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무경력이고 지방국립대 나왔어.
행정 전공이라 얼떨결에 공시 준비하는 바람에 스펙도 딱히 없었고...
(펑)
그땐 공시 준비에 너무 지쳐있어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시작했어.
막상 공시 포기하니 운동시간도 충분히 확보하면서 다이어트도 했고
알바도 병행하면서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생기고 활력도 생겼음.
서류 통과가 힘들어서(사기업도 계속 냈는데 서류 합격 0)
필기시험은 가능한 많이 보러 다녔는데
2년동안 1차면접까지는 3번, 최종면접까지 3번이었음.
스펙이 없으니 자소서도 평범하고(매번 대학시절 동아리랑 봉사활동얘기로 돌려막음)
ncs나 전공 시험에 강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면접스터디를 따로 해본 적도 없어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많이 돌아왔다는 생각은 들어.
(펑)
어제 공공기관 최종합격 발표났고 가족들이랑 정말 행복한 저녁을 보냈어.
가족들이 드디어 끝났다고 제일 먼저 수고 많았다 고생 많았다고 축하해주더라고.
공시 준비 길어져서 스트레스 받는 토리들도 있을거고
요즘 취준도 쉽지 않아서 좌절하고 있는 토리들도 있을텐데
다들 나이, 경력, 스펙 때문에 포기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인 부분은 일부 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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