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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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극장판을 본 톨은 디토에 몇이나 있을까?
만화는 본 사람들이 어느정도 있을거 같은데, 극장판을 본 사람은 별로 없을거 같네ㅋㅋㅋㅋㅋㅋㅋㅋ
(만화도 보고 극장판도 본 토리는 아마 퀸로제사 오토메겜인 앨리스 시리즈를 플레이한 경우가 아닐까 싶....)

사실 이 극장판은 원작을 안해보면 대체 뭔 소리를 지껄이고 있는거냐ㅡㅡ 하게되는 그런 내용이야.
아니, 원작을 해본 경우에도 이 극장판 나왔을때 참 반응이 안좋았어.
설정 충돌이 있었고(이건 아래에서 이야기할게), 내용이 참.... 떡밥은 잔뜩있는데, 딱히 내용이 없는 느낌? 딱 그랬거든.


하트나라의 앨리스는 타이틀이 말하듯 앨리스 리델이라는 소녀가 주인공이야.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퀸로제라는 여성향겜 제작사에서 만든 앨리스 시리즈를 기반으로 코믹스가 나온거야.
하트, 클로버, 죠커, 다이아에 리메이크만 몇번, 하트는 팬디까지 나온 시리즈가 워낙 많은 게임인데다가,
공략대상도 한편에 10명 정도 되는 대 인원이 등장하기 때문에 코믹스가 정말 무지하게 많았어.
(......그러나 회사가 정신 못차리고 사골우리다 올드팬 다 놓치고, 월간 공장장 된 주제에 영업도 못하고.....그러다 망함. 아이고 의미없다.)
각 시리즈를 각 루트별로 한권짜리 단권을 내거나, 시리즈로 내거나...... 소설까지 합하면 진짜 어마어마한 물량공세...였었지...(...)
난 조커까지는 읽어봤던거 같아. 근데 역시 판매 대상이 플레이어라 그런지 여러모로 불친절한 만화들이야.



그 중에서 우리나라에 정발된건 6권으로 완결됐던 하트나라의 앨리스와 3월토끼 루트를 다루고 있는 하트나라의 앨리스 My Fanatic Rabbit.
정발된 하트나라의 앨리스는 제일 첫편인 하트나라의 앨리스를 배경으로 한 그나마 제일 친절한 설명이 있는 만화야. 믿기 힘들겠지만(....)
극장판 역시 타이틀대로 하트나라의 앨리스를 기반으로는 하는데......다른 시리즈가 좀 섞인 아주 불친절한 애니메이션이고.

그런 요상한 극장판의 일부를 저렇게 가져온건 내가 저 남매 관계를 굉장히 좋아했고, 이 부분이 이 둘 관계의 핵심 떡밥이어서 그래.




먼저 하트나라의 앨리스 내용을 살짝 요약해보자면,
이상한 나라에 떨어진 앨리스 리델이 단순한 이방인이란 이유로 호의를 받으면서 그 중에 누군가랑 연애하는 이야기야.(....)



이 이상한 나라는 규칙이 있고 그 규칙으로 움직여.

먼저 영토 분쟁이 있어. 세 세력이 나뉘어서 영토분쟁을 하는데 워낙 팽팽하게 균형이루는 상황이라 셋이 삼분해먹는게 고착화된 상황이야.
하트성 vs 모자장수 저택령 vs 유원지 이렇게 세 세력이 다투고 그 정가운데 중립 휴전지역인 시계탑 구역이 있어.
모자장수 저택령이 왜 껴있냐면 쟤들은 마피아라서 그래.
..........왜 유원지가 껴있는지는 묻지마. 그건 앨리스도 걸었던 태클인데, 유원지도 땅이 필요하잖아, 하는 답밖에 못 들었다....ㅎ....
영토분쟁을 하면 하는거지 그게 왜 규칙이냐고 묻는다면, 여기 사람들은 정기적으로 마찰을 빚어야만 하거든.

사람들도 역할에 따라 구분을 해.
역할이 있는 사람(얼굴 있는 사람)이 있고 역할이 없는 사람(얼굴 없는 사람)이 있어.
12명의 역할이 있는 사람은 중요 인물이야. 누가 봐도 딱 저사람이다, 하고 존재감이 있고, 특징이 확 눈에 들어오는 사람들이야.
반면 역할이 없는 사람들은 정말 미미한 존재야. 수는 압도적으로 많은데 존재감이 없어서 자세히 봐야만 특징이 눈에 들어오는 사람들이고.
하지만 둘다 어느쪽이든 누군가가 죽게되면 바로 그 자리를 채울 대체재가 나타난다는게 규칙이야.
역할이 없는 사람들은 그렇기에 더 미미해. 누가 죽어도 워낙 많아서 하나쯤 없어도 굴러가게 되거든.

그런데 예외적인 존재가 간혹 있어. 그 이상한 나라가 아닌 다른 세상에서 가끔 사람이 넘어오는 경우가 있거든.
그 이상한 나라의 이레귤러라고 하면 될거 같아. 이런 사람들을 이방인이라고 불러.
이방인은 역할이 있는 사람과도 역할이 없는 사람과도 전혀 다른, 아주 특별한 존재야.
그렇기 때문에 그들과 다른 '이방인'은 호감을 사기 쉽다네? 그게 그 이상한 나라의 참 요상한 '규칙'이야.

인공이 앨리스 리델은 '흰토끼' 페터 화이트에게 질질 끌려 그런 나라에 들어가 이방인이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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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 하트 나라의 앨리스에서의 블러드와 비발디...


이 둘은 저 이상하다 못해 미친것같은 나라에서 역할을 가진 사람이야.
여자는 하트성의 '하트여왕'인 비발디고, 남자는 '모자장수' 블러드 듀프레.
이 둘은, 아니 정확히 말하면 블러드가 앨리스 시리즈에서 상당히 중요한 남자야.
왜냐면 제일 밀어주는 남캐가 바로 이 캐릭터거든ㅋ 수 많은 소설과 만화의 남주 포지션을 차지해ㅋㅋㅋㅋㅋ


하트성은 하트여왕이, 모자장수저택은 모자장수가 보스. 아까 하트성, 모자장수 영지, 유원지 셋이 영토분쟁 중이라고 설명했지?
그러니 이 둘은 적대하는 사이야. 각 세력의 원톱이니까.

그런데 이 둘이 남매야. 비발디가 누나고 블러드가 동생.
이 관계를 아는 사람은 없어. 다 죽었거든.(죽었다고 쓰고 살해당했다고 읽는다.)
각자가 서로를 진심으로 증오하는 적대 세력의 톱이기 때문에 아무도 그 관계를 짐작하지 못해.
홍차와 장미에 환장하고, 성격이 나쁜것만큼 얼굴도 닮았지만 그 공통점을 찾아낼만한 사람도 없어.
양쪽과 모두 교류하면서 둘을 비교할만한 사람도 없으니까.



하지만 앨리스는 이방인이니까 비발디와 블러드 양쪽과 모두 교류할수 있었고 조금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갈 수 있었어.
모자장수 저택에 블러드가 마련한, 그가 허락한 자 외에는 들어갈 수 없는 장미원에 말이야.


모자장수 저택의 장미원은 블러드가 만든건데, 블러드는 장미원을 오직 단 한사람 비발디만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어.
그리고 두사람은 가끔 만나기도 해. 그 공간에서는 서로 적대하지 않아.
누이가 제일 좋아하는 꽃을 가득 채운 그 공간에서만큼은 두 사람은 옛날의 애틋했던 남매로 지낼 수 있는 거야.
블러드와 비발디, 그 이외에는 아무도 없는 공간이니까.
하지만 '밖'에서의 두 사람은 다정함? 애틋함? 남매의 정? 그런거 한톨도 없어.
만화책에서 무도회 챕터를 본 냔들은 알겠지만 아주 서로가 미워서 못잡아먹어 안달이야.



이 둘에겐 증오와 애정이 모두 있는데, 공존하진 않아. 모순된 말이지만 그래.
장미원에서의 둘에겐 애정이 있어, 하지만 그 '밖'으로 나가면 둘에게 있는 것은 증오뿐이야.
공간을 나눠서, 그 공간에 따라 감정이 존재하는거야.

하지만... 장미원에서 저 남매가 함께있는것을 보면 사이가 정말 좋았었단걸 알 수 있어.
과거엔 정말 의좋은 남매였을거야.
위의 짤만 봐도 떠나는 비발디와 배웅하는 블러드가 아주 절절하잖아.


비발디가 앨리스에게 이야기해준 말에 따르면 처음부터 여왕인건 아니었다고, 자기는 역할이 없는, 아주 존재감 없는 사람이었다고 해.
그런데 어느날 여왕이 없어지게 되서 그 자리를 채우기 위해 그녀가 채택되었다고 했어.
비발디가 역할 없고, 얼굴도 없이, 평범한 국민이었다니 그 동생인 블러드도 마찬가지였겠지?
평범하게 살던 남매가 어느날 갑자기 룰에 의해 선택되서 누나는 하트 여왕이, 동생은 모자장수가 되어버린거야.

애틋하게 지내던 남매가 하루아침에 헤어져서 규칙때문에 적이 되어 만났다면 그 감정의 잔재를 깔끔하게 버리기 쉬울까?
쉬울리가 없어. 그게 쉽다는게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이라면 헤어진 가족이 적이되어 만나는 신파극은 존재하지 않았을거야.
그런데 저 둘은 해냈어. 아주 깔끔하게 서로를 증오하는 적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어.
단 한곳 장미원이라는 예외 하나만 남기고.


흥미로운 관계라고 생각하지 않아? 그래서 난 이 둘 관계를 굉장히 좋아했고, 언제 이 둘 관계에 대해 더 풀어줄까 기대했었지.
그리고 극장판에 이 둘 과거가 짤막하게 나온다길래 만세를 외치며 봤다가 혼란에 빠졌어.
앞에서 설정충돌 언급을 했었지? 그거랑 이 둘도 관계가 있어.

지금까지 만화책(및 원작)에 나온걸 정리하며 내가 언급한 저둘의 관계는 이거야.
1. 둘은 원래 남매다.
2. 둘의 출신은 지극히 평범한 일반 가정이며 원래 역할은 없었다.
3. 장미원에서 하하호호 하는걸 보면 과거 남매 사이는 상당히 좋았을 거다.




그런데 위 짤에 나오는 내용을 보면

1. 비발디가 귀족가 여식이라는 발언을 한다.
2. 비발디는 블러드에게 분명히 잊으라고 말했다.
여기에 둘의 관계와는 상관 없지만 3. 눈이 펑펑 온다, 까지 추가할 수 있어.



1. 비발디가 귀족가 여식이라는 발언을 한다. 의 문제
비발디가 자신의 출신을 언급한것은 만화만의 설정이 아니야. 원작인 게임에도 나오는 설정이야.
그런데 실컷 평범한 가정, 출신이 미미하다고 해놓고선 극장판의 비발디는 귀족가 여식의 의무라고 해.
저 말은 비발디가 귀족 출신이란건데, 선행으로 나왔던 언급들이랑 앞뒤가 안맞잖아.
아니면 비발디 스케일이 워낙 커서(지금은 여왕이기도 하고) 귀족 출신도 지극히 평범하고 미미하다고 할 수있었던걸까?


2. 비발디는 블러드에게 분명히 잊으라고 말했다.
블러드는 잊는거 따위 안하겠다는 식으로 했으니 안잊었고, 누이를 만나러 갔고, 장미원을 만들었을지도 모르지.
그런데 장미원이 있는 장소는 분명 블러드 저택이야. 즉 둘이 만나려면 블러드가 만나러 가는게 아니라 비발디가 와야해.
둘의 만남도 비발디가 찾아와서 성사되고 있는거야.

그런데 잊으라고 말했던 사람이 먼저 만나러 찾아온다?
이거 굉장히 이상하지 않니?
아무리 비발디가 히스테리 심하고, 심심하면 사람 처형 시키고, 변덕 심하다고 하지만 저런걸 손바닥 뒤집듯 할 사람은 아니거든.


3. 눈이 펑펑 온다.
이건 뭔가 사소한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사실 중요도로 치자면 이게 더 큰 구멍이야.
눈이 온다는건, 날씨 변화가 없고(비도 안내리고 눈도 안내림) 시간대만 멋대로 변화한다는 세계관에 반하는 거거든.
이건 만화책 4권 맨 뒤에 조커 나라의 앨리스 단편에서 살짝 언급 돼.
원래 날씨, 계절이 없는 이상한 나라에 계절 변화가 생기는건 오직 에이프릴 시즌 뿐이라고.
에이프릴 풀에서 나온 이 시즌은 '거짓말' 그 자체라고 보면 되는 시즌이야.
그래서 원래 역할이 있는, 특징있는 생김새가 존재하는 사람은 12명 뿐이라는 규칙이 깨지고 몇명이 더 추가 될 수 있었던거야.

그런데 비발디가 여왕이 되러 떠날때의 상황은, 여왕 역할이 공석이 되자 그 자리를 채우려는 규칙이 작용해서였잖아.
그러니까 비발디가 떠나는 날은 에이프릴 시즌이 될 수도 없어. 규칙이 제대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이거 말고 하트나라의 앨리스 극장판에서 찾을 수 있는 설정문제는 참 많았지만, 일단 내가 쪄온 짤에서 볼 수 있는건 요정도?

저 극장판은 이 남매의 관계성을 굉장히 좋아했고, 열심히 파던 나뿐만 아니라 앨리스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부들부들 떨게 만들었지.
이거 세계관 설정이 참 여러모로 많잖아?
이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 설정들에 빠져있었던거야. 그런데 제작사 측에서 모순을 생산 해대니까 실망스럽고 화가 났던거지ㅠ


그 후 어떻게 됐냐면 모순이라고 아우성을 치던 사람들을 한순간에 아닥하게 만드는 저 둘의 과거를 제작사 측에선 공개했고, 모두 멘붕했어.
그리고 난 쳐울었다고 한다. 슬프기도 슬펐지만 제일 슬픈건 덕통 거하게 당했는데 양심적으로 팔수가 없어서 슬펐다고 한다ㅠㅠㅠㅠㅠ


왜......왜.... 왜 이 둘은 남매요? 왜 근친이예요? 왜 남매라서 파지도 못하게 하냐고 이 빌어먹을 오월공야ㅠㅠㅠㅠ
그리고 이젠 망해서 더는 볼 수도 없다ㅗㅗㅗㅗㅗㅗㅗㅗ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하 하트 나라의 앨리스 진상에 대한 스포일러있음.

읽은 후의 책임은 지지 않는다...........

(((((((((((((((((((((((((((((((((((((((((((((((((((((((((((((((((((((((스포일러))))))))))))))))))))))))))))))))))))))))))))))))))))))))))))))))))))))))






























하트 나라의 정체가 시간과 관련되어 있다는건 사실 만화 초반에 밝혀지는 이야기야.
앨리스가 머물고 있는 곳이 시계탑이고, 그곳의 주인이 시계를 수리하는 유리우스다보니 필연적으로 시계에 대한 진실을 일찍부터 알게 되거든.

그곳 주민들의 하트, 즉 심장이 있어야 할 자리엔 시계가 있어.
존재가 의미를 갖는건 그 사람 자체가 아니라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시계야.
앞에서 역할이 있는 사람이든, 역할이 없는 사람이든, 죽으면 대체된다고 했는데 당연한거야.
그들은 시간이니까. 시간은 뭐가 됐든간에 늘 변함 없이 흘러가잖아.

왕, 여왕, 기사, 흰 토끼, 시계수리공, 3월 토끼, 모자 장수, 쌍둥이 문지기, 후작, 체셔 고양이, 몽마.
12명의 역할있는 사람의 의미는 시계에 새겨진 1부터 12까지의 숫자.
수 많은 역할없는 사람의 의미는 그 숫자들 이외에 스쳐지나가게 되는 찰나의 시간.
시간은 흘러가야 하기때문에 정기적으로 만나야만 하고, 싸워야만 하는 거야.


그렇다면 이 이상한 세상에서 특별취급 받는 이방인의 정체는 뭘까?
답은 역시 시간에 있어.
이방인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건, '그들이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점이야.
특정 시간에 집착하고 멈추고 싶어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이 어떤 루트를 통해 저 시간의 세계로 넘어오면 이방인이 되는거야.

앨리스가 어떻게 그 이상한 나라로 넘어왔니?
흰토끼 페터가 그녀를 끌고 왔잖아?
페터는 그렇게 앨리스를 끌고와선 여기가 바로 당신이 바라는 그런 세상이라고,
당신이 여기에 머물러 행복하기만 한다면 좋겠다고 일장 연설을 늘어놓잖아?

맞아, 앨리스가 바로 그 시간을 애틋히 여겨 집착했던 사람이였어.



현실 세계의 앨리스에겐 언니와 동생이 있었어.
어머니 장례식때 울지도 않는다며 비정한 언니라고 비난하던 동생과 달리, 언니는 참 앨리스에게 상냥했어.
그런 언니의 이름은 로리나.

앨리스가 보는 로리나는 그냥 완전한 이상체야.
외모만 아름답고 우아한게 아니라 마음씨도 곱고 상냥하고 똑똑한 완벽한 숙녀.
앨리스가 묘사하는 언니를 보면 진짜 그냥 이상향이라는 말 밖에 안나와.

앨리스는 이 언니를 너무나 사랑하면서도, 이 언니 때문에 힘들어해.
너무 잘난 언니를 둬서 힘든 동생...이기만 한게 아니라 결정적으로 애정 문제가 들어갔거든.

앨리스는 가정교사였던 남자를 좋아했고, 실제로 연인관계까지 갔어.
그런데 그 남자가 사실 정말 좋아했던 사람은 앨리스의 언니였던거야.
미안하다며, 자기는 사실 로리나를 좋아한다고 하는 그 남자의 말에,
나와 언니를 두고 비교한다면 당연히 언니가 좋겠지 하고 납득하면서 상처 받아버린거야.
(그럼에도 앨리스는 그 남자를 계속 좋아했고, 그 남자는 로리나에게 고백해서 차였다고 한다....)


마음에 그걸 계속 담아두던 앨리스는 그걸 결국 언니에게 털어놓고 말아.
문제는 그 언니가 얼마 지나지 않아 병으로 죽어버리거든.
여동생은 로리나가 죽은건 앨리스 탓이라고 비난하고, 그 남자는 로리나가 죽었어도 그래도 로리나를 계속 사랑한다고 말해.
앨리스 자신도 언니가 죽은건 자기가 그런 말을 털어놓아서라고 자책했고.

그렇게 언니를 잃고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던 앨리스에겐 한가지 버릇이 생겼어.
일요일 오후, 언니와 함께 입었던 프릴이 나폴나폴한 옷을 입고,
언니와 함께하던 곳에서 언니와의 행복했던 추억을 회상하며 보내는거야.
그 시간을 앨리스는 매우 소중히 여겼어. 그리움과 애틋함과 죄책감이 뒤섞여서 그 시간 자체 엄청나게 집착을 하게 되어버렸는데.....
바로 앨리스가 소중히 여긴, 언니와의 추억속을 헤메는 그 시간이 (추정상 오후 3시) 바로 페터의 시간대였던거야.

앨리스가 자신을 소중히 여겨줬기 때문에 자신도 앨리스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페터의 말은 여기서 온거고.


하지만 앨리스의 행복은 잠시뿐, 그때가 지나면 또 현실로 돌아가야해.
자책감과 콤플렉스가 잔뜩 엉겨서 행복으로 나아갈 수 없는 현실로 돌아가게 되는거야.
그래서 앨리스가 자신을 소중히 여겨준 만큼 앨리스가 소중해진 페터는 나이트메어에게 부탁해서 앨리스를 이상한 나라로 데리고 온거야.

앨리스가 행복해지지 못하는 이유, 로리나의 죽음을 기억해내지 못하게 하고,
조금이라도 그쪽이 아닌 이쪽에 집착해줬으면 해서 누군가의 얼굴은 전 애인과 닮아보이게 만들기도 하고 (블러드가 설정 몰빵인 이유1),
언니가 아닌 앨리스만을 선택하고 사랑할 사람들이 존재하는 곳으로,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을 아껴준 소중한 앨리스가 행복해질 수 있게.
페터는 그런 이유로 앨리스를 데리고 온거야.

그래서 페터는 앨리스에게 정말 특별한 사람이야. (앨리스가 기억하지 못하지만.)
나이트메어가 그녀가 기억해낸다면 네가 제일 사랑받을텐데 하고 말하는 이유도 그때문인거고.
그 시간대가 앨리스에게 제일 특별하니까.

하지만 처음의 페터는 사랑받고 싶다는 그 마음, 정확히는 사랑을 잘 몰랐고, 단지 앨리스가 행복했으면해서 데려왔던거야.
자신을 사랑해달라는 말보다, 당신이 이곳에 남아 행복하다면 그걸로 좋다고 하는 말은 그래서 나오는거고ㅠ
(.....캐릭터 송조차 뭐든지 해주고 싶어요, 그 옆자리가 내가 아니라과 하더라도, 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이야기를 왜 했냐면, 블러드와 비발디 과거를 설명하기 위해선 진상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거든.
참고로 이것도 엄청난 스포일러야... 읽고 난 후의 멘탈은 책임 못진다....


(((((((((((((((((((((((((((((((((((((((((((((스.포.일.러.))))))))))))))))))))))))))))))))))))))))))))))))))))))))))





























블러드와 비발디가 귀족출신인건 맞아.
그리고 비발디가 역할 없고 미미한 출신인것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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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둘다 맞을 수 있냐면... 블러드가 앨리스같은 이방인이었기 때문이야.

블러드와 비발디는 둘다 이상한 나라 '밖'의 귀족이었어.
귀족, 정확하게는 가세는 다 기울었는데 부모가 정신 못차리고 체면차리느라 돈을 하도 써대서 정말 폭삭 망하기 직전인 상황이었지.
귀족이라는 프라이드에 젖어 현실을 볼줄 모르는 부모를 비발디는 포기하고 순응했고, 블러드는 한심하다며 경멸하는 상황이었는데.....
남매 사이는 정말 좋았어.
부모도 저 지경인 상황에서 의지할건 서로밖에 없었으니까. 서로를 정말정말 소중히 여겼어.

그런데 어느날 비발디가 고위 귀족의 양녀로 들어가게 돼.
말이 양녀지, 성노리개로 팔린거야. 그 귀족한테는 아동학대 성벽이 있어서 이미 여럿 망쳐놨다는 소문이 파다했거든.
블러드는 부모에게 화내고 항의하지만 씨알도 안먹혀. 비발디를 다그쳐보기도 하지만 비발디는 모든걸 체념하고 받아들인 상태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비발디가 떠나는 날이 왔어.
그 날의 모습이 저 극장판 과거 장면이야.

그래서 눈이 오는게 가능한거야.
에이프릴이고 나발이고 관계가 전혀 없지.
왜냐면 이상한 나라 '밖'의 일이니까ㅠ
그건 블러드가 원래 소속했던 현실 세상의 일이었으니까ㅠㅠ

이것이 귀족가 여식의 의무라고, 떨어져 있어도 우리는 남매니까 하트로 이어져 있다고, 이제 자신을 잊어버리라고.
비발디는 그런 말을 블러드에게 남기고 떠나.

그렇게 누나와 비극적으로 헤어지게 된 블러드는 누나를 태우고 떠나는 마차를 바라보며 누나가 더 멀리 떠나지 못하게 시간이 멈추기를 바랐어.
아무것도 못해줬다는 무력감과 절망, 다시 만날수 없다는 비통함, 후회, 자책, 안타까움과 애정, 그 모든 감정이 뒤섞여서,
정말 너무도 간절히 시간이 멈추기를 바랐어.
그 집념이 너무나도 강했기에 그는 그대로 자신의 시간을 멈추고 이방인이 되어 이상한 나라안으로 들어가게 된거야.




하지만 이방인이 된건 블러드 하나야. 비발디는 시간을 멈추지 않았으니까.
비발디는 이방인이 아니야.
그럼 어떻게 비발디가 이상한 나라에 존재하게 되었던걸까?

이방인도 아닌 비발디가 존재하는 이유는 블러드 때문이야.
누나에대한 비통함이 너무나 컸던 블러드가 자신의 '기억속에 있는 누나'를 잘라내서 끌고 들어간거야.
그러니까 비발디는 블러드가 만들어낸 잔상, 가짜 비발디에 불과해.
그래서 존재가 미미한 얼굴없는 사람이었던거야.
(진짜 비발디는...블러드가 원래 있던곳에 남겨졌고... 아니 이미 죽어서 없을지도 몰라ㅠㅠㅠㅠㅠㅠ)

블러드가 만들어낸 비발디는 블러드의 기억 속의 누나이기에 현실에서의 그 비극적으로 헤어졌던 진짜 누나는 아니야.
누나이지만 결국 누나의 잔상에 불과하기에, 재회했을때의 동생은 이 누나가 누나임을 느끼면서 동시에 완전한 타인임을 느끼게 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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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가 원했던 누나는 그날 헤어졌던 '밖'에 있는 진짜 누나야.
하지만 비발디는 기억의 잔재이니 결코 진짜가 될 수 없어.
비발디는 본인이 블러드가 만들어낸 가짜라는걸 알아.
(그래서 끈임없이 유리우스에게 자신의 시계가 망가졌으니 고치라고 진상부림... 유리우스는 니 시계는 고장나지 않았다고 한숨 푹푹 쉬고...)
블러드의 기억 그 자체이기에 블러드를 기억하는데, 현재의 블러드는 그 기억 속의 비발디와 '하트로 이어진' 블러드가 아니잖아.
그래서 이 둘은 규칙과는 관계 없이 서로를 증오하게 되었어.

아주 오랜시간이 흘러 블러드가 이 시간의 세계에 완전히 편입되어,
블러드가 이방인이었다는 기억을 그 누구도, 블러드 자신 조차도 기억하지 못하게 된 후에도,
블러드와 비발디의 추억이 이곳의 기억이 아니라 '밖'의 기억이라는 것도 자각할 수 없게 된 후에도,
서로가 진짜 원하는 상대가 아니라는 진실은 마음에 박혀서 잊혀지질 않아.


블러드는 비발디가, 그가 정말로 구하고 싶었던 누나가 아니기에 미워.
그에게 비발디의 존재는 진짜 누나는 구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지시키는 존재야.
동시에 누나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자신의 무력함을 상기시키는 존재이기도 해.
하지만 비발디는 분명 기억 속의 누나이기도 하기에, 그토록 애틋하게 여긴 추억 속의 누나라서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

스스로가 블러드가 만들어낸 가짜임을 알고있는 비발디는 동생이 미워.
가짜인 자신을 만들었잖아. 동시에 결국의 결국에는 진짜일 수 없는 스스로가 제일 미워.
하지만 동생이 어떤 마음으로 자신을 만들었는지도 알아. 그래서 동생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어.



이방인이라 특별했던 블러드와는 달리, 잔상이라 존재가 미미했던 비발디가 여왕이라는 역할을 맡게된건,
그녀가 특별했기 때문이야.

그 이상한 나라에서 제일 특별한 사람이 특별하게 생각하는 존재잖아. 특별하지 않을 수 없어.
거기에 누나에게 더 이상 마수의 손길이 다가오지않길 바랐던 블러드는 비발디가 누구보다 높은 자리에 군림하길 원했지.
선대 여왕이 갑자기 그 역할을 내려놓고 사라졌던 이유는 누구보다도 특별한 이방인의 소원을 이루어주기 위해서였던거야.
(이 때문에 앨리스에게 흰토끼 페터가 있었던것 처럼, 블러드에겐 하트 여왕이 있었던게 아닐까하고 다들 추측함)

그런데 이게 가장 큰 악수가 되어버렸어.
비발디는 그런거 원하지도 않았으니까.

아니, 누가 뭐라해도 여왕되서 행복하면 상관이 없었는데......
가짜던 뭐든간에 그 예쁘고 고운 누나가 성에 들어가서 관심을 가진 남자가 하필이면 희대의 미친또라이 '왕'이래ㅠㅠㅠ
(여기서 왕과 여왕은 그냥 역할일뿐 부부가 아님)
절대로 비발디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않을 남자가 킹인데, 비발디는 그 남자에게 연정을 느낀거야ㅠ
누구한테도 고통받지 않게하기 위하여 여왕으로 만들었는데, 그 바로 옆의 존재 '왕' 때문에 고통스럽게 되었어.
그때처럼 권력자에게 보내서 누나를 괴롭게 만들었어.
심지어 이건 자기손으로 직접 벌인 일이야.



서로가 정말 만나고 싶은 누나와 동생은 시간이 멎었던 그 순간의 서로.
그러나 절대 만날 수 없는 사실 또한 둘은 알고 있기에 절망하고 그 슬픔이 서로에 대한 증오로 변하고,
그렇지만 그런 서로의 생각조차 다 알고 공유하고 있고, 그렇기에 또한 서로 애착을 갖고,
그렇게 애정을 가질수록 진짜가 아니라는 사실때문에 상대를 만족시켜줄 수 없어 죄책감을 갖고,
그때문에 괴롭고, 그때문에 또 서로 죽이고 싶을정도로 미워지고...... 하지만 결국의 결국에는 또 사랑해버려서.....

그래서 동생은 장미원을 만들었어.
그 예전 가장 행복했던 시절 누나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하지만 그 약속했던 진짜 누나가 없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약속했던 하트있는 남동생도 없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토리들아 이것만큼 질척한 애증 본적 있니? 난 없어.
이것만큼 사무치고 절절하고 매력적인 질척한 애증 난 본적 없다ㅠ
근데 진짜 슬픈게 뭔줄 알아?
애증에 환장하는 난 여기에 덕통사고를 제대로 당했음에도 얘들을 팔수가 없어. 쟤들 남매잖아ㅠㅠㅠㅠ
더 파고드는 순간 근친의 영역을 넘어버릴까봐ㅠ 근데 빠져나갈수도 없어ㅠ 진짜 너무 잔인하지 않니ㅠㅠㅠㅠㅠㅠ
왜 시나리오 라이터는 나한테 이런 시련을 줬을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 자급자족 덕질도 못하게 만들어요ㅠㅠㅠㅠㅠ




글밖에 없는 스압글 읽느라 고생했어ㅠ
마지막으로 저 둘을 묘사한 가장 가슴 사무치는 문장으로 마무리할게ㅠ


"현실에서는 육체를, 이상한 나라에서는 하트를 빼앗겨 버렸다.
여왕이라기보단 사로잡힌 공주님이지만 마피아인 남동생은 기사는 되지 못하고 그저 떠나 보내기만 할뿐이다.
"




PS -
애증의 퀸로제가 망해버려서 더는 볼 수 없는 앨리스 시리즈...
이 앨리스 시리즈랑 후크하펜 대륙 시리즈만 생각하면 내 속에서 천불이 나.
오월공 개객끼, 로제 이 개객끼야ㅠㅠ 니네가 그따위로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줄 알았냐ㅗㅗㅗㅗ


PS2-
이 둘 관련 시나리오를 개인적으로 리뷰쓰다 번역한게 있어서 이글 옮겨오면서 그것도 같이 옮겨왔어.
게임룸에 올렸으니까 관심있다면 같이 봐.
http://www.dmitory.com/game/19823787

  • tory_1 2018.04.24 21:49

    저 가슴에 손대는게 저때는 심장 있었다는 암시일줄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퀸로제 내 앨리스 돌려내ㅠㅠㅠㅠㅠㅠㅠ

  • W 2018.04.24 22:04


    5RGNDahvQQcumGUg8QA0g4.jpg

    저 과거장면에서 하트 보여주고, 나중에 장미원에서 이렇게 또 강조해주는데....... 왜 몰랐을까.... 지금보면 넘나 먹여주는 떡밥인데.........
    근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ㅠㅠㅠㅠㅠㅠ퀸로제 내 앨리스, 대륙 여신님들 돌려내ㅠㅠㅠㅠㅠ

  • tory_2 2018.04.24 21:56
    헉 하트아리 게임만 하고 후속작은 안 했어가지고 블러드랑 비발디 진상은 모르고 있었어 ㅠㅠㅠㅠㅠㅠㅠ나도 이 남매 엄청 좋아해 ㅠㅠ 비발디앨리스블러드 엔딩도 짱 좋고 ㅠㅠ
    퀸로제.. 버그투성이 게임에 앨리스 시리즈 사골처럼 우려먹었지만 진짜 독보적으로 덕후 맘 훅 들어오는 감성이 있었음 ㅠㅠ 난 크림슨엠파이어 시리즈를 제일 좋아했는데 여기 애들도 비틀린 애정선 장난아니었지..
  • W 2018.04.24 22:25
    맞아. 그림 조잡하고, 텍스트 많고, 수위쎄고, 자극적이라 진입장벽이 큰데, 한번 진입하면 빠져나가기 힘든 그런 짜임새있는 세계관을 자랑했었는데ㅠㅠ
    크리엠파가 후쿠하펜 대륙시리즈 중에서 가장 그랬던거 기억나ㅋㅋ 마법사와 주인님은(물론 이것도 파고들면 여신설정이나 여로모로 심오했는데..) 어딘가 청춘물 감성이 넘쳤고, 아라로즈는 대놓고 공략캐가 악당이었을뿐 오히려 시나리오 자체는 정석적인 느낌이었잖아(스튜어트 빼고...스튜어트 아이린 타이론 삼각관계 지금 생각해도 기빨리는...) 무엇보다 둘다 주인공이 신분높은 공주에 성격도 시원시원해서 그래도 유쾌한 느낌이 강했는데..,.
    크리엠파는 주인공 시에라부터가 어릴때 팔렸다가 암살자에게 교육받아 귀족의 사용인 루트를 탄데다가 무엇보다 주인인 에드워드가......(....)
  • tory_4 2018.04.24 22:18
    단순히 블래드 하나 공략하려고 겜까지 했던 톨인데... 여왕X앨리스x블래드 최고야
  • W 2018.04.25 17:51

    셋조합 진짜 좋지ㅠㅠㅠㅠ 배덕감이며 애증이며 최고임ㅠㅠㅠㅠㅠㅠ

  • tory_5 2018.04.24 23:04

    아 진짜 나의 추억 하트라나라의 앨리스다. 내가 처음으로 일본 오토메게임 빠지게된 계기기도 하고. 진짜 그지같은 퀸로제...ㅠㅠ 그렇지만 다시 돌아와!! ㅠㅠ 망하더라도 다른 회사가 인수해줄줄 알았는데 

  • W 2018.04.25 17:52

    다른 회사가 인수할 수가 없는게.. 그거 메인 시나리오 라이터 오월공이 대표고 사장이었으니.....하......... 진짜 그지같은 퀸로제야 내가 욕한건 잘하라고 했던거지 니들 망하라고 고사지낸건 아니란 말이다ㅠㅠㅠ

  • tory_6 2018.04.24 23:05

    하트아리 좋아하는 톨인데 이런 양질의 글을ㅠㅠㅠㅠㅠ

    찐톨에게 무한박수 보내

    퀸로제 망해버려서.... 어느순간 하트아리 시리즈 관심을 접었는데

    찐톨 글 보니까 너무 하트아리뽕찬다ㅠㅠㅠㅠ

    비발디 블러드 관계성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 W 2018.04.25 17:53

    앨리스 시리즈가 공략캐끼리의 관계성이 쩔어준게 많았잖아ㅠㅠㅠ 비발디-블러드 남매도 그렇고, 블러드 - 엘리엇 / 나이트메어 - 그레이 / 유리우스 - 에이스 상사-부하 조합들도 진짜 대박이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ㅠㅠㅠ

  • tory_7 2018.04.24 23:21

    헐 디토에서 하트아리 글을 오게 될 날이 오다니! 난 pv에서 나온 앨리스 목소리가 너무 앵앵대는 느낌이라 못 보겠더라고...

  • tory_8 2018.04.25 00:1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1 16:42:17)
  • W 2018.04.25 17:54

    페터ㅠㅠㅠㅠㅠㅠ아 진짜 하트앨리 진상엔딩 처음 봤을때 내 멘탈 완전 와장창 됐는데ㅠㅠㅠㅠㅠㅠㅠ 유리우스 에이스로 한번더 와장창 하고 더는 없을줄 알았거든? 근데 블러드 - 비발디로 또...하.... 그레이도 장난 아니라는데 이건 밝히지도 않고ㅠㅠㅠ엉엉 왜 망했냐 퀸로제ㅠㅠㅠㅠ

  • tory_9 2018.04.25 01:3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3/01 14:44:08)
  • W 2018.04.25 17:56

    나나나ㅏ나ㅏ나..............나야!!! 앨리스 시리즈 전캐릭터 중에 유리우스 제일 좋아한 사람 나야 나!!!!! 그래서 클로앨리로 유리우스 없어졌을때 눈물 한바가지 쏟아따.... 하트앨리까진 나이트메어 꽤 좋아했는데 클로앨리 들어가서 정을 못줬음ㅠㅠㅠ 그레이는 더더욱 못주고... 유리우스가 없어지고 쟤들이 메인 된거 같아서 엉엉엉ㅠㅠㅠㅠㅠㅠㅠㅠ

  • tory_10 2019.05.25 21:13

    허얼 애틋하다ㅠㅠㅠㅠ

  • tory_11 2019.05.28 05:04
    이거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애정과 증오를 공간으로 분리했다는 설정이 너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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