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15년 10월 34일,
리즈의 마을이 폐허로 사라진 날.
공식적으로 부서진 저 날은 1부 1화의 날짜,
즉 작품의 시작점임.
하지만 난 정확히 10년 전인 N5년 10월 34일에
이미 마을이 박살났다고 생각함.
대다수 독자들이 알고 있겠지만
오늘은 그 근거를 일부 가져와 봤음.
재미로 정리한 것이니 즐독해 주세욤.
1. 1부 13화
마을의 사망자 수가 0으로 뜬 것. 이 날은 아무도 죽지 않았음.
마을에 없었던 리즈와 하스, 카즈를 제외하고 모두 환상이었다는 것.
+ 3부 73화
만약 리즈의 눈에만 환상이 보였다면 카즈의 눈에는 정말 이상한 애로 보였을 테니까.
이 이후에 리즈가 말을 돌려줘서 카즈도 당황한 기색 애써 지우면서 웃는데 땀 흘리고 있는 컷이 끝에 잡혔음.
꼭 들키면 안 되는 걸 들킨 사람처럼.
2. 3부 68화
N5년에 죽은 안나 하이아스.
무슨 일이 벌어지든 참고 기다리렴. 그러면 ‘엄마’는 반드시 네 앞에 나타날 거야. 약속할게.
이후에 리즈가 눈물 흘리는 컷이 있는데
스스로 외면하던 진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흘린 눈물이 아니었을까 싶음.
3. 3부 123화
신 쿠베라의 환상능력
물론 거의 밝혀진 바로는 감시자는 셰스임. 브릴리스 대신 결계 맡고 있던 고위마법사(아그웬)의 보증을 받고 있었으니까 출입 가능.
4. 3부 1화
꿈인 줄 알면서도.
리즈는 자기 스스로를 속이고 있음.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알고’ 있기 때문에
잊기를 ‘선택’한 거임.
어떻게 그런 걸 완벽하게 잊을 수가 있겠어.
5. 3부 77화
이미 어머니가 죽은 후인 걸 알 수 있고
현실의 어른 리즈는 '널 속이지 말라'고 하죠.
알고 있었던 거임.....
N5년 리즈의 쿠베라 소환.
누군가 [이드하 에투] 책을 줬고 어린 리즈는 엄마를 살리고 싶어서 신을 소환함. 그래서 수명이 박살난 거임.
* 참고로 저 책은 아무나 못 봄. 브릴리스가 애들한테 소환마법에 대해 말해주려고 하자 애들이 아직 대학생이 아니라며 신전마법사가 한번 컷했을 정도니까. 저 책이 있던 신전도서관도 마법자격증이 있어야 출입가능한 곳.
(찾아옴. 1부 65화)
이드하 에투는 소환이 되든 안 되든 수명이 줄어듦.
외치면 수명 줄어들고 얼마나 줄어드는진 당사자가 모름.
1부 10화
아그니 왈, 차원 뚫고 인간계에 왔다고는 하지만
이게 가림막일 가능성도 있음.
리즈가 위험할 때마다 귀신같이 찾아오는 게 브릴리스가
위험할 때마다 귀신같이 찾아오는 아그니의 모습 같거든.
소환사의 신변상태는 신에게 공유되니까.
2부 115화
리즈가 다쳐서 소환사의 상태가 신에게 전달됨.
당시에는 이게 웬 뜬금포 신쿠인가 했더니 소환사 비밀 풀리고 무릎 탁! 침.
(참고로 저때 리즈는 심각했음. 우리로 따지면 비행기 위아래가 뒤집혀서 그대로 굴러떨어진 거고,
심지어 안전장비와 관련 마법도 없이 비상탈출장치를 탐. 클로드 개새끼. 낙하산 없이 비행기에서 추락한 거임.)
또 리즈의 목숨이 경각에 이르자
신쿠의 상태가 안 좋아진 적도 있었지.
아래는 2부 118화.
다음 화를 보면 신쿠가 자기 힘으로
리즈를 살려놨다고 하던데 그 영향일 수도 있음.
6. 1부 93화
“애가 살아 있다면”
이 말은 애가 죽었다는 가정이 깔려야 함. 최소 실종.
그럼 그렇게 생각할 만한 큰 사건이 있었다는 것.
란은 라오에게 딸이 있다는 걸 알 정도로 친한 극소수 중 한 명이었음. 라오의 실종 이후 란은 당연히 라오의 딸을 찾으려고 시도를 해봤을 거임. 도움을 주기 위해서.
그런데 한 번도 찾아오지도 않고 잊고 살 정도였다면 라오의 딸이 죽은 줄 알았던 거겠지.
이를 테면, 수라의 습격으로.
* 종합
란과 클라리를 비롯해 안나가 죽었다, 애가 죽었다고
생각했을 만한 사건이 N5년에 발생함.
작품의 흐름상 그건 수라의 습격.
그게 리즈를 시간으로 키우기 위한 비슈누의 속셈이라면 그 수라는 비슈누가 데리고 있던 칼라빈카일 가능성이 있음.
3부 69화
3부 외전 9
(생일 때 찾아온 가루다족들. 혼자 왔던 마루나와는 다름.)
마을을 습격한 건 새 형상의 수라, 가루다족이고 저런 서사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면 현재까지 비밀에 싸여 있는 칼라빈카가 유력함. 날개 색 다른 거랑 칼라빈카의 오빠인 유타의 반응이 걸리긴 하는데 그게 아니라면 시간을 넘어온 마루나나 랄타라밖에 없음.
칼라빈카는 현재 ‘가루다’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거의 확정이 된 가루다의 자식임.
유타는 현재 수라도에 있으니 칼라빈카 자동 낙점.
라크샤사 하나의 행방에 종족 전체의 운명이 걸렸다면
그것은 곧 칼라빈카가, 종족의 운명을 쥐고 흔들 왕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근거가 됨.
아마 마루나에게 전달해주기 전 이름을 가지고 있을
보유개체 같은 의미일 지도.
(아루나일 가능성도 무시 못함)
또 적당한 속임수 + 마루나의 성장과 보호를 위해서 비슈누가 아닌 간다르바 손에서 마루나가 자라도록 했어야 했으니.
리즈는 결국 5살 때부터 철저히
우주를 위한 패로 길러졌다는 건데.....
대변동 때 살아 있으면 안 된다는 이유로 살해당하고,
우주를 위해 다시 인간의 몸으로 환생한 아난타.
그리고 리즈.
과연 리즈의 결말은 어떻게 마무리될지
끝까지 달려보며 분석해 보겠음.
😤
재밌게 읽었다면 이것도 읽어주셈.
https://www.dmitory.com/comic/194332474
그리고 쿠베라 많이 사랑해 주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