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숲
※임신

여성 :

임신부터 출산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부담.
한마디로 그냥 목숨을 갈아넣으면서 출산을 한다.
입덧과 골반통, 요통, 등통, 손가락발가락통증, 족저근막염 등 각종 통증은 기본이고 빈혈, 변비, 임신성 소양증, 치질, 임신성 비염, 임신성 당뇨, 임신중독증, 임신성 부정맥, 임신성 역류성식도염 등 앞에 '임신성'만 붙이면 뭐든지 납득되는 종합병원이 된다. (참고로 나토리는 여기서 입덧과 당뇨만 빼놓고 다 경험했으나 임신부치고는 아주아주 편하고 안정적인 임신기간을 보낸 축이다...???)


남성 :

가끔 아내의 하소연과 짜증을 공감해주(는 척)면서 평소처럼 지내면 된다.



※출산


여성 :

진통이 처음 시작되면 그냥 새끼낳는 짐승처럼 여러 사람 앞에서 다리 쩍 벌리고 털도 밀리고 간호사 의사 손으로 후벼지고 똥도 강제로 싸야되고... 그러다가 진통이 본궤도에 오르면..... 그냥 몸을 갈기갈기 찢는 통증을 몇시간 혹은 몇십시간 쌩으로 느끼면서 아이를 낳거나 아니면 문자 그대로 몸을 칼로 찢으면서 아이를 낳는다. 운이 없는 경우 두 가지를 다 겪고 출산하기도 한다.
(그게 바로 나토리 ㅅㅂ)


남성 :

아내의 고통과 죽을 것 같은 공포를 공감해주(는 척)면서 가만히 기다리면 된다.



※육아


여성 :

자, 이제 '나'는 없다. 사치다. 아이 기저귀를 갈면서 젖병을 흔드는 것과 동시에 빨래를 개야 되는 것이다, 아이가 둘 이상인 경우 남편의 밥, 첫째 밥, 둘째 이유식을 동시에 만들면서 설거지와 그릇정리를 끝마쳐야 하고 끝난 뒤엔 첫째와 둘째의 밥을 같이 먹여줘야하며 식사 후 첫째 양치, 둘째 맛사지, 씻기기, 약 먹이기, 로션바르기 등을 마무리해야 한다. 이 모든 일을 하는 것과 동시에 세탁기를 돌려놓고 집 정리를 하면서 시댁에 1박2일 할 짐가방도 챙겨야되는 것은 물론이다. 이렇게 서두르지 않으면 시어머니가 늦게 왔다고 타박하시니까!


남성 :

애들 좀 잠깐 봐 줘요, 라는 아내의 부탁대로 둘째 안고 첫째랑 나란히 앉아 TV를 보면서 기다리면 된다.



내 남친은 아닐 것 같지?
내 남편은 아닌 것 같지?
나토리도 첫째 아이 돌 되기 전에는 그러하였다.
그 때까진 정말, 동네방네 소문내고 다니고 싶은 남편이었는데... 토리무룩ㅜ

그러나 지금은 결국....

대한민국의 남자들은 결국.... ㅎㅎㅎ


토리들아, 비혼하렴!!
  • tory_1 2018.04.3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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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18.04.3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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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18.04.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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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18.04.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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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6 2018.04.30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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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18.04.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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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6 2018.04.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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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18.04.30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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