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별로 지방에 다닐일이 없어서 + 다니더라도 차로 다니느라 고속버스는 잘 안타고 다녀서
고속버스 배치가
ㅁㅁ ㅁ
ㅁㅁ ㅁ
ㅁㅁ ㅁ
이런식으로 되어있는지 처음알았어
그리고 일정때문에 혼자 심야 고속버스를 탔는데
여차저차 갑자기 혼자 가게 된 상황이 너무 무서운거야 ㅠㅠ
게다가 남아있는 버스?라 해야 하나 차종이 우등 이런거였는데 커튼치는거...
나 혼자 커튼치고 있는건 좋았는데
커튼 뒤에 뭐가 있을지 모르겠으니까 더 무섭고... 암튼 그러던 차에
ㅁㅁ ㅁ
나 ㅁ ■
ㅁㅁ ㅁ
저 까만자리에 누가 앉아더라고
아.. 사람 앉는다 ㅠㅠ 다행이다 ㅠㅠ 하고 있는데
진짜 차가 출발하자마자 계속 통화를 하는거야
근데 내용이 가관...
완전 사기꾼이야
"아 제가 사업을 하는 이유는 돈을 만져보겠다는게 아니라 좋은 일 하려고 하는겁니다~~ 어쩌구..."
"이런게 다 인맥이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사장님~ 어쩌구.."
한 한시간을 저렇게 떠들더라고
듣다가 살짝 짜증나서 커튼 사이로 슬쩍 봤는데
그사람.... 앞자리 의자에 대고 얘기하고 있었어....
처음엔 깜짝놀라서 이어폰 끼고 있는건가? 해서 봤는데 아니더라고
그뒤로 벌벌 떨면서 속으로 잠들어야 해... 잠들어야해.. 하다가 잠들었는데
나 내릴때 되서 보니까 그사람이 또 없어진거야 ㅠㅠㅠㅠ
도착지 터미널에 데리러 온 직장 동료한테 말하니까 그거 중간에 내리는거 있는 고속버스라고 말해줘서 안심하긴 했는데
그때 놀란거는 진짜... 앞으로 무서운이야기 찾아보지 말아야지 다짐하고....
무튼 흉흉한 세상... 조심하자
아 앞자리엔 아무도 없었어
버스에 둘만 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