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정원
본문 내용 보이기
  • tory_1 2018.05.04 01:58
    마지막 말 공감이다 ㅋㅋㅋㅋㅋㅋ 난 좀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잔소리하거나 참견하는걸 별로 안좋아해서 삐딱하게 받아칠때가 있거든. 근데도 예전에 일찍 집간다하면 남자친구가 싫어한다느니 여자가 욕하는거 보기 안좋다느니 이런 거 전혀 이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었다?
    지금 들으면 정말 이상한 말인데. 내가 얼마나 불필요한 차별을 받고 살았는지 알 것 같아서 요새 괜시리 가끔 화가나.
    잘못하면 가해자가 잘못한건데 왜 피해자가 잘못이 일어나지 않게 조심해야 했을까? 당연히 가해자탓을 해야하는건데. 어릴 때부터 너무 많은 차별을 당해와서 익숙하다못해 내가 차별당한다는 느낌이 화가나.
    어릴 때 쓴 일기장에 엄마는 나가서 일도 하고 집에와서 청소도하고 밥도하는데 아빠는 설거지만 하는 거에 대해 의문을 적은 적이 있었어. 엄마는 힘들지 않을까? 근데 왜 맨날 안힘들다고 할까? 같이 일하는데 왜 아빠는 요리도 안하고 청소도 안하면서 힘들다고 할까? 이런걸 적었었더라고.
    근데 이 때 일기를 읽은 선생님이 밑에 적은 글이 지금도 생각나. 엄마는 원더우먼이라서 괜찮은거에요. 일에 지친 어머니께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엄마 안괜찮았을텐데. 왜 그 때는 그게 당연한거였을까? 일도 같이하면 집안일도 같이 나눠하는게 당연한건데.
    난 어릴때부터 이상형은 집안일 잘하고 요리도 잘하는 남자야. 돈은 내가 벌지뭐...ㅋ 그럼 주변에서 대부분 그러면 남자가 다 바람난다고 하더라? ㅋ
  • tory_2 2018.05.04 02:15
    싫어하는데 어쩌라곸ㅋㅋㅋㅋㅋㅋ 진심ㅋㅋㅋㅋㅋ 문제가 있는지 몰랐을때가 더 평화롭게 살았던거같지만 그때로 돌아가고싶지는 않다ㅋㅋ 오늘도 비혼을 꿈꾼다222
  • tory_3 2018.05.04 04:17
    진짜 빨간약 먹고나니까 세상이 달라 내 꿈은 이제 비혼이야
  • tory_4 2018.05.04 04:32
    대단하다 놀라운세상이야 진짜. 노력해서 꼭 비혼 이루길 바래. 세상 어떤남자와도 연결되지 않길 바랄게
  • tory_21 2018.05.05 01:50
    남자야?? 이 글 읽고 이런 댓글 밖에 남길 수 없다니 참...
  • tory_22 2018.05.05 01:56
    ...?
  • tory_25 2018.05.06 19:49
    그러게 정말 대단해. 이런 의도가 뻔히 보이는 글을 달아도 뻔뻔하게 다닐 수 있는 세상이. 너는 필히 비혼으로 살아야겠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면 안되잖니^^ 꼭 바랄게.
  • tory_27 2018.05.08 09:30
    제발 넌 딸낳지마라
  • tory_28 2018.05.08 23:58

    머리로 이해가 안되면 남한테 댓글 달아서 폐라도 안 끼치게 애시당초 들어와 읽질 마.

  • tory_5 2018.05.04 07:33
    서울대나오고 인문대학원갔다가 전공상관없는 sky로스쿨진학한 여자인 친구는 그 똑똑한 머리로 자꾸 이 책을 공지영이라고 하더라.. 읽어도 문학적인 기준으로만 평가하려들어서 갑갑하더라구. 상위계층은 역시 성별을 떠나서 느끼질 못하나싶더라
  • tory_6 2018.05.04 08:2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15 06:51:57)
  • tory_7 2018.05.04 09:07
    소설 내용 정도면 솔직히 살만하다고 생각. 엄마 재테크 성공해서 유복하게 잘 살잖아. 현실은 딸 월급 받아서 아들 집해주고 사업시켜주고 가난의 구렁텅이에서 허덕이지. 엄청 미화된 소설이야 이거ㅠㅠ 참고로 우리집은 딸 셋에 막내 아들인데 불평등을 몸소 겪고 있어. 진짜 쌍욕 나옴. 그래서 난 딸만 있는 집이 그렇게 부럽더라. 막내 없을 적만 해도 우리집은 평화롭고 민주적이었는데.
  • W 2018.05.04 10:14
    맞아. 나도 읽으면서 미화됐다고 느낌. 현실은 더 지독하고 내 주변에도 아들낳기위해 계속 낳다가 아들이 생기자 그 아들이 막내가 된 케이스가 많아. 그리고 그 막내아들 위주로 돌아가지....
    나도 내 아래로 남동생이 생겼더라면 부조리함을 겪었을거라 생각해.
  • tory_9 2018.05.04 11:14
    잘썼다 글
  • tory_10 2018.05.04 12:04

    글 잘 읽었어! 여성상위시대란 말듣고 기가 찼던 기억이 난다...

  • tory_11 2018.05.04 13:3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10/30 13:22:19)
  • tory_12 2018.05.04 13:45

    글 잘 읽었어! 각성하기 전으로는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아!

  • tory_13 2018.05.04 15:32
    전부 공감 하나빼고...
    난 남동생 있지만 차별을 거의 느껴본적이 없어
    초등학교 번호처럼 인지하지 못한 그런것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기억엔 없네
    우리엄마 깨어있는분이라는거 또다시 느끼고 감사하게된다..
    글 너무 잘읽었어
  • tory_14 2018.05.04 16:15

    글 좋다, 잘 읽었어! 우리 주변에 만연했던 여혐이 이제서야 보이기 시작하는데 끝이 없더라.

    근데 이런 얘기 하면 "요즘 시대"에 그런 일이 어딨냐고 하는 엄마 아들... 응 니 동생 얘기야^^..

  • tory_15 2018.05.04 16:24
    토리 글 너무 공감가고 좋아서 엄마도 보여줬당.
    엄마도 공감하더라구...
    오늘도 다짐! 비혼 비출산^^777
  • tory_16 2018.05.04 17:21
    이거 소설아냐 다큐지 ㅜㅜ
  • tory_17 2018.05.04 18:23
    사놓고 안읽고 있는데 이번 주말에 읽어야겠다. 감상 잘읽었어
  • tory_18 2018.05.04 21:17
    나는 정말 놀라운게 예전에 내가 왜 이건 이렇지? (예로 초딩때 왜 여자애들은 번호가 30번대부터 시작하는거지? 등)라고 생각해서 물어보면 너 예민하다는 말 들었었다? 근데 십년이 지난 지금은 남녀차별이다라는 말을 사람들이 당당히 하니까 뭔가 웃기고... 내가 예민한게 아니었고... 더 웃긴건 하도 예민하다는 소리 들으니까 아~ 별거 아니구나 라고 십년동안 살아서 남녀차별에 무뎌진 내 자신이 웃김 ㅋㅋㅋㅋㅋㅋㅋ
  • tory_18 2018.05.04 21:18
    근데 ㅅㅂ ㄱㅎㅁ 은 그저 머리속에서 만들어낸 소설이다 이지랄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20 2018.05.04 23:49

    공감한다 나도 내가 너무 딱딱하다고 생각하면서 살았는데.

  • tory_19 2018.05.04 22:57
    빨간 약 먹은 뒤로 '정상적'인 남자는 내 주변에서 찾을 수 없었음. 그냥 포기하기로 함. 같은 비혼자들끼리 모여살면서 서로 챙기는게 오조억배쯤 나을 것 같아 ㅋㅋㅋ
  • tory_23 2018.05.05 20:2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22 11:31:00)
  • tory_24 2018.05.06 08:10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12/10 04:04:31)
  • tory_26 2018.05.08 03:03

    글 너무 공감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전체 【영화이벤트】 2024년 최고의 문제작 🎬 <보통의 가족> 시사회 18 2024.09.23 912
전체 【영화이벤트】 550만 관객 돌파 흥행 기념! 🎬 <베테랑2> 예매권 증정 49 2024.09.23 742
전체 【영화이벤트】 당신과 함께하기 위한 주문 🎬 <바넬과 아다마> 시사회 9 2024.09.20 3124
전체 디미토리 전체 이용규칙 2021.04.26 623912
공지 [영화] 게시판 신설 OPEN 안내 🎉 2022.09.03 11421
공지 토리정원 공지 129 2018.04.19 662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7451 도서 토정방 북클럽: 9월 24일 화요일, 쾌청한 하늘아래 독서📒 2 09:28 40
27450 음악 1998년-1999년 1위곡 모음 [KBS 가요톱10/뮤직뱅크] 05:11 22
27449 음악 강다니엘이 오늘 발매한 고양이 팬송? - 9 Lives 00:34 16
27448 뮤지컬 뮤지컬 처음 회전 돌아봤는데 또 가고싶다... 2024.09.23 72
27447 도서 토정방 북클럽: 9월 23일 월요일, 가을은 독서의 계절🍂 6 2024.09.23 54
27446 음악 피아노 유튜버 레이나 아는 토리들 있어? 1 2024.09.23 160
27445 도서 키다리아저씨 오랜만에 읽으니까 재밌다 2024.09.22 57
27444 도서 사실 나는 귀신이다. 산 목숨으로서 이렇게 외로울 수는 없는 법이다. 5 2024.09.22 321
27443 도서 내 취향에 맞는 글 추천해줄 수 있어? 8 2024.09.22 163
27442 음악 여기에 깔린 bgm 뭘까? 2 2024.09.22 75
27441 도서 여기 리스트 보고 책 추천좀 해줄래? 7 2024.09.22 208
27440 도서 <서부전선 이상없다>를 많은 사람들이 읽어 줬으면 하는 마음... 5 2024.09.22 263
27439 도서 데미안 같은 위로되는 고전 소설 있을까?! 2 2024.09.21 145
27438 음악 김범수 - 순수 (드라마 '순수' OST) 2 2024.09.21 44
27437 도서 <작은 땅의 야수들> 읽은 토리들 있어?? 6 2024.09.21 146
27436 도서 마이클 F 지앙레코 책 읽어본사람 있어? 2024.09.21 58
27435 음악 [릴레이댄스] 화사(HWASA) - NA 2024.09.21 423
27434 도서 밀리의 서재 쓰는 톨들 있어? 2 2024.09.20 348
27433 도서 토정방 북클럽: 9월 20일 금요일, 불금에 함께 책읽자! 4 2024.09.20 68
27432 도서 동네 구립 도서관에 책 10여권 기증한 적 있어 7 2024.09.20 435
목록  BEST 인기글
Board Pagination 1 2 3 4 5 6 7 8 9 10 ...
/

Copyright ⓒ 2017 - dmitory.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