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짠내섭남이 짝사랑하는데 담이 정도로 칼철벽 치면 너무하다는 얘기 나오기 마련이거든 (실제로 너무하다는게 아니라 섭남에 과몰입해서 그렇게 말하는 경우들도 꽤 있다는거)
초반에 잘못을 했어도 중반부에 계속 짝사랑+짠내 보여주면 그게 희석이 돼서
지금 당장 후회하는 모습만 보이니까 더 그렇고
근데 작가들이 정말 영리하게 잘 쓴다 싶었던게
섭남이 많이 순해지고 후회도 하고 짠내도 나는데
그 와중에 담이 신경을 거스를만한 멘트들을 종종 섞어서 함
내가 사과하잖아 ㅇㅈㄹ 한다든가
역사기행 떠날때 버스 앞에서 담이 표정 싸한거 뻔히 알면서 괜히 도재 앞에서 기싸움한다고 '우리 다 풀었어' 멋대로 이렇게 말해버리고
짠내 나다가도 이런 포인트들을 주니까 아 저새끼 글렀다 싶으면서
담이가 완전 냉하게 철벽치는 모습들이 너무하다는 느낌이 1도 안나는거ㅋㅋㅋㅋㅋㅋ
물론 초반에 그 지랄한것도 담이 지금까지 충분히 화낼만 하지만
모든 시청자가 그렇게 상식적인ㅎ 생각을 하진 않기 때문에
섭남 캐릭터 조절을 정말 잘한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