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부 미엘르가 좀 허당짓을 하긴 했지만,
평범한 사람이라면 벗어나기 힘든 수작질이잖아.
독자니까 그거 다 눈에 보일 뿐이지, 실제로 저 상황에 미엘르 수작질에 당한다고 생각해봐. 100이면 100 다 당할걸.
얘 안 멍청해. 되게 똑똑한데....
그리고 귀족 교육 받으면서 자라왔으니 사생아 ㅈㄹ 싫고 더럽게 느껴지는 것도 이해함
나같아도 아버지란 작자가 친엄마 죽자마자 새 엄마 데려오고 나랑 똑같이 대해준다고 생각하면 기분 더러움
어떤 작품이든 사생아 옹호하는 건 다 별로라... 이것만큼은 난 미엘르 이해했어.
물론 그렇다고 해서 죽일 계획까지 짜고 친개비 계단에서 민건 선 넘었다고 생각하지만ㅇㅇ
근데 굳이 따지자면 여기 개비랑 역겨운 오래비가 제일 문제인 거잖아
둘은 그냥 넘기면서 미엘르만 욕 오지게 쳐먹고 있네;
미엘르가 착하다는 게 아님.
작가님이 미엘르나 여주나 악역으로 꾸몄고, 방향은 다르지만 난 둘 다 악역이라고 생각하거든.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야. 난 그냥 그런 둘이 좋아. 악역 여주 여조가 좋음.
근데 여주하고 적이라는 이유로 미엘르만 욕 오지게 먹으니까 그렇지.
원작 안봐서 실제로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작품은 재밌는데 댓글때문에 가끔 기운 빠져.
댓글 차단 해놓긴 했는데, 가끔 넘 재밌게 읽으면 버릇처럼 들어가서 댓글 확인하거든
그럼 맨날 미엘르 욕이야.....
제 2의 라헬이냐고.... 시ㅂ 난 라헬도 스토커 때문에 고생하는 여고생에 대입해서 봤기 때문에 이해했는데....
난 67화보고 그래 이게 개연성이지! 옳다구나! 북을 울려라! 이러면서 좋아했는데, 댓글은 단순히 미엘르 욕하느라 바쁨.
왜 항상 여조연은 개연성을 줘도 그딴 거 필요 없다면서 쳐때리는 거지?
잘생긴 남조연이 저랬으면 얼굴 개연성으로 이해해줬을 거면서;
아 정말 기운 빠져...
그냥 여캐라서 그렇지 이런 작품에선 흔해 분명히 명백하게 더 잘못한 남캐가 있어도 흐려지고 작품 자체도 여캐만 부정적으로 조명 빡세게 줘서 여캐만 죽어라 미움받음ㅇㅇ잘못없어도 쎄하다고 욕먹는데 잘못있기까지 하면 신명나게 자진모리 장단으로 후려패 작가나 독자나. 주인공이 아닌 여캐는 주인공한테 안붙으면 개처럼 까이는 길밖에 없어. 사실 주인공인 여캐도 요즘엔 페미니즘 올라와서 적어도 주인공 여캐만은 봐주는 분위기가 됐지만 원래는 모든 작품의 여주는 여캐란것땜에 욕먹기 남주보다 쉬웠던거 생각하면 심리야 뻔하지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