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바로 바솔로뮤적 모멘트 ^^)7 ㅎㅎㅎㅎㅎ
평소 루크의 뺀질이나 중국 제비적인 모습도 귀여워서 좋아하지만 가끔 나오는 원래 정체인 검은 용, 바솔로뮤 티를 내는 말이나 행동들이 톨이는 너무 좋고 설레.... 잔혹한 나의 지배자 바솔로뮤 충성충성 ^^)7
바솔로뮤가 인간이라면 다 잡아먹을 듯이 굴었다구요? 그건 천년 전일 뿐입니다 (실드)
요즘은 같이 자는 것도 잡아먹는다고 하더라구요 << (루크 대사 인용)
1)
하지만 다음 순간, 눈앞에 펼쳐진 기이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눈과 마음을 다 빼앗긴 채 우두커니 멈춰서고 말았다.
"내가 뭐랬어? 마음에 들 거라고 했잖아."
루크가 뒤에서 나를 끌어안으며 자랑하듯 속삭였다. 마치 여기가 자기 땅이라도 되는 것처럼......
(...)
"애니스야."
"응?"
"예전에 이곳이 대낮에도 하늘이 보이지 않을 만큼 울창한 숲이었을 때, 그 숲의 주인이었어."
친구, 혹은 아주 잘 아는 사람이라도 된다는 말투였다.
"너 술 마셨냐?"
내 핀잔에 루크가 씁쓸하게 웃으며 돌아섰다.
(இдஇ; ) 톨이는 사막여행편이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 정황상 사막은 천년 전엔 울창한 숲이었고 루크의 영지였을 건데 지금은 천년 전의 저주를 받아 루크의 부하들은 검은 석상이 되어 봉인되고 숲은 저주받은 사막이 되었지.... 루크는 25년 전쯤에도 사막에 혼자 와본 적이 있는거같은데 봉인된 자기 부하들(친구들)과 저주받은 영지를 보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눈물)
제이 앞에서 자기 땅 자랑하는것도 귀여운데 짠하고... 혼자 새벽에 나와서 석상이 되어버린 예전 친구 보면서 울다가 제이한테 알아듣지도 못할 소개 하는것도ㅠㅠㅠㅠㅠ 씁쓸하게 웃지 마 우리 용가리ㅠㅠㅠㅠㅠㅠ
2)
별채 앞에 두 다리로 버티고 서 있는 사람은 서너 명에 불과했다. 생존자이자, 학살자들이었다. 그중에서 내가 찾던 남자의 뒷모습을 발견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온 몸이 타는 듯 아프고 저렸다. 더는 움직일 수도, 숨을 쉴 수도 없었다.
쓰러지면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치는 순간,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채 손에 장검을 들고 서 있던 남자가 뒤를 돌아봤다. 웃고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나를 보고 놀란 것 같기도 했다. 루크와 눈이 마주친 순간엔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보이는 것도 없을 정도로 눈앞이 흐리긴 했지만......
루크가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검을 든 채 내게로 다가왔다. 아름답고 잔혹한 그 모습은 마치 지옥에서 금방 걸어 나온 악마 같았다.
이 부분 톨이만 좋아하나? 루크의 잔혹함이 딱 보여서 좋아하는 부분 ^^)7 객관적으로 절대 승산이 없었던 가비우스 그라하 기사단하고 대놓고 맞짱떠서 자기 유리한 곳으로 끌어들이고 검 하나 들고 생존자이자 학살자가 되어버린 모습...... 그 와중에도 루크 보고 아름답다고 하는 제이를 보니 루크가 진짜 잘생기긴 했나보다
3)
"뱀보다 간악한 놈! 네놈의 속셈이 뭐든, 마음대로 되진 않을 거다!"
"내 속셈이 알고 싶어?"
루크의 위협적인 속삭임에 나도 모르게 감았던 눈을 한 번 더 힘들게 떴다. 루소는 어떤지 몰라도, 나는 녀석의 속셈이 뭔지 정말 알고 싶다.
"난 너에게 죽음이라는 관용을 베풀 생각이 없어. 그게 이유야. 넌 평생 그렇게 두려워했던 일이 벌어지는 걸 두 눈으로 직접 보게 될 거야. 또 다른 세계가 열리고, 검은 군대와 다섯 종족이 돌아오는 것까지...... 난 오히려 네가 보통 인간보다 더 오래 살았으면 좋겠어. 그래야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인간들의 세계가 천천히 무너지는 걸 지켜볼 수 있을 테니까......"
크으ㅠㅠㅠㅠㅠㅠㅠㅠ 바솔로뮤의 복수라는건 그냥 죽여버리기보다 천천히 멘탈을 말려죽이는건가보다
확실히 루소한테는 그냥 죽이는것보다 이게 더 큰 복수가 될 것 같긴 하지 ㅋㅋㅋㅋㅋㅋㅋ
4)
잠시 걸음을 멈추고, 점점이 피가 뿌려진 루크의 발자국을 내려다봤다. 핏자국은 핏자국일 뿐이고, 발자국은 발자국일 뿐이지만...... 루크의 실체를 이제서야 확인한 느낌이 들었다. 녀석은 천년의 잠에서 깬 후, 수십 년간 처절하게 싸워가며 여기까지 왔다. 한 걸음 한 걸음마다 피를 뿌리고, 고통에 쓰러지고, 절망하고 다시 일어서면서......
마치 천상의 궁전처럼 아름답기는 하지만, 생기라곤 없는 이 춥고 황량한 곳에 돌아오기 위해서 녀석은 할 수 있는 짓은 다 했다. 정략결혼, 권력 투쟁, 기만, 야합...... 애써 손에 쥐었던 것도 모두 놔 버렸고, 목숨도 주저 없이 걸었다. 결국 그동안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미심쩍게만 여겼던 그런 면이 루크의 참모습이었고, 그 외 그렇고 그런 놈이라고 만만히 보고 사랑했던 모습은 다 허상이었던 셈이다.
이건 제이의 독백 부분이지만 읽는 내가 제이처럼 서글퍼져서ㅠㅠㅠㅠ..... 천년만에 잠에서 깬 루크는 자기 힘을 되찾기 위해 뭐든지 하면서 여기까지 왔고 이제 봉인이 풀리기 직전이지만ㅠㅠㅠㅠㅠ 제이는 루크의 궁전이 아름답지만 차갑고 외로운, 마치 루크같은 곳이라고 느끼는데 루크가 철저하게 그동안 혼자였던 걸 제이가 느끼면서 루크를 가여워하고.... 제이 자신이 루크에게 어떤 같이 있을 수 있는 존재가 되지 못했다고 느끼는데에 제이가 서글퍼하는 것도 있다고 봐...그와중에 제이 진짜 루크 사랑한다
5)
"난 널 안 놓쳐. 너도 날 못 버리고. 제이, 튜린의 맹세는 나한테는 이 산만큼이나 무거워."
명대사 아입니까 이거!!!!!!! 이제 맹세 했으니까 루크는 절대 제이에게서 못 벗어나!!! 평생 제이껀데 제이만 몰라!!!!
이런 용 중의 용, 검은 악마 등등 많은 이름으로 불리는 바솔로뮤가 한낱 인간에게 무릎꿇고 사랑의 맹세하는걸 마지막으로 보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그대의 영원한 친구, 수호자, 그리고 충실한 연인이 되려고 합니다. 그대가 하려는 일이 내가 하려는 일과 다르고, 그대가 가려는 곳이 내가 가려는 곳과 다를지라도 이 존경과 사랑은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그대가 위험에 처한다면 내 검으로 지킬 것이고, 검으로 지키지 못한다면 목숨으로 지킬 것이며, 목숨으로도 지키지 못한다면 영혼이라도 남아 당신과 함께 할 것입니다.
그대는 내게 유일한 사람이니, 이후로 그대 이외엔 어느 누구도 내 눈과 심장에 깃들게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맹세는 내 선조들의 땅 튜린의 대지와 하늘과 공기와 물, 그리고 나 자신의 명예를 건 신성한 약속이니 내 심장이 뛰는 한, 내 영혼이 소멸하는 그날까지 절대 깨지지 않을 것입니다."
제이는 그냥 무릎꿇고 하는 맹세인줄만 알았지 정확한 의미는 모르는 사기결혼이었다는게 진지한 장면의 최대 웃음포인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루크 너무좋아 작가님 여름 언제오죠ㅠㅠㅠㅠㅠㅠㅠ? 루크 좀 보여주세요ㅠㅠㅠㅠㅠ
우리 루크 밥은 먹고 다니니....? 루크 밥 굶으면 안되는데..... 거기 먹을건 있니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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