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명목으로 아동학대 주도하거나 인체 실험 같은 걸 하는 등 딱 봐도 속이 시커메 보이는 선생이랑
수틀리면 아묻따 사람 줘패는 인성을 가진 폭력적 히키코모리를 어떻게 엮어먹겠어??? 그치???
근데....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 얘네가 날 먼저 꼬셨음 암튼 그럼....
지금부터 증거화면 나갑니다
우선 그들의 모럴리스한 모습을 araboza
실전 교육 한답시고 초등학생 애들 코피 터지고 머리에 피나도록 때림
금쪽 같은 외동딸 패놔서 항의하러 온 부모한테 개막말 시전
해골 담근 물로 수상쩍은 꽃 재배
같은 질문 세 번 시켜서 빡친다고 한참 후배 얼굴 후려침
자기 계획에 자꾸 변수를 만들면 우선순위가 낮은 것(정황상 일반인 친구들)부터 정리하겠다고 협박질
...그만 알아보자!
보다시피 주연들과 같은 조직에 속한 상사임에도 빌런 수준으로 인성이 파탄난 캐들임
나도 처음엔 뭐 이런 것들이 다 있나 싶었지... 얘네한테 감길 거라는 생각 1도 못했음ㅋㅋ
보다보니 점점 어라...? 싶어지더라
각자 자기밖에 모르고 살 것 같은 저 둘 사이가... 왠지 심상치 않게 친밀해보이기 시작함
(오타쿠 렌즈 풀가동!!)
박복했던 과거... 지하 단칸방에 노란 장판......
불길하다며 기피 받던 재능을 알아보고 없는 살림 털어서 돌봐주던 유일한 사람.....?
대부분의 사람한테 견 선생님/염 과장님이라고만 불리지만 서로 간엔 그냥 이름으로 부르는 사이......
무조건적이고 당연한 신뢰....?
자연스러운 스킨십은 기본......
외모만 어린 이 중년 히키코모리를 아직도 살뜰하게 보살피는 모습까지.....
결정적으로 이 장면이 나톨의 심금을 울리고 마는데(두둥)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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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요즘 들어 나오는 떡밥이 또 흥미로워서 이 글을 쓰게 됨
(!!최신 연재분 스포일러 포함!!)
작중 저주에 가까울 만큼 압도적인 영력을 타고났다고 끊임없이 언급되는 염태재
그 힘이 어느 정도냐면 동네 수호신들이 염태재가 언제 죽을지 살피면서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임
염태재가 얼른 죽기를 바라서(X) 빨리 죽지 않기를 바라서(O)
작품 설정상 강력한 영매사는 죽은 뒤에도 혼이 사라지지 않고 현세에 남아서 사실상 영원히 살아가게 됨
그리고 육체가 없는 분신 상태에서 영매사가 가진 힘의 리미트가 해제되는 듯한 묘사가 있음...
즉, 지금도 인간을 그만둔 수준으로 무시무시한 염태재가 죽으면 어떤 존재로 거듭날지 예측도 안된다는 얘기ㅇㅇ
더군다나 염태재가 유일하게 따르는 견랑도 인간인 이상 언젠가 죽는 게 필연적임
현재는 견랑이 염태재의 목줄을 쥐고 잘 통제하고 있지만, 영력이 특출나지 않은 견랑은 죽으면 혼이 남지 않을 가능성이 큼
그렇게 세월이 흘러 염태재가 혼자 남게 된다면?
견랑이라는 브레이크도, 도덕성도 없기에 자기 기분대로 아무데나 폭탄을 떨어뜨리는 인간 형태의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것ㅎ...
이런 사실이 강조되면서 그간 아리송했던 견랑의 최종적인 목적이 뭘지 추측해보게 됨
이영싫의 나이프처럼 뚜렷한 대립각을 세운 빌런이 없는 귀곡문에서 최종보스 역할을 수행할 만한 캐릭터가 현재로선 견랑밖에 없고,
염태재의 이런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옆에서 쭉 연구한 견랑이 잘 알 수밖에 없을 테니까ㅇㅇ
견랑은 왕성한 지식욕을 바탕으로 귀신 들린 물건을 수집하고 조사하며 귀신의 영력을 증폭시키는 연구까지 하는 캐릭터임
거시적으로 좋은 결과만 나온다면 다소의 희생이나 피해는 용인해도 좋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기도 함
이런 사람이 차근차근 준비해서 진행하고 있다는 계획의 목적은 대체 뭘까?
강한 악귀와 섞여서 불안정하지만 스스로를 어떻게 컨트롤 하고 있는 맹목서를 연구하는 건 이 계획의 일부로 추정됨
맹목서 같은 케이스를 염태재를 통해 인공적으로 재현해내겠다는 뉘앙스의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
이 시점에서 견랑의 목적은 크게 2가지로 추측해볼 수 있음
1. 견랑은 시한폭탄 같은 자기 사후의 염태재를 안전하게 통제할 방도를 강구하고 있다.
2. 견랑은 모종의 목적을 위해 염태재의 힘을 이용할 생각이다.
여기다 견랑이 염태재에게 품은 감정이 실제론 어떤 것일지 파악할 수 없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 같음
겉으로는 수십년 간 잘 지낸 친구처럼 보여도 견랑 자체가 워낙 싸해서...ㅋㅋ
미약한 애정일지, 최고의 실험체이자 유용한 패에게 느끼는 소유욕일지, 투자처를 보는 냉정함일지....
전혀 감이 안 잡히지만 견랑이 염태재를 어떻게 다룰지가 차후 전개의 향방을 가르지 않을까 함
반면 염태재는 누가 봐도 견랑에게만 마음을 허락하고 의존하고 있음
무슨 생각하는지 잘 모르게 쎄한 건 마찬가지라 속내는 어떤지 몰라도 보이는 태도가 담백하면서 명확한 편임
이 대비가 정말...
이래저래 다 추측 뿐이라 정확한 건 앞으로 전개를 봐야 알겠지만서도
견랑이 무슨 짓을 벌이든 견랑이 가진 최고의 패인 염태재가 끼어 있으리라는 점만은 확신함^^
그러니 다들
마지막으로 작중 여캐 최장신과 최단신의 덩치 차이 짤을 놓고 이만 턴을 마칩니다 총총...
삼촌님 진짜 저렇게 속 알 수 없는 캐들이랑 쎄한 관계성들 잘 다루는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