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마트배달을 시키다 금액을 맞추기위해 대충 집어넣었던 이것.
뭔 인스턴트 면류가 거창하게 냉동이야 투덜대며 꺼냈는데 어라 면위에 건조가 아닌 생건더기들이 얼려진채 붙어있네?
제법 실해보이는 이 건더기 부분을 아래로 하게 물에 넣고 끓이면 완성.
오.......! 우선 국물이 생각보다도 개운하고 칼칼해서 내입에 너무 잘맞아. 그리고 건더기도 제법 크고 건조가 아니라 나름 생걸 냉동했던거라 제법 실해. 오징어는 두조각정도 들어있는데 사실 뭐 좀 질기고 비리긴 하지만 그런데로 씹는맛이 있으니 괜찮아. 면도 제법 쫄깃하고 가게에서 먹는 짬뽕면이라기보다 약간은 칼국수쪽에 가까운 식감과 맛이긴한데 난 이쪽이 더 좋아.
난 평소 국물요리에서 국물은 몇번 떠먹고 마는편인데 이건 너무 아쉬워서 밥말아먹을까 말까 갈등하다 탄수화물은 줄이자면서 국물 한사발 결국 원샷했어.
가격은 2인분 6~7천원대라 아주 싼편은 아닌데 짬뽕 먹고는 싶고 나가긴 싫고 a부터z까지 재료손질할 자신도 없다! 할때 꽤나 훌륭한 대체제라고 생각해. 청경채나 해물이 좀 더 있으면 더 넣으면 좋을거같고. 난 냉동새우 몇알 더 넣어서 먹었어.
집에 차돌박이나 척아이롤 샤브샤브용해놓은거 사다 얼렸다가 같이 넣어서 먹으면 차돌박이 짬뽕 맛 난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