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현 도로공사 배구단의 레프트인 박정아 선수의 이야기
팀수가 적었던 여자배구계는 늘 새로운 팀의 창단을 간절히 염원했음.
간만보고 찔러보는 기업들, 창단 추진도 몇번 엎어지고 또 무산되고....
그러다 약 13년만에 겨우 새로 창단한 구단에게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수 우선 지명권이라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게 되는데
그 당시 주목받는 신인들 중에 김희진(잘생긴 그분)과 박정아가 있었음.
그렇게 김희진과 함께 팀을 네번의 우승, 세번의 준우승으로 이끈 박정아.
근데 리그 탑을 다투던 팀을 뒤로 하고 FA때 최하위 팀으로 이적함.
이유는.....리우올림픽ㅠㅠ
박정아는 신인때부터 '리시브 면제' 라는 당시 팀 감독의 방식으로
상대의 서브리시브를 받지 않고 공격에만 치중하는 공격형 선수로 훈련됨.
감독이 팀의 작전을 위해 리시브 훈련을 시키지 않아서 소위 반쪽짜리 선수로 만들어 버림.
그로인해 리우올림픽에서 리시브가 약한 선수를 집요하게 노리는 상대팀의 타겟이 되고
엄청난 비난을 집중해서 받음ㅠㅠ
비난의 수위는 상상이상이라 '올림픽' 얘기만 들어도 위축되는 트라우마를 겪었지만
박정아는 묵묵히 버텨내고 견뎌내며 성장했음.
벌써 10년차인데 팀의 고참급의 선수가 성장 중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 결과.......
2020 도쿄올림픽 예선 한일전. 자신의 손끝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박정아.
시간나면 영상도 봐줘ㅠㅠ
https://youtu.be/0doDMeE3o9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