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글: https://www.dmitory.com/specup/208384687
글 쓰는 중에도 감동 뿜뿜이야.
나는 이런 글을 써본 적도 없고, 어떻게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드립력도 없어서 글 쓰는 게 맞나, 탄소절감 시대에 내가 탄소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닌가 싶다가도
천사톨의 선행에 대해선 왠지 꼭 알려야겠다 싶어서 용기 내어 글을 작성하게 되었어!
이 토리의 선행에 대해서 말하자면
1. 새 책이다.
쓰던 것이었더라도 감사할 텐데, 이건 정말 완전 새책이야. 손때도 안 묻어 있어서 내 손때가 아마 처음이 아닐까 싶어.
책 펼친 흔적조차 없이 너무 깨끗한 새책이라 나눔톨이가 중고로 팔아도 값 잘 나왔을 텐데 이렇게 보내준 게 너무 고마워.
2. 선불이다.
새책을 나눔하는데 심지어 나눔톨이가 선불로 보냈어. 나는 착불도 너무 감사한 마음이었는데, 선불로 보냈다는 말에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3. 포장왕이다.
포장이 정말, 이렇게 꼼꼼할 수가 없어. 불과 어제 교재 한 권 주문 한 게 왔는데, 대충 딸랑, 띠링~ 하고 왔거든.
그래서인지 파손이 조금 있었는데 내용물 자체에는 크게 문제가 없어서 어쩔 수 없지 하고 있었거든.
그런데 나눔톨이는 정말 뽁뽁이로 돌돌돌돌돌돌돌돌돌돌. 거의 책 세 배로 감싸서 보내줬어.
인터넷에서 주문한 것보다 더 새책 같아.
4. 아낌없이 주는 토리이다.
위에 사진에 보이니? 요즘 인간사료로 각광 받고 있는 오트밀 미니 바이트?
저거 한 번 열면 멈추지 못한다잖아요. 그만큼 맛있고 중독적이라잖아요.
나톨이 저거 한 번 사볼까 하다가 그 혹독한 평들에 끝내 내 절제력 못 이길 거 알고 주문 못했는데,
나눔톨이가 어떻게 내 과거 속 갈등을 알았는지 저렇게 챙겨줬어.
과자만 챙겨준 게 아니라 할일 목록 체크표도 나눠줬는데, 전혀 생각 못했거든.
택배 뜯어서 열어보는 순간 어린 시절 양말 두고 선물 주세요, 하고 잠들었던 그때가 생각났어.
양말은 텅텅 비어 있었지만, 오늘 내가 받은 택배는 가득 차 있었어.
5. 마음이 따뜻한 토리이다.
지칠 때 스펙업방에 오면, 정말 많은 토리들이 수험생 생활을 겪었고, 겪는 중이고, 겪을 예정이라 그런지 으쌰으쌰하는 그게 되게 좋거든.
으쌰으쌰도 하고, 서로 도와주려고 자료도 나누고 그러는 데에서 위로 받고 그런 게 되게 많았어.
나눔토리에게서 다시 한 번 느꼈지만, 정말 스펙업 방에는 마음이 따뜻한 톨들이 많다.
나눔해준 토리에게 정말 감사해.
이 글 클릭해 준 다른 토리들도, 나눔해준 토리도, 나도 모두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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