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책이긴 무슨책이야 강가의 이수지
둘이 같이 사무실에 있는 모습이야
단란한 모습
“왜요.”
소심하게 반문했더니 시부가 계속 오라고 명령했다.
마치 알사탕으로 어린애를 꼬이는 영감같이 은근한 손짓이 이어졌다.
못 이기는 척 딸려갔다. ←이런거 좋아 ㅋㅋㅋㅋㅋ
의자에 앉은 시부는 무릎을 탁탁 쳤다.
미쳤나.
“얼른.”
“아니면 책상 위로 올라갈 거냐?”
“됐습니다.”
당장 여기서 합체를 하자는 것도 아니고 입을 옷 다 입고 무릎 위에 앉아주는 정도야.
이수는 재킷을 벗어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재촉하는 시부의 다리 위로 올라갔다.
의자가 엄청나게 큰 사장님용이라 무릎을 접어 팔걸이 옆으로 쑤셔 넣으니 앉을 만했다.
불안해서 팔을 시부의 어깨와 목에 둘렀다. ←품에 안긴 며느리 수
“옳지, 옳지 잘한다. 더 가까이 앉아봐.”
“무겁지도 않습니까.”
“괜찮다. 그 키에 무게가 이거 밖에 안 나가냐. 너는 더 먹어야 해.”
“정상 체중입니다.”
듣지도 않고 시부는 손으로 이수의 허리를 더듬었다.
얇은 셔츠 아래로 뜨거운 손바닥이 다리미처럼 쓱쓱 움직였다.
“허리 봐라. 세게 끌어안으면 뚝 부러지겠네.”
“…정상 체중이라니까요. 저한테 그런 소리를 하는 사람은 아버님뿐입니다.”
세상에. 나이 서른을 넘긴 건장한 남자를 허벅지에 앉혀놓고 허리를 크게 들썩이는 힘은 도대체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깜짝 놀라서 균형을 잃을 뻔했다.
등배지기로 웬만한 화강암 비석은 부술만한 듬직한 몸에 철썩 들러붙었다.
역시 공은 등빨이 있어야 돼
듬직하니.......
수를 둥기둥기 하는 공.......
참공이야 참공
그나저나 못이기는 척 가는 수도 웃기고ㅋㅋㅋㅋㅋㅋ 팔이랑 어깨에 손 둘렀음 꼭 껴안은건데 ㅋㅋㅋㅋㅋ
그림이 상상되고... 참 보기 좋은 그림일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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