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 처음시작할 때부터 같이 시작하진 못했고
어느날 재방송으로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의리로 본방사수한 토리야
대장정의 40부작(실제로는 20부작이지만)을 끝내고 종영까지 보기까지 정말 힘들었는데
아마도 그건 '키스 먼저 할까요' 이 드라마가 내 눈물버튼이어서 그럴 수도 있어
드라마 중간부분부터는 눈물샘이 마를날이 없었어
특히 서로의 비밀이 다 밝혀 지고 나서부터는
안순진이라는 캐릭터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부터 나는 애증의 짠내 캐릭이야
물론 캐붕도 있었다고 생각하고, 후반부로 가면서부터 작가님의 필력도.......
참 이 드라마를 놓고싶은 요인 중 하나였는데
그래도 감배우랑 김배우 때문에 끝까지 봤는데
나름대로 작가님이 의도한대로 잔잔하게 여운을 주며 열린결말로 끝내 준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야ㅠㅠ
달의연인 보보경심 려 이후로 이렇게 보면서 울어본 드라마가 있을까 싶네
길고긴 취준생활을 끝내고 회사에 입사한지 얼마안된 신입이라서
더 울고싶은 일이 많았는데 이 드라마 보면서 신경안쓰고 그냥 감정이입하면서
울 수 있어서 행복했어~
비록 내 인생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잊혀지진 않을 것 같아
마지막 장면에 나온 것처럼 순진이랑 무한이는 또 그렇게 살아가고 있겠지
여느때와 다름없는 하루를 보내면서~
기적처럼 꼭 살거라 믿어! 작가님도 그걸 의도하시고 '손기적'이라고 쓰셨을거라 믿으니까
수고했어~ 본방사수한 톨들!
안죽고 끝나길래 오늘 마지막회 아닌가 했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