 이유로 인정 안해주는데 자신의 재능 알아보는 사람 있으면 빠져들것 같음. 어떻게보면 작가님 이상형같음. 그도 결국에는 자기 손에서 빠져나가려고 하니까 '여성'의 약점을 이용해서 짓밟았다는 점에서 쓰레기인점은 변함없고 사실 나는 저 능력인정할때는 성별상관 안한다고 입털다가 막상 자기 급하니까 여성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붙잡아두려고 한 면에서 더 아나이스가 ㅈ같고 싫긴해...
  • tory_12 2018.05.08 10:46
    나 헬레네부분 아직 돌려봄...
  • tory_13 2018.05.08 11:31

    이거 예전에 본 거라 세세한 건 기억은 안 나는데 난 원래 헬레네 좋아했는데 그래도 일단 제목이 카산드라이고 카산드라가 주인공 같은데 헬레네 과거 부분이라든가 이후로도 꽤나 헬레네 위주로 흘러가면서 카산드라 실종된 느낌 되면서 흥미 잃었음 

    미실 얘기 나왔을 때도 왠지 불안감만 들었음 그 드라마도 제목은 미실 아닌데 미실 너무 띄우고 주인공 쩌리되면서 드라마도 산으로 가고 결국 미실도 캐붕됐는데 이것도 제목은 카산드라인데 카산드라가 과연 헬레네만큼 활약하는 게 나올 수 있을까 쩌리되는 거 아닌가 아니 이미 쩌리 된 건지도 하는 의구심이 들더라고 과거도 카산드라 거는 헬레네에 비해서 막 인상적인 느낌은 아니었다고 해야 하나 그 스승놈도 악당이라면 악당인데 헬레네한테 엮인 악당들에 비하면 넘나 찌질한 느낌    

    원작에서부터의 설정과 상황이란 게 있어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긴 하겠지만...그런 거면 차라리 제목도 헬레네고 헬레네가 주인공이었으면 됐지 않았나 싶어지던 

    카산드라가 헬레네 수 쓰는 거에 대항해서 막 활약하는 거라도 나올지 이제나 저제나 기다렸건만 파리스 색히는 누나 말 뒤지게 안 듣고 고구마만 계속 주고 십색히 이 색히한테 빡친 감정은 새록새록하게 남아있네 등신같은 트로이 궁정도 헬레네한테 다 넘어가는 느낌 결국 카산드라는 갇히기나 하고 그래서 뭐 딱히 보여줄 것도 없어지고 심지어 카산드라 오빠까지도 헬레네랑 과거로 엮여있어서 얘 얘기를 해도 카산드라가 아니라 헬레네랑 이어지는 흐름이고 이건 뭐...암튼 그래서 자연스럽게 놓게 됐었던 기억이 난다 그 카산드라한테 관심 가진 경비 남자는 대체 뭐였던 건가

  • tory_10 2018.05.08 12:25
    카산드라 글 보니까 자꾸 들어오게 된다...ㅜ 남주 누군지 댓글로 서로 추론하는 것도 재밌었는데ㅜㅜㅜ
  • tory_15 2018.05.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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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16 2018.05.08 23:23

    ㅠㅠㅠㅠ 작가님 돌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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