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톨들아 ㅎㅎ
https://www.dmitory.com/cook/194352555
(에어프라이어로 파운드케이크랑 진저쿠키 만들기)
https://www.dmitory.com/cook/194612546
(에어프라이어로 스콘 만들기)
https://www.dmitory.com/cook/194846657
(에어프라이어로 식빵! 만들기)
사실 나 이 글 쓴 톨이야.
이제 베이킹 글은 그만 쓰려구 ㅎㅎ
대신 오늘 만든것도 보고가!!
오늘은 모닝빵이다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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쨘
때깔 참 좋지?
하고 나서 나도 놀랐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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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샷
맨들맨들하고 너무 예쁘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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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번에는 진짜 최고 잘 만든거같아
찢어지는것도 부드럽고
진짜 파는 모닝빵보다 훨씬 맛있어
반죽도 저번보다 성의 있게 했는데
노력한 만큼 결과물이 훌륭해서 그저 행복..
(사담)
사실 베이킹을 시작하게 된게,
요새 마음이 좀 심란했었어.
9급 공시시험 치고 쉬고 있긴한데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어.
사귀던 애인이랑도 최근에 헤어졌고
코로나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니까
그저 집에서 술이나 먹고 잠만 자고 있었거든.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고 말이야.
내 인생은 언제까지 노답일까 하면서.
아 참 나는 나이도 서른이다?
진짜 아무것도 이룬거 없이 오래만 살았네.
이러고 있기 싫어서 시작한게 베이킹이야.
베이킹 하면서 느낀게 뭐냐면,
아무리 개량 잘 하고 똑같이 따라해도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고
또 임시방편으로 재료를 추가해봤을때
뭔가 그럴듯한 맛이 나기도 하더라구.
그리고 한가지 확실한건
정성을 들이고 또 진득하게 기다리면
내 생각 이상의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더라.
그리고 톨들아 그거 아니?
식빵이랑 모닝빵은 일상에서 간편히 먹는 빵이잖아.
근데 만드는건 결코 쉽지 않아.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빵인지 만들어보고야 알았네.
우리 엄마가 나를 모닝빵처럼 키웠나봐.
수많은 손길로 날 어루만지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아무도 대단하게 생각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기본은 하는 아이로 말이야.
요리는 이전부터 좋아하고 잘 했었는데
이번에 베이킹을 하면서
요리가 힐링이 될 수 있구나 느꼈어.
부지런히 재료를 사고
열심히 반죽하고
숙성시키느라 기다리고
구울때 혹시나 타진 않을까 마음 졸이고
그런 마음으로 만들어진 빵이니까
어떻게 맛이 없을수가 있겠어.
알게 모르게 새로운 취미를 선사해준 전남친 A에게 고마워해야하나?
근데 뭐 그냥 알아서 잘 살어 너는.
아 후련하다 이제!
톨들의 오늘 저녁은 어때?
내일도 항상 좋은 일만 있으면 좋겠어.
다음에는 베이킹 말고
주종목인 한식으로 찾아올게!
모두 건강히 그저 건강히 잘 지내길 바랄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