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https://www.dmitory.com/kdrama/209233851 < 이 글 썼던 토리인데
왕이된남자 열심히 달리다가 11화에서 자체종영하기로 했다...ㅎ
일단 보면 볼수록 여진구 연기 김상경연기 권해효 장영남 기타 다른 배우분들 연기 진짜 ㅠㅠ 정말 너무 소름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거 볼까말까 고민하는 토리 있으면 꼭 봐 진짜 존잼이야 여파 장난아님 ㅠㅠㅠ 근데 문제는 12화부터 엥?잉?응??? 스러워서 11화에서 자체종영하려고 ㅠㅠ
( 여기서부터 12화 스포 주의 )
이 드라마 가장 좋았던 점이 그나마 요즘 난무하는 퓨전사극들 사이에서 꿋꿋하게 고증 지키고 사극이라는 느낌 확 살렸다는 점이었는데 12화부터 읭? 스러운 점이 많았어
일단 왕이 주막 같은데 가서 호위무사도 없는데 백성들이랑 코앞에서 얘기하는 장면부터가 응??? 싶었고...ㅋㅋㅋ 대통령 선거운동도 이것보다는 안전하게 할듯... 왕이라면서요...ㅠ 잘 나가다가 갑자기 여기서 왜 이러지 싶음
근데 그래도 저건 대충 흐린눈하고 빨리감기해서 넘겼는데 막판에 신치수가 하선이 정체 알아내는 부분에서 으이잉??? 스러웠음 ㅠㅠㅠ
일단 갑수가 신이겸한테 복수한답시고 칼 휘두른거, 그거 알았을 때 당황하며 어쩌지 ㅠㅠ하다가 신치수 앞에서 정체 들통나고 무릎까지 꿇는다는게 진짜 너무 총공깽..ㅠㅠ 아니 하선이가 영민하지 않은 캐릭터도 아니고 그간 임기응변 강한 모습도 많이 보인데다 그 정도 궁궐 짬밥 먹었으면 적어도 신이겸이 저지른 성범죄를 근거로 갑수아재 처벌하는거 막겠다는, 그 정도의 머리는 굴릴 줄 알아야하는거아니냐고.... 아니 설사 주인공이 생각해내지 못한다하더라도 이규가 있잖아. 이규도 신이겸이 성범죄 저지른거 다 알고 있었는데 왜이렇게 허둥지둥해...? 중립외교에 대동법까지 시행해낸 사람 맞아? ㅠㅠㅠㅠ
그래 뭐.. 제작자 의도가 천민이 왕의 가면 쓰지 않고도 적수 앞에서 당당한... 모습 보이는 그런 걸 노렸을 수도 있는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갑자기 동생 위하겠다고 신치수 앞에 왕 옷 입고 무릎 꿇는건 진짜 수용이 안됐어 ㅠㅠ엉엉 그간 멋있었던 성군 하선의 모습을 돌려다오 ㅠㅠㅠ
아무튼 아쉬운 마음에 말이 길어지긴 했지만 정말 웰메이드 사극이었고(11화까지는...ㅎ) 엔딩도 듣기로는 해피엔딩이라고 하니 해피엔딩 좋아하는 토리들은 즐겁게 보겠다싶어 ㅋㅋ 난 위에 이런저런 점 때문에 11화에서 자체종영하기로 했지만 저런거 수용가능하거나 흐린눈 가능한 토리들은 끝까지 꼭 보길 바라!
아무튼 그간 오랜만에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ㅠㅠ 나 여진구 배우 그냥 훈훈하게만 알고 있었는데 진짜 하... 여기서 연기 개쩔어 ㅠㅠㅠㅠ 그거 보는 맛으로도 참 즐거운 시간이었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