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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감정선은 이해가 되거든?? 친일파 아버지와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자기랑 똑같은 얼굴을 한 애와 자기를 바꿔치기했다가 뭔가 조선인들 마을에 가서 그들을 위해 이것저것 행동하다가 다들 살해당해서 각성을 해 다시 자기 집으로 돌아가려던 그 행동들의 감정선은 이해가 가는데

근데 희한테 하는 행동은 잘 이해가 안 돼 제멋대로야 막무가내로 희를 밀어서 자기랑 바꿔치기했다가 돌아올 땐 또 막무가내로 이제 돌아왔으니 나가래

바꿔치기 된 희가 영이 집에 들어가서는 적응 잘하고 살았으니 차라리 영이가 처음부터 대화하고 합의를 봐서 바꿔살았다면 영이 입장을 100% 이해했을 거 같은데

단순하게 보면 영이가 조선인들을 위해 이런저런 활동을 하니 선역이고 희가 점점 일본인들의 악행에 적응해가니 악역인데 영이 행동이 너무 제멋대로라 오히려 희 서사에 이입이 감...

가난해서 가고 싶은 학교도 못 가고 살다가 부잣집 애랑 바꿔치기 당해서 처음엔 학대당하다가 자기 노력으로 적응하고 자기가 원했던 것 누리면서 살았는데 부잣집 애가 다시 와서 원래대로 돌아가재 아버지도 살해당했고 원래대로 돌아가면 아무것도 없는 천애고아가 될 텐데.

영이는 자기가 멋대로 바꿔치기 해놓고 니가 원하던 삶 누리게 해줬으니 나는 잘한 거다 이런 생각인 건지... 일제강점기란 배경이 있어서 영이를 응원하긴 한데 애가 좀 이기적이야
  • tory_1 2021.08.26 03:32

    결과적으로 일본 반대편에 섰으니 선역이라기엔 얘 인성과 성격이 객관적으로 이해안됨..소패같아;

    희 입작에선 아빠도 죽었고 지켜줄 가족도 없는 진짜 거지인생인데 ? 조선인들 생각하는거의 반만

    희 입장도 생각해야하는거 아냐?

  • tory_2 2021.08.26 06:1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9 01:50:51)
  • tory_3 2021.08.26 11:26

    나도 배경이 배경이라 조심스러운데 솔직히 영이 이해 안 됐엌ㅋㅋㅋ운이 좋아서 그렇지 희 밀친 거나 집안 사람 다 보는 데서 진실 밝힌 거나 다 희 목숨이 걸려있는 일이잖아.... 결말까지 다 봐서 작가가 하려는 말은 알겠는데 그렇다 해도 행동이 너무 비상식적이야ㅠㅠ

  • tory_4 2021.08.26 14:18

    영이랑 희 다 10대? 첨에 어리게 나오잖아. 영이도 첨엔 걍 어린애였으니까.

    잘못은 할 수 있는데 그걸 바로잡으려고 하느냐 끝까지 갈려고 하느냐의 차이라고 봐.

     

    2층에서 밀쳐서 부잣집으로 보낸 다음 다시 바꾸자고 찾아간 건 영이가 잘못했지. 근데 그 후에 영이는 희의 행복을 빌어주기도 하고 자매로 인정하고 초상화를 없애달라고 하면서 목숨을 구해주기도 하는데 희는 아니잖아. 오히려 희는 처음에는 약자의 편에 서기도 하고 착한 면을 보여주는데 돈의 단맛을 알게 된후ㅠㅠ 지키기 위해 점점 다른 사람을 궁지로 몰고 거짓말 하고 끝까지 거짓말 함. 죽을 때까지... 언니를.. 하면서까지


    희의 감정선은 물욕에 물들어 스스로를 잃는 단순한 서사라 간단하고

    영이는 좀 복잡하지. 나름 조선인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살던 애가 아빠와 할머니가 친일로 돌변한 뒤 세상이 뒤집힌거야. 이딴거 필요없다고 반항해봐도 맞기만 할뿐.. 어린애는 힘이 없어. 절망하면서 먹고 입고 배우는데 일상이 죄책감으로 가득하지. 그래서 애 얼굴에 웃음이 없음. 사실상 학대라고 봐. 일상이 힘든데 일본 남자애가 매국노라고 놀림ㅠㅠ ㅈㄴ 열받아서 갈겨버림.. 아빠는 일본인한테 아부할려고 같은 조선인을 죽임. 이젠 밥 먹는 것도 죄책감이 들어서 못 먹다가 쓰러짐. 근데 병원에서 만난 얼굴 똑같은 애가 자기처럼 살고 싶다며 활짝 웃어ㅋ 그럼 네가 이딴 인생 살아보라며 창문에서 밀어버리고 조선인 마을에 감. 생각 이상으로 처참함. 자신이 가졌던 알량한 죄책감따위 무너뜨릴 정도로 의식주가 없는 생활은 당장 목숨의 위협이었음. 그러다 진짜 싸그리 몰살 당함. 영이는 깨달음. 힘 없는 자의 정의는 정의가 아님. 다시 부잣집으로 돌아가서 기회를 노려야 함(이때 몰살과 부상으로 이성이 흐릿해서 돌아가는 과정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음) 처참하게 내쫓김. 그후 진정한 조선인으로서 독립운동가의 길을 걷게 되는거야. 

  • W 2021.08.26 15:40
    아직 집으로 돌아간 영이 편까지만 봐서 뒷이야기는 아직 안 보긴 했는데, 본문에도 적었듯이 영이 서사가 이해가 안 되는 건 아니야 그래서 4톨이 적어준 영이 서사도 이해가 되긴 하거든??
    그런데 내 말은 '지금 시점에서' 영이가 희한테 하는 태도가 이해가 안 된다는 거야 영이는 창문에서 밀 때 서로를 바꿔치기 해서 희가 만약 적응 못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도 안 했다는 거고, 자기가 돌아갈 때도 무작정 희랑 바꾸면 희가 순순히 바꿔줄 거라고 생각을 했다는 거야
    희 입장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자기 생각만 가득한 행동이었어
    이건 어려서 그렇다기보다는 솔직히 생각이 없는 거라고 봐... 뻔히 조선인들 몰살되서 희 아버지까지 사망한 걸 봐놓고도 희가 다시 돌아간다면 어떻게 될지 정말 생각 못했을까? 지금 시점에서는 영이의 행동으로 모든 것이 시작되었는데도 영이는 대화로 풀어나가 볼 생각도 없이 희를 철저히 자기의 수단으로 대하고 있어 이 부분은 솔직히 하인들 여럿 두면서 지낸 부잣집 아이의 한계인가 싶기도 함

    영이가 조선인으로서 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없지만 별개로 희에 대한 행동은 비판받을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
  • tory_1 2021.08.26 16:06
    @W

    222 나라를 걱정하고 조선 독립운동까지 생각할정도로 깨어있고 어른스러운 캐릭터가 영에게

    하는 행동은 너무 매칭이 안됨. 입체적인 캐릭터가 아니라 그정도 생각을 하는 캐가 왜 저래..? 로 느껴지는게 문제 

  • tory_4 2021.08.26 17:08
    @W 그 부분 때문에 작품이 끝날 때까지 희가 영이한테 "너 때문"이고 말하고 영이는 희한테 죄책감을 가지는 것 같아.

    처음에는 영이가 '소원을 들어준 것 뿐'이라고 말했던걸 생각하면 정말 희가 적응 못하면 어떻게 될지 생각하지 않았던 듯. 돌아가려고 할때도 일단 다시 바꾸고 챙겨주면 되겠지.. 하고 혼자 생각했을지도? 어느 쪽이든 찐톨이 말한대로 희를 철저히 수단으로 대했다는 말은 동의해. 

    여기서부터는 개인적인 생각인데 난 영이가 부잣집에서 친일을 위한 수단으로 길러졌고 자기애도 별로 없다고 생각하거든. 스스로를 그렇게 여기는 사람이 타인을 배려할 수 있을까.. 남사친(일본인..) 말고는 정서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사람 자체가 없는 환경이었고. 친구도 뭣도 없었으니. 이 부분은 막연하게 조국독립과 같은 이상을 가지는 거랑은 다르니 사회성이 없는 상태? 이후 독립운동하는 동지들을 만나고 조선인들과 진정으로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비로소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사람'으로 거듭났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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