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이의 썰
키 외모 모든 것이 판박이인 일란성 쌍둥이 공과 수, 성격은 완전 극과 극이었으면 좋겠다.
공은 어려서부터 겉으로는 유하게 웃고 투정 한번 안부리는 착한어린이 포스 부모님사랑 독차지. 하지만 수한테만 가끔씩 보이는 쌔한 분위기....
수가 동물을 워낙 좋아해서 학교 뒤뜰에 토끼들한테 항상 먹이를 주는데, 어느날 갑자기 한마리씩 토끼들이 실종된다던가....
공이 제일 싫어하는 말 : 넌 너고 나는 나잖아.
수는 감정에는 무디지만 상황을 읽는 눈치는 빠른 편! 독립심도 강하고 무의식적으로 공에게 계속 억압받거나 컨트롤 당하던 것들이 있어서 최대한 공의 심기를 안건드리는 한에서 따로 활동하고 싶어해.
쪼꼬미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성장기에 접어들고 공은 알파, 수는 오메가로 발현하면서 상황이 점점 극에 치닫는거야.
수가 오메가로 발현하면서 첫 히트를 자기 방에서 맞이하는데 먼저 알파로 발현한 공이 거의 발작식으로 문 부수고 들어가려고 함, 부모님은 경악해서 뜯어말리고... 같은 고등학교에 반은 다른데 공이 무슨 쉬는시간마다 수 반에와서 찝쩍거리는 새끼 없나 감시하고....
사춘기는 진짜 안그래도 페로몬 뿜뿜하는 시기인데!!! 걱정이 앞섰던 부모님이 둘 중 하나를 해외로 보내려고 머리 맞대심... 그러다 독립심도 강하고 떨어져있어도 사고 덜 칠 것같은 수 낙찰! 공이 피토하면서 결사반대하는데도 수는 너무 쿨하게 오케이를 함. (그런데 사실 수는 유배가는 기분으로 가는거... 결국 부모님 선택은 끝까지 공이구나 하면서...)
어찌되었던 수랑 떨어져있는 공한테는 하루하루가 우울증에 격리불안에 막 ㅂㄷㅂㄷ했으면 좋겠다. 공수 둘다 공부 겁나 잘했었는데... 공 성적 막 하강곡선 쫙 그리고... 분명히 떨어져있어도 매일같이 문자, 연락하겠다고 약속했는데(강압적으로) 근데 수랑은 연락이 안되고!!! 방학에라도 좀 들어왔으면 좋겠는데 코빼기도 안 보이고... 공이 뼈빠지게 알바해서 빠듯하게 비행기 타고 수 만나러 갔는데 수 반응 완전 냉랭.... 엄청 잘지내고 있어... 공은 수능이고 나발이고 눈에도 안들어와서 망했는데 수는 무슨 SAT 벌써 합격해서 메이저 대학교 들어갈 준비하고 있고... 너 어떻게 그렇게 잘 지내냐, 밥이 넘어가냐는 말에 우리가 몇 살인데ㅋ 넌 너고 난 나잖아? 이제 분리할떄도 되지 않음? 막 이러고 ㅋㅋㅋㅋㅋㅋ
어떻게 수 본다고 쫄래쫄래 다녀오더니 더 피폐해진 공 때문에 부모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님.... 그래서 셋이서 여행을 가게되는데 가다가 불운의 사고.... 공은 간신히 목숨만 건지고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아연실색해서 한국에 칼귀국한 수가 미친듯이 공 있는 병원으로 달려갔으면.... 의식없는 공 앞에서, 부모님 영정사진 앞에서 눈물 콧물 다 흘리고 엉엉엉엉.... 한 일주일만에 의식차린 공이 수한테 차갑게 말하는거지. 다친건 난데 왜 니가 죽을 상이야? 넌 너고 난 나 아니었나? 하면서... 막 애증애증 피폐피폐한 모습이 보고싶어여....
쓰고보니까 진짜 쓰레기통행이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이 글의 포인트는 뭐다? 존잘에 부족한거 하나 없는 동정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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