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땅에 뿌리를 내린것 같았다.
그래도 안녕-이라고 돌아서 가야하는데
나를 잡고놓지 않는 그 손이 기뻤다.
사실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류상을 도는 위성과도 같았다.
물론 상이가 눈얘기 싫어해서 묘운이는 이런말 입밖으로 꺼내지 않겠지만.
여자로 태어나 소모된 존재들.
소류는 예지의 능력을 가졌지만 딸이라는 이유로 아무것도 못하고 집안의 금지옥엽으로 예지만 하고있지.
말 그대로 금지옥엽.자식이 아니라 보물 그자체로....
그러다 소류는 그런생각을 하게돼. 내가 아들이었다면,예지를 하는것 뿐만 아니라 그에대한 방안도
실천할수 있지 않을까. 아들이었다면 출세해서 조정관리가 되었을수도,전장에서 상대의 흐름도 읽고 막을수 있었겠지.
그리고 하영이 역시 손씨네와 비등한 명문가의 자식이지만 아들이 없어서 아들로 키워지지.
그러다가 나중에태어난 남동생에게 장남자리를 물려주고 홍가의 장남 하영은 죽은 존재가 되는거야.
류상 묘운
발이 땅에 뿌리를 내린것 같았다.
그래도 안녕-이라고 돌아서 가야하는데
나를 잡고놓지 않는 그 손이 기뻤다.
사실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류상을 도는 위성과도 같았다.
상이는 눈얘기하는걸 싫어해.파란눈은 간통의 증거라 어릴때부터 자주 붕대로 눈을 가리고 생활했어.
사랑받지 못해서 사랑을 갈구해도 어머니는 얼굴조차 제대로 봐주지 않아.
서원에 들어가서도 종종튀기라고 놀림받은적이 있고.
오직 묘운이만 하늘을 닮은 눈이라고 평가해줘.
작중에서 소류가 대놓고 하늘의 흐름이라는 뜻이지만 묘운이는 한번도 소류한테 하늘이니 뭐니 하는평가 안내려.
묘운이의 하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상이밖에 없었어.
사랑받지 못해서 사랑을 갈구해도 어머니는 얼굴조차 제대로 봐주지 않아.
서원에 들어가서도 종종튀기라고 놀림받은적이 있고.
오직 묘운이만 하늘을 닮은 눈이라고 평가해줘.
작중에서 소류가 대놓고 하늘의 흐름이라는 뜻이지만 묘운이는 한번도 소류한테 하늘이니 뭐니 하는평가 안내려.
묘운이의 하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상이밖에 없었어.
물론 상이가 눈얘기 싫어해서 묘운이는 이런말 입밖으로 꺼내지 않겠지만.
나는 상이가 속으로 다 알고 있을거라고 믿는다 ㅠㅠㅠㅠ
그럼.... 또... 만나자
묘운아....
묘운아....
소류피셜 천생연분.
얘도 묘운이 어지간히 좋아함.
상이가 관심도 없는 소류네 사병으로 일하는것도 그러다 우는것도 다 묘운이때문...
하림이하고 싸우다가 눈속에서 쓰러질때도 그렇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항상 묘운이생각만하더라.
심지어 묘운이가 아닌 하영도령일때는 첫눈에 반하지 않나
묘운이가 없는 세계에서도 묘운이 이름은 안잊어버리고 묘운이가 있는세계를 찾는 놈임.
성격은 개같다지만 이렇게 사랑꾼에 공식미남 공식미녀커플인데 어떻게 안좋아할수 있어 ㅠㅠㅠ
묘운/하영- 소류
딱 한번 길을 알려줬을뿐인데....
나비는 결국 소류와 묘운이의 이야기라서 보면 볼수록 둘 사이의 서사가 촘촘하더라.
소류는 묘운이 인생을 바꾸면 자기흐름이 바뀐다는걸 알고도 계속 바꾸고....
우습네요.
이세상은 결국 나를 딸로 낳아 죽어가는거예요.
이세상은 결국 나를 딸로 낳아 죽어가는거예요.
여자로 태어나 소모된 존재들.
소류는 예지의 능력을 가졌지만 딸이라는 이유로 아무것도 못하고 집안의 금지옥엽으로 예지만 하고있지.
말 그대로 금지옥엽.자식이 아니라 보물 그자체로....
그러다 소류는 그런생각을 하게돼. 내가 아들이었다면,예지를 하는것 뿐만 아니라 그에대한 방안도
실천할수 있지 않을까. 아들이었다면 출세해서 조정관리가 되었을수도,전장에서 상대의 흐름도 읽고 막을수 있었겠지.
그리고 하영이 역시 손씨네와 비등한 명문가의 자식이지만 아들이 없어서 아들로 키워지지.
그러다가 나중에태어난 남동생에게 장남자리를 물려주고 홍가의 장남 하영은 죽은 존재가 되는거야.
여성이기에 사회적 행동을 제약받는 소류.
여성으로의 정체성은 부정해야만 사회적행동을 할수있는 하영.
방식은 조금 다를지언정 비슷한 환경에서 여자로 태어났기때문에 소모되다 버려지는 존재.
어린 소류가 어디까지 봤는지는 모르지만 현재의 소류가 수십번의 시간을 넘어 하영도령을 찾아간건 그런이유도 있지않았을까.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현재를 바꾸고 싶어하는 다정한 자신의 벗.
같지만 다른세계를 사는 소류가 공감할수 있는 몇안되는 사람.
여성으로의 정체성은 부정해야만 사회적행동을 할수있는 하영.
방식은 조금 다를지언정 비슷한 환경에서 여자로 태어났기때문에 소모되다 버려지는 존재.
어린 소류가 어디까지 봤는지는 모르지만 현재의 소류가 수십번의 시간을 넘어 하영도령을 찾아간건 그런이유도 있지않았을까.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현재를 바꾸고 싶어하는 다정한 자신의 벗.
같지만 다른세계를 사는 소류가 공감할수 있는 몇안되는 사람.
그런면에서 소류에게 묘운이의 의미가 정말 큰거 같아
내가 삶을 주겠습니다.
허나,하영도령도 내게 삶을 주세요.
자비로운 그대여,죽지마시오.
죽지말고 살아서 그대는 내게 자비를 베풀러 오시오.
이제는 아무도 오지 않을 시간 속에 갇힌 내게 끝이 나는 삶을 주시오.
허나,하영도령도 내게 삶을 주세요.
자비로운 그대여,죽지마시오.
죽지말고 살아서 그대는 내게 자비를 베풀러 오시오.
이제는 아무도 오지 않을 시간 속에 갇힌 내게 끝이 나는 삶을 주시오.
처음에는 소류에 대한 오해도 많았지만 묘운이도 자신이 시작을 받은만큼 소류에게도 끝을 주기위해 노력하고...
그 다정함을 소류는 좋아한거겠지.
마지막에는 각자의 길을 가지만 소류는 공기가 되어서도 묘운이를 찾아갈테니
둘다 외롭지만 외롭지 않을거야 ㅠㅠㅠㅠ
순정만화중에 여캐둘이 이만큼 서사 촘촘한게 드물어서 정말 인상깊은거 같아.
스토리산타네 어쩌네 말많던 만화였지만 처음부터 쭉 읽으면 불필요한 서사 없이
오랜시간 잘끌고 온거 같아.
기회되면 정주행 추천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